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2 13:48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지송 LH 사장이 지난 2009년 초대 사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강력하게 추진한 것은 비리척결이었다. 물론 말로만 한 건 아니다. 비리척결을 위한 각종 장치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뼛속까지 청렴하겠다며 ‘청렴실천 다짐대회’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LH에서는 여전히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열흘에 한 번 꼴로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향응 및 금품수수, 부당압력 행사, 법인카드 유흥비 위장결제 등 ‘종목’도 다양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이 사장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사장, 취임 직후부터 비리척결에 ‘양팔’ 각종비리 끊이지 않아…열흘에 한번 꼴로 “부패와는 절대로 함께 가지 않겠다.”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지송 LH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 사장은 당장 골프 등 업무관련 모든 사행성 오락을 금지시켰다. 단 한 번이라도 비리 사실이 적발되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했다. LH 전 임직원은 지난해 초 ‘LH 부패 추방 및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 기강을 확립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2012년 임진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천간 중 검은색에 해당하는 임(壬)과 용을 뜻하는 진(辰)이 더해져 ‘흑룡(黑龍)의 해’로 불린다.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 흑룡의 해라는 점 이외에도 올해는 특별하다.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함께 열리는 해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정계개편은 물론 한국을 이끌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잠룡들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리란 건 두말 할 것 없다. 그렇다면 올해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흑룡으로 거듭날 잠룡은 과연 누굴까. 그 해답을 사주풀이의 대가로 통하는 ‘백운비역리원’ 백운비 원장에게 구해봤다. 백운비 원장에 따르면 임진년은 예로부터 난고가 많은 해다. 임진왜란이 대표적인 예이다. 국운이 불안해 나라 전체가 중심과 방향을 잃고 흐트러진다. 특히 정치는 통합되는 듯 보이다 결국 파행으로 끝을 맺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어지러운 정국의 소용돌이를 뚫고 승천할 잠룡은 과연 누굴까. #박근혜 “재상의 운 타고나”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 각종 외부 특강 및 정책세미나에 나서는가 하면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비
전문성 부재, 인력 부족 원인으로 꼽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주식투자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의 손에 쥐었다.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10월말 기준 지난해 연말보다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최종 수익은 -6%대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8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모두 5조원 가량을 날린 셈이다. 국민연금은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외 주식투자 규모를 늘려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자금운용 전문성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또 수십조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인력이 10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민연금이 국민의 혈세로 케레스타 임차인들을 거리로 내모는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케레스타 임차인 관계자인 김삼녕씨는 최근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케레스타 임차인들과 국민연금 사이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김씨의 입을 통해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의 전말을 짚어봤다. 국민연금 “전혀 몰랐다”라면서도 “투자 강행할 것” 50억원 가진 운용사에 1500억원 투자…커넥션 의혹 시간은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케레스타는 거평프레야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5년 동대문 최초의 쇼핑몰로 탄생했다. 당시 1평 남짓한 점포의 분양가는 5500만원.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액수였다.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투자할 가치는 충분했다. 거평프레야가 들어선 이후 동대문 일대는 ‘밀리오레’ ‘두타’ 등이 잇달아 들어서며 패션 타운으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상가, 돈 잃고 거리 몰릴 판 잘나가던 거평프레야가 쇠락의 길로 들어선 건 지난 1998년 모기업인 거평건설이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으면서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인들은 임차인연합위원회를 구성해 자치적으로 운영하다 8년여
