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0.07 02: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전주 포르쉐 음주사고’ 당시 음주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경찰관들에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이 내려졌다”며 재심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 이모씨는 지난 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전주 포르쉐 음주 사망 사고 초동 조치 미흡 경찰관들의 솜방망이 징계 재수사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6월27일 새벽 0시35분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소재 전인주유소 앞 사거리서 발생한 포르쉐 음주 사망사고에 대해 초동조치 미흡 경찰관들의 경찰징계위원회의 솜방망이 징계에 대한 재심의(재수사) 촉구와 가해자의 조력자 수사를 위한 통화내역 열람에 관한 청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 징계위원회의 솜방망이 처벌 결과에 대해 피해자의 유족으로서 이를 인정할 수가 없고 사고 후 가해자에게 어떤 조력자가 있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왜 가해자를 홀로 구급차에 태워 보냈는지, 가해자가 술타기 수법을 하도록 조언해 준 사람이 있는지, 가해자의 사고 당일 통화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재수사 요청과 함께 경찰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 한 경찰관들의 합당한 처벌
모트 가문은 4대째 만하임 그룹을 운영하며 목재산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창업주가 스웨덴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 2위에 올랐을 정도. 창업 100주년에는 국가에 기여한 공로로 왕실서 훈장을 받기까지 했다. 임업계에서는 이름이 꽤 알려졌을 만큼 유서 깊은 가문이다. 최근 회사의 지분이 있는 가족 전원이 만하임 저택에 모인 주주총회 날, 은둔생활을 하며 동생 페르 귄터를 대리인으로 지목하던 형 베르테르의 소식이 묘연해졌다. 갑자기 베르테르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추측만 남긴 채 만찬이 끝났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페르 귄터의 휴대폰서 시체 사진 한 장이 발견됐다. 목재 재벌 4세가 하루아침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것. 스캔들에 민감한 그는 경찰이 아닌 탐정 율리아를 찾아간다. 과연 율리아는 범인을 찾아내고 가문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 시체 사진이 찍힌 그날 밤, 만하임 저택에 함께 있었던 여섯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만하임’이라는 이름이 금색 글씨로 새겨진 화려한 주철 아치 아래 대문을 활짝 열어 당신을 초대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모든 것이 넘쳐나는 과잉 시대. 우리는 슬롯머신 손잡이를 당기듯 끊임없이 타임라인을 당겨 새로 고침 속 화면 안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낚시를 잘하고 싶다면 낚시를 잘하는 현지인에게 물어야 한다. 연봉 1억원을 받고 싶다면 1억원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장사를 잘하고 싶다면 요식업으로 성공한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서 우리는 이들을 만날 수 없다. 대신 그들이 써 놓은 책이 있다. 수백 수천년 동안 검증받은 비법을 담고 있는 책. 인간의 욕망, 행복과 불행, 승리와 성공의 비법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고전 말이다. 저자는 고전에서 찾은 답을 알려준다. 인생의 후반전은 나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순간에 시작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 자기착취와 번아웃의 굴레서 벗어나 도전과 설렘, 만족과 행복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자.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네이버를 만든 이해진 창업자는 “1784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1784 THE TESTBED는 마치 오픈소스와도 같은 책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확인하고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처럼 1784 TF 역시 본인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건축, 기술, 서비스,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1784를 중심으로 설계된 수많은 요소에는 각각의 이유와 사연이 존재한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분야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이라는 키워드에 도달한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고, 끈끈하게 협업한 모든 과정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webmaster@ilyosisa.co.kr>
