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0:01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백승건은 인천고 에이스다. 이미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 올해는 완전히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184cm의 나쁘지 않은 신장과 고교생답지 않은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그는 첫 소감부터 “얼떨떨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SK팬들의 눈높이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부담이 많이 되지만 본인의 단점이라고 지적되는 구속 등은 충분히 트레이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명된 소감은? ▲기분이 아직 얼떨떨한데 그래도 지명돼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SK와이번스 1차 지명을 예상했나? ▲반반이었던 것 같다.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1차 지명된 다른 동기들에 비교해 본인의 가장 자신 있는 무기는? ▲내가 갖고 있는 결정구 중에서 ‘체인지업’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작년보다 탈삼진율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상대적으로 구속이 좀 떨어져서 주목을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올 시즌 NC 다이노스는 그리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올시즌 NC의 팜에서 뚜렷한 1차 지명 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NC의 최종선택은 박수현이었다. 최근 고3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면 기본적으로 182cm/85kg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유격수다. 현재 그의 포지션은 유격수. 내야수 치고는 나쁘지 않은 체격이다. 장타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중장거리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작년에 2루수로 활약했던 만큼 당장 내년 시즌 손시헌의 백업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비록 올 시즌에는 부진하지만 “타격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당차게 출사표를 밝히는 마산용마고의 박수현을 만나봤다. -1차 지명을 받은 소감은? ▲기분 좋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1차 지명 발표를 했지만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얼떨떨하고 상상이 잘 안 된다. -예상외의 지명이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본인 스스로 예상했나? ▲솔직히 말하면 예상을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래서 지금 더 기쁜 것 같다. -NC의 팜이 좀 안 좋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그런 소리 들으면 오기가 생기지는 않는가? ▲내 성격이 그런 것에 일일이 신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올해 황금사자기서 태풍의 눈은 경기고였다. 덕수고, 서울고 등 강호들이 조기에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팀 중 4강에 진출한 팀이 경기고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박주성이 있었다. 박주성은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140km/h 중반의 직구를 뿌리는 우완 속구투수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것이 아니다. 그는 작년 대통령배 순천 효천고와의 2회전 4-3으로 앞선 10회 말 무사만루에 등판해 3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엄청난 담력을 갖췄다. 현장에서는 그를 타고난 구원투수감이라고 이야기한다. 넥센이 예상을 깨고 그를 선택한 이유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주무기며 본인의 희망도 구원투수라고 말하는 넥센의 차기 마무리 박주성을 만나보았다. -경기고서 정말 오랜 만에 나온 1차 지명 아닌가? ▲NC 박준영 선배님 이후로는 처음 나온 것 같다. -소감은? ▲정말 너무 기분이 좋고 아직도 잘 실감이 안 난다. 마냥 너무 좋다. -서울권역서 가장 의외의 지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솔직히 본인이 뽑힐 것을 예상했나? ▲솔직히 서울지역에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다. 다 친구들이고 해서 오늘 축하해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내가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이정용(186cm/85kg, 우투좌타, 투수)은 이날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단지 훤칠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유일한 대졸선수였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야구의 위기가 심각하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에 아마추어 선수가 뽑히지 않자 대학야구 감독들의 규탄 성명서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서 나온 대졸 1차 지명자기에 그의 어깨는 유달리 무거웠다. 