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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3.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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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연재소설] ‘몽키하우스’ 미군 위안부 수용소 (18)고요한 농촌이 조악한 유흥가로

“국보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아니라 ‘나라 보지’를 말하는 거야. 국가에서 우리 몸뚱이를 이용했으니…그 무서운 곳을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 부른 건 낭만이 아니라 야유하기 위해서였지…우리 보지는 나라의 보지였어!”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 ‘아, 색깔은 어찌 아다지도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에 현혹시키는 것일까? 저건 사람이 만들어 매달아 놓고 끄며 껴는 하나의 물건일 뿐인데…사람 마음을 홀리는 도깨비불 같은 요소가 있어. 아마 일단 저 속으로 들어가면 홀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안 홀린다고 뻐기는 건 어린애 같은 자기기만일 뿐이야. 흠, 하지만 이것저것 따질 필요가 없어. 홀리려고 들면 홀리는 척하면 되지. 부처님도 색즉시공이라 했다던데…흐, 그래도 저 색깔은 참 묘하군.’ 애욕의 향연 청운은 생각에 잠겼다. “야, 뭐해? 어서 들어와!” 피에로의 목소리를 듣고 청운은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영업이 시작되기 전이라 홀은 한산하고 조용했다. 바로 이곳에서 어젯밤의 그런 광란과 애욕의 향연이 펼쳐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피에로는 카운터 쪽으로 급히 걸어가더니 공손스레 고개를 숙였다. “아 지배인님, 벌써 나오셨습니까? 헤헤, 어제 말씀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