잡무, 서류 업무, 타 부서의 갑작스런 업무 요청, 의미 없이 늘어지는 회의, 쉴 새 없이 울리는 핸드폰… ‘진짜 업무’ 외의 일로 낭비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출근해서 일에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일상을 즐기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실상은 점심시간조차 책상에 앉아서 간단한 김밥으로 떼우며 일하는 풍경이 익숙하다. 미친 듯이 바쁘게 일하지만 언제나 일이 너무 많다. 그러다 가끔 한가해지면 이상한 불안에 휩싸이기까지 한다. 익숙한 풍경인가? 하지만 이것이 익숙하다고 해서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정신없이 바빠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히려 실수가 잦아지고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일머리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쉽다. 저자 제나 에버렛은 행복과 성공의 지름길이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있다고 말한다. 바쁘게 일하며 살 수 있는 삶은 특권이기도 하지만, 통제를 벗어나면 방향을 잃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밀도 있는 일과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녀는 먼저 1부에서는 독자가 얼마나 바쁜 상태인지 스스로 점검하는 테스트를 수록하고, 현대인들이 직장서 겪는 과도하게 바쁜 현상의 원인을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
좋은 미래는 무엇인지, 내일의 기술은 무엇인지 예측하고 추론하는 것은 AI 시대에 의미가 없다. 이 책은 어떤 새로운 상황이 와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독자를 훈련시키는 책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원한다면 AI 기술을 배워서 사용할 수 있고, 완전히 시스템을 바꾸고 디지털 전환에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변화하며 늘 앞서 나간다. 이제 시대를 읽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이 책을 따라 ‘변화에 적응하는 체질’이 되는 법을 익혀보자. <webmaster@ilyosisa.co.kr>
최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30만25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9만4160원. 이는 전년 대비 소폭 낮아진 금액이지만, 그래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성균관의 차례상 표준안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뉴시스·pixabay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나혼산’ 현실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여성 절반 이상이 출산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에 대한 필요성과 양육 부담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리서치 업체 엠브레인과 20~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양육 부담 먼저 53.2%는 결혼 의향이 있었다. ‘없다’는 응답은 27.4%. 여성(34.6%)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35.3%, 30대 30.5%, 20대 22.2% 순이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남성은 경제적 불안(20.1%),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18.9%), 결혼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서(15.8%)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17.6%), 가부장제 및 양성 불평등 문화(16.2%), 결혼하고 싶은 인연을 못 만날 것 같아서(12.4%) 등이 그 이유였다. 이들 중 38.6%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확대되면 결혼 의향을 바꿀 수 있다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야 임마, 너 일루 좀 와!” “왜?” “이 간나새끼는 간뗑이가 부었나.” 부엉이와 짱돌 부엉이가 달려들면서 짱돌의 옆구리를 힘껏 찼다. “이 새끼야, 누군 입이 없어서 못 먹는 줄 알어? 선배도 가만 있는데 쫄따구 새끼가 어디서 겁도 없이…….” 그러면서 옆구리를 움켜쥔 짱돌의 따귀를 다시 세게 올려붙였다. “어디 더 잡숴 보시지, 응?” 부엉이가 좀체 손찌검을 멈추려 하지 않자 짱돌도 드디어 울화가 치민 모양이었다. 또다시 날아오는 부엉이의 팔을 짱돌이 척 잡았다. “야, 쓰벌.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 예기치 않은 짱돌의 반격에 부엉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쭈, 이 새끼가 꼬장 죽이는 거 봐.” “야, 여기서는 니가 선밴지 모르지만 밖에 나가면 내가 더 선배야, 알어? 한두 대 때렸으면 됐지 이렇게 끝없이 잡치는 이유가 뭐냐? 쓰벌, 나중에 딴소리 없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수 박민주가 정통 트로트 ‘에루화 인생’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루화는 얼씨구, 절씨구와 같이 흥이나 즐거움을 나타내는 감탄사(입타령)로 순수한 한국어. ‘에루화 인생’은 국악적인 느낌을 가미한 정통 트로트 장조곡이다. 대금과 아코디언, 그리고 기타의 앙상블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민요를 전공한 박민주의 음색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빛나게 한다. 