[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사내게시판에 직접 자필로 작성한 ‘손편지’를 공개했다.
임 사장은 최근 A4용지 4매 분량의 편지로 현재 유통업계 불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자칫 불투명해 보일 수 있는 유통업의 미래 등 회사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임 사장은 “모두가 마음 깊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마주 잡기를 소중히 바란다”고 밝혔다.
자필 손 편지 사내게시판에 게시
유통 불황과 중점 경영과제 공개
이어 “유통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작금의 상황은 전통 유통사업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라며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왔던 과제들이 홈플러스를 차세대 유통의 지평으로 옮겨놓을 것으로 확신한다. 새로운 비전 실행의 과정에 지치지 말고 모두 함께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할 때만이 우리가 원하는 바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모두가 마음 깊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마주 잡기를 소중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이 약 2만4000명의 임직원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한 것은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퍼져 있는 불황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다.
임 사장은 편지를 통해 홈플러스의 현실과 비전을 제시해 직원들을 다독이고 힘을 내기 위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