이정용 또한 대학야구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별 볼일 없었던 본인이 대학에 가서 1차 지명자로 선정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고졸 선수들보다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비장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성장이 매우 더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부터 키가 큰 것인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많이 크기 시작했는데 대학교 가서도 계속 크면서 지금 현재의 키까지 온 것 같다. -본인의 주 무기는? ▲직구 스피드와 컨트롤에 자신이 있고, 변화구도 뭐든 던질 수 있다. 그런 점이 나의 강점이다. 긍정적인 성격서 나오는 위기관리 능력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수를 늦게 시작해 혹사당하지 않는 싱싱한 어깨를 어필하고 싶다. -어떤 변화구를 주로 던지나? ▲슬
여준석(202cm, 센터, 1학년)은 자타가 공인하는 올 시즌 태풍의 핵이다. ‘전학 징계’ 때문에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가 등장하면 고교리그의 판도가 달라질 것임을 모두가 직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징계 풀리니… 여준석은 이날 무려 37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용산고의 올 시즌 첫 우승을 이끌었다. 충분히 기쁠 법도 한데 예상보다 그의 우승소감은 매우 차분했다. 그는 다소 불만족스러워 보였다. 오늘 해야할 역할은 골밑서의 플레이였는데 안양고 김형빈의 힘과 높이에 밀려서 실책을 많이 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싶었다. 그러나 오늘 그는 새로운 무기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3점 슛이었다. 그는 이날 무려 7개의 3점슛을 날렸다. 개인 최다였다. “오늘 3점슛 라인으로 형빈이 형이 아예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코치님들이 그냥 슛 연습하듯이 편하게 던지라고 하셔서 편하게 던졌는데 그게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오늘 갑자기 잘 들어간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3점슛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합 때 던질 기회가 많이 없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여준석은 징계 때문에 꽤나
용산고가 드디어 왕좌에 올랐다. 용산고는 지난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협회장기 남고부 결승서 1학년 여준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80-70으로 승리하며 연맹회장기를 제패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용산고는 박인웅(192cm, 포워드, 3학년), 정주영(175cm, 가드, 3학년), 김태완(184cm, 가드, 2학년), 여준형(201cm, 포워드, 3학년), 여준석(202cm, 센터, 1학년)이 선발로 나섰다. 안양고는 이예환(178cm, 가드, 3학년), 박종화(186cm, 가드, 2학년), 김형빈(202cm, 센터, 2학년), 정수원(192cm, 포워드, 3학년), 박민채(186cm, 가드, 3학년)가 선발로 나섰다. 압도적인 높이 용산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였다. 여준형-여준석 형제의 압도적인 높이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에 여준석이 여준석이 안양고 김형빈과 골밑서 벌일 혈투가 경기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승부는 묘한 곳에서 갈렸다. 누구도 이 지점이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여준석의 예상치 못한 ‘3점 슛 능력’이 그것이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아니 안양고 쪽에 조금
동도중학교는 그 일대서 매우 유명한 학교다. 매년 많은 학생들이 특목고에 진학하는 등 이른바 마포구의 ‘공부 잘하는 학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또 입학 후 졸업할 때까지 명시 100편을 외우게 하는 특색 있는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국어 잘하는 학생은 전부 동도중 출신’이라는 소리도 이러한 전통에 기인한 것이다. 동도중은 학업뿐만 아니라 스포츠서도 명문 학교였다. 지금은 해단했지만 과거 ‘럭비 명문’으로 유명했었고, 현재 골프와 사이클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동도중에 야구부가 생겼다. 서울시 24번째 야구부다. 올해로 재직 34년째를 맞는다는 신용화 교장은 “가슴이 뭉클했다”라는 말로 창단 소감을 대체했다. 그만큼 동도중의 야구부 창단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고 또 깊은 의미가 있는 일이기도 했다. -야구단을 창단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 ▲동도중에는 사이클부와 골프부가 있다. 사이클부는 대회에 나가서 전국을 제패하고 있다. 내가 1984년도에 우리 학교에 들어왔다. 당시 우리 학교는 럭비명문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해단이 됐다. 그러다보니 구심점이 될