대금+아코디언+기타 신곡 ‘에루화 인생’ 소속사 측은 “디스코풍의 리듬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가사가 어우러져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이 절로 나게 하는 곡”이라며 “기존에 나왔던 국악 트로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pmw@ilyosisa.co.kr>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주 앞으로 찾아왔다. ‘풍성한 한가위’라는 옛말 때문인지 추석이 다가오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띄는 듯하다. 장을 보는 시민들과 상인들 표정에 한층 여유가 느껴진다. 매일이 한가위 같으면 좋으련만. 모두가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4일 서울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인도 알박기 양주시 한 지역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 편의점 앞 인도 부분이 자신의 땅이라며 나타난 B씨가 출입문 쪽을 펜스로 다 막아버렸다고. A씨는 시청에 문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경찰에 연락하라며 떠넘겼다고. 경찰에도 연락했지만, 사유지라면 본인들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결국 A씨는 땅을 매입하겠다고 했지만, B씨는 공시지가에 10배 이상인 금액을 불렀다고. 보좌진 꽂아주기 국회 보좌진의 ‘자녀 꽂아주기’ 행태에 타 의원실의 불만이 폭주. 여의도 짬이 찬 일부 보좌진이 자신의 자녀를 다른 의원실로 연결해주거나 “우리 애 좀 잘 부탁한다” 등 알음알음 물밑 작업을 하는 모양. 가끔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다가 가족끼리 마주쳐도 모르는 척 지나가지만 내막을 아는 보좌진은 이런 상황이 마냥 웃긴다고. 명목상 ‘사실 확인’ 최근 군사법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조사단장의 사실 확인 요청 일부를 받아들임.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진짜 있었는지와 대통령실 내선번호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실에 대해 이미 대통령실서 부인하고 있어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
형벌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를 보호하며 잠재적 범법자를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든 사법제도의 핵심적 관점이다. 죄와 범죄에 대한 적절한 형벌의 적용은 개인의 행위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안위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형벌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 개인에게 부과되는 법률적 결과로서 벌금, 보호관찰, 사회봉사, 수용, 또는 심지어 사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형벌의 1차적 목표는 ▲응보(Retribution) ▲교화개선(Rehabilitation) ▲무능력화(Incapacitation) ▲억제(Deterrence)로 집약될 수 있다. 응보는 범죄로 초래된 해악에 대한 payback과 정의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교화개선은 범법자를 개선해 사회로 재통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능력화는 위험한 사람을 사회로부터 제거하는 것이며, 억제는 범죄 행위의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잠재적 범법자의 범행 의욕, 의지를 꺾는 것이다. 형벌은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공정하고 효과적인 형사사법제도는 시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궁극적으로 안전감을 제공한다. 적절하게 적용된 형벌은 일종의 억제제(deterr
추석 대목을 앞둔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4년 한가위 한보따리'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추석 전통음식 '송편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국의집에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2024년 한가위 한보따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추석 등 5개의 대표명절(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학술 보따리(명절 주제 학술대회) ▲체험 보따리(송편 빚기 체험) ▲이야기 보따리(이야기 콘서트) ▲전시 보따리(명절 음식 전시) ▲공연 보따리(퓨전 국악 공연)까지 5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디어 컨설팅기업 참컴(대표 유영선)의 미국 법인 ‘참컴USA’가 5일(현지시각), 설립 첫 사업으로 부산항만공사(BPA)의 미국 로스앤젤레스‧롱비치(LA·LB)항만 물류센터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장식에는 LA총영사관 권성환 부총영사, 롱비치 항만청 노엘 하세가바 부청장, KOTRA 박근형 LA무역관장을 비롯해 현지 물류업체와 선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LA·LB항만 물류센터의 성공적인 사업을 기원했다. LA·LB항만 물류센터는 부산항만공사의 북미 최초 물류센터로 창고 면적 8514㎡, 부지면적 1만7035㎡ 규모며 LA·LB항과의 접근성과 인근 도로, 철도, 공항 등 주요 물류 인프라의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물류센터에 오는 2025년 냉동·냉장 화물시설 구축 시, 최근 미국 내 인기몰이 중인 K-푸드 취급도 가능해 복합 물류센터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A총영사관 권성환 부총영사 등 주요 인사 150여명 참석 “미 서부 진출 한국 기업에 안정적·효율적 물류 네트워크 제공” LA·LB항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 물류체계 구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DB그룹이 생각지 못한 ‘위장 계열사’ 논란에 휘말렸다. 