“금품, 향응 비리 폭로하겠다” 협박 본사서 1인 시위에 칼로 위협하기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건설사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이뤄진 금품·향응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삼성물산을 협박해 5억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공갈) 등으로 협력업체 대표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7년 자금난으로 회사가 도산하자 삼성물산 본사를 찾아 “삼성물산 현장에서 일하다 현장 직원들을 접대하느라 손실이 났다”며 “삼성물산이 그 대가로 6억원을 내놓을 때까지 계속 난동을 부리겠다”며 수십차례 행패를 부렸다. 이미지 실추를 우려한 삼성물산 측은 지난 2008년 조씨에게 3억3000만원을 건네줬다. 그러나 조씨는 이듬해 3월 삼성물산 측에 추가로 금품을 요구했고 2억6000만원을 더 받아냈다. 이후에도 조씨는 지난해 20여차례에 걸쳐 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삼성물산 본사에서 1인 시위를 하는가 하면 이를 제지하는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칼로 위협
“법원의 소득세 부과가 과하다는 판시에 따른 것”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한화그룹 계열 제약회사인 드림파마가 ‘리베이트 비용을 영업비용으로 인정해 소득세를 감면해 달라’며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드림파마는 지난해 12월20일 서울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업계 관행인 리베이트에 대해 과도하게 부과된 세금을 사업비용으로 인정해 소득세 200억여원을 깎아 달라”며 ‘소득세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을 냈다. 2006년 200억, 2007년과 2008년 각 300억씩 3년에 걸쳐 매출액의 20%가 넘는 800억원을 전국 1만개 병의원과 약국에 리베이트로 건넸는데 이를 사업비용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드림파마가 소송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450억원에 이르는 법인세가 부과됐기 때문이다. 드림파마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사업자통합조사(2006년~2008년 사업연도 분)를 받고 478억5900만원의 세금폭탄을 맞았으며 이로 인해 자기자본이 상당부분 잠식됐다. 드림파마 관계자는 “
깜짝 이벤트에 직원들 화들짝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12년 한 해를 “웃으며, 감사하며 넘기자”며 웃음나눔 활동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아침 메뉴인 떡국 배식 봉사를 한 뒤 식사를 함께하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감사나누기 운동과 웃는 조직 만들기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솔선수범 하겠다”며 “올해는 어렵지만 긍정의 웃음을 나누는 데 회장부터 힘 쓰겠다”고 전사적인 웃음 나눔 활동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감사와 웃음 나누기 운동을 진행된 신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조찬회는 추운 날씨 속에 시작하는 새해 첫 업무인 만큼 따뜻한 떡국으로 속을 채우고 일해 달라는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정 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의 아침 배식 봉사는 사전에 직원들에게 통보가 안됐던 것이어서 식사를 하러 왔던 직원들이 크게 놀라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창립 42주년 기념식 때는 주방장(셰프) 복장을 하고 직원들에게 빵을 직접 나눠줬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2012년은 ‘용’의 해다. 특히 60년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여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에 따라 유통가는 용 라벨을 부착한 와인, 용 모양의 아이스크림 등 ‘용 프로모션’에 대대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LG상사 트윈와인이 이 달 출시한 ‘용 와인’은 용띠 해 기념 선물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2주일 만에 7000병이 판매됐다. ‘용 와인’은 이 회사가 허영만 화백과 함께 매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띠 와인의 세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허영만 화백이 신년 기념 메시지를 담아 손수 그려낸 레이블이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LG상사 측 관계자는 “총 2만병 한정 출시된 용 와인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를 맞아 지난 호랑이나 토끼 와인보다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전량 판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라벨에 흑룡 그림이 그려진 쌀 스파클링 막걸리 흑룡라벨 ‘오름’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병이 개봉될 때 자연 발생한 탄산성분으로 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용(龍)의 해가 밝았다. 용은 여러 동물의 특성을 조화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상상력의 결정체란 점에서 ‘융합’과 ‘창조’를 상징한다. 용의 해에 태어난 이들은 신뢰감이 두텁고 기존에 없던 것으로 승부하는 창조력이 탁월하다는 게 역술인들의 견해다. 또 강렬한 열정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도 한다. 천상 리더의 기질을 타고 난 셈이다. 그러나 올해 세계 경제 전망엔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 2012년 용띠 CEO들은 과연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까. 10대 그룹 총수 중 흑룡띠는 김승연 회장이 유일 최신원, 이장한, 구자명, 김준일, 최평규 회장도 흑룡띠 2012년은 천간 중 검은색에 해당하는 임(壬)과 용을 뜻하는 진(辰)이 60년 만에 한 번 만난다고 해서 ‘흑룡(黑龍)의 해’로 불린다. 용기와 비상, 희망 등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용에 임금을 뜻하는 흑이 합쳐진 흑룡의 해에 태어난 이들은 좋은 기운을 받아 나라의 재목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60년 전 흑룡의 해에 태어난 재계 CEO는 누가 있을까. 흑룡띠는 좋은 기운 받아 나