서울시의 24번째 중학교 야구팀이 창단됐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동도중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도중은 지난 4월27일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디자인고 대강당서 야구부의 탄생을 선포하는 성대한 창단식을 열고 중학 야구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동도중은 마포구 일대에선 명문중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학교다. 강남, 목동 등의 학교들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고 전국영재고도 많이 보내고 있는 소위 말하는 ‘공부 잘하는 학교’다. 이런 학교에 야구부가 생긴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지난 1일부터 훈련 개식사, 창단사, 야구부 소개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학교의 야구부 선수들 및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교육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동도중 야구부의 첫 발걸음을 지켜봤다. 사실 2017년 9월에 시작된 동도중 야구부 창단 과정은 다소 산통을 동반했다. 교육청의 승인이 지연된 것이다. 신용화 동도중학교 교장은 “올해 들어 교육청의 여러 가지 지침이 바뀌었고 그 과정서 시간이 지체됐다. 또 교육청서 운동장이 하나인데 중고교 두 학교의
전국소년체전에 서울시대표로 참가하는 충암중에는 3명의 에이스급 투수가 있다. 그중에 가장 축을 이루는 선수를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3학년 이주형(187cm/81kg, 서대문구리틀 - 충암중)을 꼽을 수 있다. 이주형의 가장 큰 장점은 체격이다. 투수에게 신체조건은 이 선수의 가능성을 미리 재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척도다. 프로지명 시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신체조건을 우선시하는 구단도 많다. 큰 장점은 체격 중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87cm/81kg의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 투수에게 디딤돌이 되어주는 탄력 있는 하체와 공의 묵직함을 더해주는 적절한 체중은 덤이다. 이 정도의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는 중학생 투수는 전국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그를 만나자마자 “도대체 이 키가 언제부터 큰 키냐?”라는 질문부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큰 키에요.” 이주형은 서대문구리틀서 야구를 시작했다. 당시 리틀 야구 감독님이 충암중을 추천해줘서 충암중에 오게 된 것이다. 이 근처서 태어났고 집도 이 근처다보니 그도 어쩔 수 없는 원조 충암인이었다. 그는 얼마 전 벌어졌던 제47회 소년체전 서울시 예선서
충암중학교(이하 충암중)가 소년체전 서울시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충암중은 지난 3월22일 서울 목동야구장서 벌어진 서울특별시장기 겸 제47회 소년체전 서울시대표 선발전서 자양중을 3 대 0으로 완파하고 충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장기, LG트윈스기, 히어로즈기 등 여러 대회가 쉼 없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많은 대회 중 가장 탐나는 대회를 꼭 하나만 꼽는다면 십중팔구는 전국 소년체전을 꼽는다. 소년체전은 유일하게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 대회로서 서울시 23개 팀 중 단 1팀만이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뒷심 발휘 서울을 대표해 전국대회에 나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충암중은 이번 대회의 준비과정이 순탄하지는 못했다. 건대부중, 청량중, 강남중 등 이번 시즌 강한 전력을 보유한 팀들과 한 조에 편성돼 상당히 힘든 여정을 걷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암중은 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계속된 시소게임에 승리하며 점점 탄탄해졌다. 이번 대회 가장 고비가 되었던 휘문중과의 4강전은 충암중의 뒷심을 가장 잘 보여준 경기였다. 충암중의 선발투수 이주형은 1회부터 휘문중 타선에 고전했다. 1회 1사 만루서 휘문중의 5번 타자 강성현에게 우중간에
안재민을 처음 만난 것은 3월 오산고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였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에 감독실로 달려 들어와 “인터뷰하러 오셨어요?”라며 신기해하던 선수들 틈에 그가 있었다. “저 춘계 대회 MVP예요. 저 인터뷰 잘해요”라고 웃으며 자신을 PR하는 모습은 여느 중학생답지 않게 당돌해 뇌리에 깊숙이 남았다. 오산중의 캡틴 안재민(174cm/60kg, CB, 3학년)과의 강렬했던 첫 만남이었다. 언젠가 이 선수를 지면에 소개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 것도 그때쯤이었다. 그를 다시 만난 것은 소년체전 서울시대표선발전이 벌어진 효창운동장. 결승전을 당당하게 승리하고 소년체전 서울시대표로 자리매김한 영광의 중심에 서 있는 안재민. 그곳에서 만난 안재민은 지난 3월 오산고서 만난 모습과는 또 달라보였다. 영광의 중심에 먼저 서울시대표가 된 소감에 대해 물었다. 역시 덤덤했다. 그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잘된 것 같다는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한마디가 전부였다. 구산중에 대해 언급할 때는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수비가 워낙 탄탄해 그것을 뚫는데 꽤나 고생 한 듯 보였다. 그는 유달리 소년체전의 우승이 간절해보였다. 오산중 창단 이