계열사 현황 자료를 제출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는 혐의다. 희미하게 연결된 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고의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DB그룹 계열사들이 출연·설립한 재단·기업을 대상으로 DB그룹 포함 여부를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동곡사회복지재단(이하 동곡재단)’과 이 재단이 지분을 보유한 사업법인인 ‘삼동흥산’ ‘빌텍’이다. 예의주시 공정위는 매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지정에 앞서 각 기업집단으로부터 ▲동일인(총수)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이 담긴 지정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허위·누락된 지정 자료가 있으면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단순 실수로 누락 시 경미한 경고 조치로 끝나지만, 고의성·중대성이 인정되면 총수가 고발당할 수 있다. 검찰 기소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공정위에 등록된 DB그룹 계열사는 총 25곳이고, 이들은 큰 틀에서 사업 부문이 ‘금융’과 ‘비금융’으로 분류된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삼진제약이 오너 2세 체제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요직을 꿰찬 창업주의 자식들은 존재감이 한껏 커진 모습이고, 창업주들은 경영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수순을 밟았다. 물론 그냥 나간 건 아니다. 회사는 그간 공로를 고려해 창업주들에게 1년 수익의 두 배에 해당하는 거액을 건넸다. 1968년에 설립된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 ‘게보린’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중견 제약사다. 1941년생 동갑내기 창업주인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은 50년 넘게 경영일선에서 활약하면서 회사를 손꼽히는 제약사로 키웠다. 배보다 배꼽 공동 경영은 자식 세대까지 이어졌다. 삼진제약은 2021년 12월 최지현 전무와 조규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지현 부사장은 최승주 회장의 장녀, 조규석 부사장은 조의환 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2015년 이사 승진을 시작으로 2017년 상무, 2019년 전무로 나란히 승진했다. 창업주들의 둘째 자식도 같은 날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진제약은 최승주 회장의 차녀인 최지선 상무와 조의환 회장의 차남인 조규형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대신 창업주들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삼진제약은 2021년 3월 정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5일 오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 등에게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등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뗀 혐의로 여중생 A양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B씨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달 8일, A양은 용인동부경찰서로부터 ‘재물손괴죄로 검찰에 송치됐가 결정됐다’는 수사결과통지서를 받았다. 이에 A양 모친이 용인동부서에 “검찰에 송치하려면 험의가 있어서 올린 거 아니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묻고 싶다”며 문의했다. 용인동부서 담당 형사는 “A씨의 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 같은 건 없고, 혐의가 명백해 송치를 결정했다”며 “행동 자체가 형법서 규정하는 재물손괴죄에 해당하며 촉법소년이므로 자기 행동에 책임져야 하는 나이가 맞다”고 답했다. 모친은 해당 전단지가 불법적으로 부착됐으며, 일주일에 3만3000원을 지불하고 붙일 수 있는 게시판이 따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A양은 지난 5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거울을 보는 과정서 붙어 있던 전단지를 뜯어낸 혐의(재물손괴죄)로 입건됐다. 이날 용인동부서는 A양과 B 소장 외에도 다른 60대 아파트 주민 C씨
추석을 앞두고 있는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명절 연휴에 쓰일 현금의 시중 유동성 확보 및 늘어날 현금 수요에 대비해 매년 추석을 앞두고 명절 자금을 방출해오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