전문경영인 최대부호는 백우석 OCI 사장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상장사 용띠 주식부호 1위는 누굴까.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의 ‘용띠 주식부자’는 모두 17명이었다.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건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종가 기준 1조1411억원으로 가장 주식자산이 많은 용띠로 꼽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이자 SK C&C의 2대주주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뒤를 이었다. 최기원 이사장의 주식자산은 6720억원이었다. 3위는 5872억원의 주식자산을 지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가 4위(4784억원),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위(3951억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이 6위(2054억원)를 차지했다. 용띠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자산을 보유한 인물은 백우석 OCI 사장이다. 백 사장은 156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56억원으로 2위,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이 5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40억원), 김정남 동부화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두 ‘정은’이 만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북한을 방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다. 이에 따라 재계의 관심은 대북사업 재개 여부에 온통 쏠렸다. 현대그룹은 순수 조문 차원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 부위원장이 현 회장을 환대했다는 소식에 내심 고무된 눈치다.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적자만 5000억원…물꼬 틀까 현대그룹, 김 부위원장의 환대 소식에 고무된 분위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문 차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27일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2009년 8월 묘향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당초 기대했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문 과정에서 김 부위원장과 짧게 대면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는 점 등에서 이번 방북이 향후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대북사업 재개 밑거름 현대그룹측은 현 회장의 방북 이전부터 이번 조문은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 타계 당시 북한이
본죽 “소비자가 300만원 요구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본죽’ 꿀꿀이죽 사태 직후 본죽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 최모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 경기도 소재 본죽 음식점에서 구입한 아기 이유식용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됐다. 최씨는 이유식용 죽을 지난해 11월26일 10개월 영아에게 약 2/3 먹인 후 벌레로 의심되는 이물을 발견, 당일 바로 해당 본죽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최씨는 “그 날 이후 아내는 국내 대표 죽 제조 기업이 제조하는 음식물, 그것도 아기에게 먹이는 아기용 이유식 죽으로 부터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본죽은 해당 점포 위생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본죽 관계자는 “소비자의 신고를 받은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청 위생과와 해당 매장 수퍼바이저를 통해 매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소비자가 점포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포장해서 집에서 먹다가 발견한 이물로 혼입 원인을 규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본죽이 맛있고 몸에 좋은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재료에서 웰빙을 추구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죠. 재료 선택부터 관리까지 철저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웰빙의 첫 걸음은 ‘음식을 상품으로 보지 않는 정직함’에서 출발합니다.” 김철호 본아이에프 대표의 소신에 찬 이 발언이 한순간 거짓으로 전락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꿀꿀이죽 사태가 바로 그것이다. 방송에는 식재료를 재탕하거나 먹다 남긴 반찬이 재사용 되는 모습이 여과 없이 공개됐다. 이 일로 본죽은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매출을 죽 쑨건 두말 할 것 없다. 그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지금, 본죽의 상황은 어떨까. 본죽은 “회복 중”…가맹업주들은 “죽을 판” 김철호 대표 무리한 사업 확장이 화근 지적 지난해 11월16일 MBC <불만제로>에서는 죽 전문점이 식재료를 재탕하는 모습을 비롯해 허위 원산지 표기 등이 방송됐다. 문제의 가맹점은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과 삼계죽에 들어가는 인삼·대추 같은 식재료를 재사용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2012년은 난고(難苦)가 많은 한해가 될 것이다.” ‘백운비역리원’ 백운비 원장은 올해의 국운에 대해 이처럼 내다봤다. 지난해 유럽 금융위기 등 해외발 경제악재 여파 등으로 피눈물을 흘려온 서민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내수부진, 유가인상, 환율하락 등으로 고전하던 재계도 한숨이 나오긴 마찬가지. 그렇다면 우리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재계 총수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그 해답을 사주풀이의 대가로 통하는 백 원장에게 구해봤다. 이건희 “대규모 물갈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 정몽구 “해롭던 인간관계 청산?해소되는 해” 최태원 “그간의 공이 화로 바뀌는 불행한 해” 구본무 “신업종이 추가되는 등 외부적인 확장” 신동빈 “부적절한 이성관계 등 큰 구설 조심” 백운비 원장에 따르면 임진년은 예로부터 난고가 많은 해다. 임진왜란이 대표적인 예다. 국운이 불안해 나라 전체가 중심과 방향을 잃고 흐트러진다. 경제는 조여오고 정치는 통합되는 듯 보이다 결국 파행으로 끝을 맺게 된다.