오산중학교가 가장 격렬했던 서울 권역의 소년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11일, 효창운동장서 열린 소년체전 중등부 축구 서울시대표 선발전 결승서 오산중은 강성진, 손승범의 득점에 힘입어 구산중에 2-0으로 승리했다. 춘계중등연맹전 3연패 및 서울특별시장배 3연패를 하고 있는 ‘중등 최강’ 오산중에게 소년체전은 정복해야할 유일한 산이었다. 아직까지 창단 이래 소년체전 우승이 없기 때문. 춘계연맹전 3연패를 달성했고 서울시 축구협회장배 3연패에 빛나는 오산중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다. 도전 기회 작년 목동중에게 1-2로 패하면서 아예 서울시대표로도 나가지 못했다. 그런 의미서 오산중은 다른 어떤 팀보다 이번 소년체전에 대한 우승의 열망이 간절했다. 상대적으로 구산중은 홀가분한 입장서 경기에 임했다. 박병규 감독이 부임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서 서울 권역의 강호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은 이미 구산중에게 매우 성공적인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춘계 맹호그룹 우승에 빛나는 목동중, 준우승 동북중, 봉황그룹 우승팀 문래중 등 숱한 서울시 강호들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는 것만 해도 이미 대단한 쾌거였다. 만약 거함 오산중을 꺾고
최근 세계배구의 흐름은 ‘스피드 배구’와 ‘장신화’라는 두 가지 모토로 설명이 된다. 196cm의 신장은 고교무대서도 흔한 신장이 아니다. 날개 공격수라면 더욱 그렇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이면서도 큰 신장과 수준급의 타점 그리고 스피드를 지닌 이윤수의 등장은 한국배구에 새로운 차세대 공격수의 등장을 알리는 전주곡이다. 고교에 올라가면 윙 스파이커나 아포짓 스파이커 같은 날개 공격수로 뛰고 싶다는 이윤수. 팀의 주장이자 남중부 MVP이기도 한 그를 태백고원실내체육관서 만나봤다. -우승 축하한다. ▲팀원들끼리 잘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온 것 같다. 5월에 소년체전서도 우승하고 싶다. -오늘 게임서 거의 막히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팀 세터가 토스를 워낙 잘 해줬다. 모두들 감독님이 지시한대로 잘 이행했던 것 같다. -어떤 코스로 공략을 많이 했나. ▲가운데에 블로킹이 높아서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대 세터 쪽으로 공략을 많이 했다. 그것이 주요한 것 같다. -상대 김민석과의 주포대결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율곡중 김민석은 어떻게 막았나. ▲감독님이 계속 크로스를 막으라고 지시하셨다. 처음에는 잘 안됐었는데 후반
안양 연현중이 강원도 태백서 2018년 첫 번째 왕좌에 올랐다. 연현중은 지난 19일 태백고원체육관서 열린 남중부 결승서 율곡중을 2-0(25-17, 25-20)으로 꺾고 왕관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간단명료했다. 연현중의 미들블로커 이윤수와 율곡중의 윙스파이커 김민섭의 화력대결이 그것이었다. 실제로 이날 양 팀의 공격 점유율의 대부분을 두 선수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신장이 상대적으로 연현중에 비해 훨씬 작은 율곡중은 어떻게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어 놓느냐도 관건이었다. 대회 최장신 이윤수 맹폭 율곡중 리시브 불안 좌절 연현중 이윤수는 이날 공격득점 19점, 블로킹 3득점 등 총 22득점을 기록했다. 율곡중 김민석은 공격 16득점, 서브 1득점 등 총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날 연현중은 5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했고 율곡은 2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브득점 이외에도 기록되지 않은 리시브의 차이는 더욱 컸다. 남중부의 최우수 선수는 연현중의 임지우가 수상했고 노성호는 최우수 세터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성진(188cm/70kg, 윙스파이커, 3학년)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선배들의 위업이 우리 세대에서 끊기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부터 쉬었다. 이번 대회에 지겹도록 ‘5연패’ 소리를 들었을 터였다. 그만큼 태백산배에서는 남성고의 5연패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대회 MVP를 차지하는 순간 “꿈만 같다”를 되뇌는 박성진.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고공강타가 주특기인 박성진의 진정한 질주는 이제 시작인지도 모른다. 태백산배 5연패를 달성한 태백의 사나이 박성진을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태백고원실내체육관서 직접 만나봤다. -대회 MVP를 수상했다. ▲나 혼자 잘해서 MVP를 수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MVP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준비 잘해서 이 영광을 또 누리고 싶다 -유독 남성고가 태백산배와 인연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태백만 나오면 체육관 적응이 좀 빨리 되는 것 같고, 동료들이 다 같이 잘 해줘서 우승 할 수 있었다. -오늘 팀 내 최다득점이다. 어떤 점이 잘 된 것 같은가. ▲내가 한번씩 안 돼도 라이트 현진이랑 센
‘태백의 황제’ 익산 남성고가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태백 고원체육관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결승서 남성고는 진주동명고를 상대로 3-1(25-20, 22-25, 25-15, 29-2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남성고의 대회 5연패 여부와 최근 2년간 우승이 없던 진주동명고의 첫 우승에 대한 관심이었다. 진주동명고는 지난 남해 춘계대회서 다 잡았던 경기를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내준 바 있어서 이번 대회는 더욱 이를 갈고 나온 터였다. 반면 지난 3월 열린 ‘2018 춘계연맹전’ 남고부 4강서 진주동명고에게 2-3으로 패했던 남성고는 진주동명고가 부담스러울 터였다. 주포 나두환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승리의 향방을 가늠할 요소였다. 이날 경기서 남성고의 박성진은 공격 21득점, 블로킹 2득점, 서브 2득점 등 총 25득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정재현도 16득점을 기록하며 박성진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반면 진주동명은 나두환이 공격 24득점, 블로킹 1득점, 서브 1득점 등 총 26득점으로 양 팀 합계 최다득
