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가문은 4대째 만하임 그룹을 운영하며 목재산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창업주가 스웨덴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 2위에 올랐을 정도. 창업 100주년에는 국가에 기여한 공로로 왕실서 훈장을 받기까지 했다. 임업계에서는 이름이 꽤 알려졌을 만큼 유서 깊은 가문이다.
최근 회사의 지분이 있는 가족 전원이 만하임 저택에 모인 주주총회 날, 은둔생활을 하며 동생 페르 귄터를 대리인으로 지목하던 형 베르테르의 소식이 묘연해졌다. 갑자기 베르테르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추측만 남긴 채 만찬이 끝났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페르 귄터의 휴대폰서 시체 사진 한 장이 발견됐다. 목재 재벌 4세가 하루아침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것.
스캔들에 민감한 그는 경찰이 아닌 탐정 율리아를 찾아간다. 과연 율리아는 범인을 찾아내고 가문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 시체 사진이 찍힌 그날 밤, 만하임 저택에 함께 있었던 여섯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만하임’이라는 이름이 금색 글씨로 새겨진 화려한 주철 아치 아래 대문을 활짝 열어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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