가맹점 고충 듣고 실정 맞는 리뉴얼 호응 매출 20∼40% 상승…손님도 폭발적 반응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강압적이고 무리한 비용의 인테리어 변경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가맹점의 고충을 듣고 실정에 맞는 ‘맞춤식 리뉴얼’을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보우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일본식 간편식사’브랜드 <미소야>다. ‘엄선된’, ‘합리적’, ‘캐주얼’3대 슬로건을 표방하는 <미소야>는 매장수, 매출 등에서 동종업계 1위 브랜드다. <미소야>는 슈퍼바이저(점주에게 지도·조언하는 전문가)를 통해 대대적으로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사에선 가맹점에 절대 필요한 항목만 진행한다. 오히려 점주가 과투자할 경우 이를 제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소야> 관계자는 “2000년 브랜드를 런칭해 초창기에 창업한 매장들은 오픈한지 10년이 넘었고,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2011년은 행복한 한해였다. 세련된 디자인과 획기적인 성능, 최첨단 편의시설 등으로 무장된 신차들이 쏟아져 나와서다. 경기가 꽁꽁 언 상황에서도 지갑을 열게 만들기 충분한 차들이었다. 지난 일 년 내내 차 마니아들의 입맛을 다시게 만든 신차들을 망라해봤다. 현대차, 신형그렌저·쏘나타 하이브리드·벨로스터 등 출시 기아차, 신형 모닝·K5 하이브리드·신형 프라이드 선봬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13일 ‘신형 그랜저(HG)’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가 지난 2005년 5월 그랜저(TG)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준대형 세단이다. 기존 차명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출시 후 25년 동안 이어져 온 ‘그랜저’만의 브랜드 정통성을 계승했다. 그랜저는 ▲웅장하면서도 세련미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획기적으로 향상된 성능과 연비 ▲최첨단 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 이어 지난 5월2일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본격 선보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2011년 한해가 저물었다. 늘 그랬듯 재계 역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러나 꼭 나쁜 일만 있던 건 아니었다. 얼룩덜룩한 각종 비리와 의혹 사이로 마음이 따듯해지는 감동도 전해졌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의문이 있는가 하면 가슴 먹먹한 사연도 있었다. 그야말로 ‘희노애락’이 한데 버무려진 한해였다. 지난 2011년 한해 신문지면을 수놓은 사건과 이슈들을 재계를 호령하는 총수들을 중심으로 풀어봤다. 최태원, 정몽구 통 큰 기부…이건희, 발로 뛰어 이윤재, 담철곤 철창…허창수, 재계서 죄인 취급 <5000억원 통 큰 기부 정몽구>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올해 재계 대표급 ‘좋은 회장님’에 등극했다. 지난 8월28일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그룹 사회공헌재단인 해비치 재단에 출연한 것을 두고서다. 기부액은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된다. 사방에서 갈채가 쏟아졌다. 정 회장의 기부가 이처럼 환영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국내 재벌들의 기부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물론 연말연시나 재난 때 적지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GS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승산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승산은 지난해 2억17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의 3%에 달하는 금액.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다른 그룹의 ‘기생사’들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승산은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2억원, 1억94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이들 금액 역시 매출 대비 기부율이 3%에 이른다. 승산은 2000년 6200만원, 2001년 4500만원, 2002년 7억3100만원, 2003년 3억1100만원, 2004년 3억5100만원, 2005년 5800만원, 2006년 3억8900만원, 2007년 1억6500만원을 기부했다.
투자자들 분노 극에 달해 비난 일색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유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경영권 합의 다음 날인 지난 1일 골프 라운딩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날은 유진그룹과 선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날이다.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은 유진그룹이 콜옵션을 통해 추가 확보한 지분을 무기로 선 회장을 끌어내리려 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오다 지난달 30일 하이마트 주주총회 직전 극적인 화해를 했다. 이날 주총에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재무 총괄을, 선 회장이 영업 총괄을 맡는 각자대표 체제를 의결했다. 모든 것은 수습된 듯 보였다. 갈등의 핵심이던 유경선 회장의 이사 선임 문제가 해결됐고, 경영진과 대주주간 갈등으로 기업 가치 훼손을 우려하던 시장은 주가 반등으로 화답했다. 그러던 지난 1일 하이마트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2대주주인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3대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투자목적회사가 공동으로 지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하이마트의 가치훼손을 막고 직원을 보호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2일에 이어 3일에도…9000여명 피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농협 전산망이 이틀 연속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농협의 전산 장애는 지난 4월 대규모 전산마미 사태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8개월 만에 4차례나 발생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전산관리체계에 대한 비판이 높다. 4일 농협에 따르면 3일 0시30분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0시55분까지 약 25분 동안 서비스가 제한됐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체크카드 결제 등도 0시41분까지 10여분간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 9000여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일에도 전산작업 과정에서 고객 계좌번호 검증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서비스가 잇따라 전면 중단됐었다. 3일의 전산사고는 2일 설정한 복구 프로그램이 3일 0시를 기해 날짜가 바뀌면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농협은 파악했다. 앞서 2일 오전 고객 계좌번호 검증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일부 서비스가 4시간 동안 중단되고, 영업점 오전 영업에도 일부 차질이 생긴 데 이어 복구 프로그램에서도 오류가 생겼던 것이다. 그나마 주말 동안, 한밤중에 전산장애가 생겨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