“Just play the match. Feel the pleasure and enjoy the game.”(그저 경기에 임해라. 즐거움을 느끼고, 경기를 즐겨라 -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의 말처럼 경기에 임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지금 이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여중생이 있다. 한국 최고의 포인트 가드를 꿈꾸는 전희교다. 작은 고추가 맵다 “운동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건데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둔다면 분명 다른 걸 할 때도 같을 테니까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또 즐기면서 해야 얻는 것도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단지 농구가 좋아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았다.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가 확실하기까지 했다. “선수로서 생활이 끝난 후에 스킬 트레이너나 코치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항상 운동 끝나고 집에 가면 일지를 써요. 글로만 쓰는 게 아니라 중요한 것들은 그림으로 그려두기도 하고, 영상을 찾아서 보기도 해요. 제가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재밌게 잘 쓰고 있어요.” 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숙명여자중학교는 1926년 농구부를 창단해 92년째 운영 중이다. 100주년을 앞두고 창단 이래 최고의 성과를 거둔 숙명여자중학교는 공식경기 무패 행진을 시작으로 서울시 대회 우승, 전국대회 4회 우승을 거두며 2017년을 마무리했다. “2017년 경기 및 대회를 포함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54회 춘계 전국 남녀 중고 연맹전(영광대회) 출발 전 교장·교감 선생님께서 결승에 가면 응원가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결승까지 가더라고요. 그때 삼천포서 경기를 치렀는데 교장·교감 선생님께서 아이들과의 약속을 위해 삼천포까지 오셨어요.” 즐거운 농구 최고의 한 해를 함께한 나원열 농구부장. 그는 “제46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서 전임 교장 선생님, 전임 농구부장 선생님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2017년을 되돌아봤다. 전관왕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을 것만 같았지만 추계 대회 취소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저희가 2017년을 보내면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저학년 친구들로 구성해서 추계
지난 7일부터 ‘2018 전국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의 막이 올랐다. 서울 우신고, 경기 광명공고 등 새로 창단된 2개 고교팀을 포함한 총 78개의 고교야구팀이 11개 권역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올 시즌 주말리그는 투수들의 투구 수 제한 규칙과 지난 2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이 발표한 ‘지역쿼터’제도가 일부 권역에 적용이 됨으로써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주에 걸친 권역별 주말리그가 종료되면 각 권역별로 성적순에 따라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한 41개 팀이 오는 5월 16일부터 28일 서울의 목동야구장서 개최되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전반기) 왕중왕전’에 참가해 올 시즌 고교야구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 등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운동 선수들이 그동안 잦은 대회출전에 따른 수업결손, 학생선수들의 중도 탈락 및 포기, 체육특기자 입시 및 스카우트 비리, 학교 운동부 운영의 투명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운동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승리 지상주의, 학습권 침해,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고용 불안(1년 단위 비정규직), 체육특기자 입시에서의 객관적 선발기준 미비, 학교운동부 운영비의 학부모 부담 가중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체육건강과 최병헌 과장은 “이번 학교운동부 혁신안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운동부 비리 근절 등으로 바람직한 선진형 학교운동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혁신안의 4가지 역점 과제.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 전환 운영 = 초등학교의 전 학교운동부를 ‘중점 육성 스포츠클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