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4:42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윤회 문건' 결국 허위쪽으로 무게? '정윤회 게이트'의 당사자인 정윤회(59)씨가 10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검찰의 청와대 문건 진위를 가리기는 데 있어 핵심인물인 정씨는 이날 마라톤 조사에서 '국정 개입 여부'에 대해 극구부인했다. 검찰은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의 진위를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정씨와 '십상시(十常侍)'간 회동의 실체는 없다고 보고 문건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와 청와대 내외부 인사 10명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위치추적, 회합장소로 지목된 강남 J중식당의 예약명단·결제내역·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분석에서 비밀회동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핵심증거들이 나오지 않는 등 모임의 실체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정씨의 국정 운영 개입을 전제로 한 수사를 계속 끌고가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 대신 검찰은 문건을 생산한 배경과 문건의 기초 자료가 된 제보 내용의 출처 등 문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경찰, '종북 콘서트' 신은미 소환 조사 경찰이 최근 이른바 '종북 토크쇼' 개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신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한 신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신씨는 지난 1일 자신이 북한의 3대 세습체제를 찬양했다는 식의 허위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보수언론매체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신씨를 불러 사실관계와 발언 경위 등을 조사하고 고소인 조사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가 미국으로 출국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경찰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변호인을 통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실제 출석해 조사를 받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20분께 전국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씨와 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정두언 등 여야 중진 "사형제 폐지해야" 10일, 박지원·정두언 등 여야 중진 의원 5명이 사형제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정갑윤, 정두언·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유인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형제 폐지에 나서며 선배,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형제도 폐지에 나서는 국회의원 선언'을 통해 "생명권은 인간실존의 본질이며, 절대적 기본권"이라며 "우리는 오늘 사형제도를 법률로써 명백하게 폐지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출발점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UN의 두 차례 조사결과 사형제도가 범죄발생을 억지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고, 1975년 사형제를 폐지한 캐나다의 경우 살인율이 44% 감소했다. 법관의 오판으로 사형이 집행된 경우 추후 진범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생명을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는 1997년 마지막 사형을 집행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제2롯데월드아쿠아리움 누수? "구조안전상 문제 없다" 롯데건설이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누수와 관련해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는 현상으로 구조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아쿠아리움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으며, 현재 보수는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미세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레이놀즈사는 수족관 아크릴 생산 및 시공을 하는 아쿠아리움 담당 업체로 전세계 수족관 점유율 1위 회사로 두바이, 오사카, 국내 제주, 여수 등의 수족관 시공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던 바 있다. 롯데건설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안전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40년 건설업계에 몸 담았다는 한 전문가는 "그 정도의 수압을 견디게 만드는 코킹 실력을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윤회 검찰 출석 "누구의 불장난인지 밝혀질 것"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59)씨가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 보도와 관련한 검찰에 출석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47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취재진에게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그 불장난을 손쓴 사람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국정개입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연락한 적 있느냐'고 묻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이날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정씨를 상대로 이른바 '십상시'로 지칭되는 청와대 비서진 10인과 정기적인 회동을 갖고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필요할 경우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8) 경정이나 문건 생산·보고를 지시한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의 대질신문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세계일보>는 청와대 공직기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검찰,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한화계열사 압색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9일, 해당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한화그룹 계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 SI업체인 한화S&C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화S&C 소속 부장(매니저)급 직원 A씨가 정윤회씨 동향 관련 문건을 소지한 정황을 잡고 문건 입수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만 A씨를 사법처리보다는 수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참고인으로 염두하고, 압수수색과 함께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전라도 출신 채용 논란 '일파만파' 때아닌 전라도 출신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 전주시의회는 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최근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이 '전라도 출신은 입사지원을 할 수 없다'는 인력채용 모집공고를 내면서부터다. 이날 전주시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이 인력채용을 알리면서 전라도 출신은 입사지원을 할 수 없다는 황당한 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역감정 조장하는 남양공업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이유도, 원인도 알 수 없이 오직 전라도 출신은 뽑지 않겠다는 이 공고문을 보면서 큰 충격과 경악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남양공업은 무슨 연유인지 전라도 지역만을 배제하는 철저히 배타적이고 반인권적 행위로 망국적 지역감정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역대 정권에서 전라도민이 받은 상처와 모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단지 전라도 지역출신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능력과 인성이 묵살되는 반시대적 행태에 참을 수 없는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은 'A형' 지난 5일, 경기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신에 대한 혈액형 감식 결과 A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에서 혈액형 감식이 늦어 국과수 본원(강원도 원주 소재)에서 감식을 받아왔다. 감식 결과 토막시신은 A형으로 확인됐고 그 외의 인적사항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시신이 담겨 있던 비닐봉투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으며, 발견 당시 젖어있던 비닐봉투, 목장갑을 수거한 경찰은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수색 닷새째인 이날 경찰은 경력을 340명에서 440명으로 늘리고 수색 범위를 팔달산에서 수원지역 주택가, 폐가 등으로 확대했다. 앞서 7일까지 팔달산을 수색한 경찰은 단서를 찾지 못하자 수색 방향과 범위를 바꿨다. 경찰은 팔달산 주변 CCTV 11대의 자료를 분석하며 사체를 유기한 용의자를 찾고 있으며, 미귀가자, 실종자, 우범자 등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8일부터 수도권 2층버스 달린다 경기도 내 주민들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2층 버스가 8일, 전격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7시 수원역에서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7770번 노선에 79인승(운전석 포함) 2층 버스 1대를 투입했다.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 500(Enviro 500) 모델로 가로 12.86m 세로 2.55m 높이 4.15m다. 1층은 28석, 2층은 51석이다. 대당 가격은 약 7억원 선으로 1억5000만원 선인 기존 광역버스 가격의 5배 가까이나 된다. 도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시범운행을 거쳐 2층 버스의 국내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7770번 2층 버스는 8~12일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5시 하루 3차례 수원역을 출발해 수원종합운동장, 한일타운 등을 거쳐 사당역까지 운행하고 있다. 도는 이 노선 이외에도 김포~서울역 M6117번(15~19일)과 남양주~잠실 8012번(22~26일) 노선에도 2층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2층 버스는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정류장에 정차하고 승객도 태운다. 요금은 시범운행을 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윤회 게이트' 조웅천 검찰 출석 "불법 없었다" 이른바 '정윤회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는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5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인 없이 홀로 검찰 청사에 나온 조 전 비서관은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을 뿐 함께 일했던 부하 직원들에게 불법적인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에서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관천 경정과 사전에 연락을 하고 왔느냐'는 질문에는 "연락하지 않았다. 내 통화기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의 직속상관으로 박 경정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하고 관련 내용을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문건 작성 경위와 내용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아이폰6 대란' 촉발 SKT 등 이통3사 과징금 '8억'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최근 '아이폰 대란'의 주범이었던 불법 보조금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 처분을 내렸다. 또 지난 10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을 위반한 유통점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지난달 초(10월31일~11월2일) '아이폰6'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SKT 등 이동통신 3사에게 각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 유통점에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통3사가 해당 기간 아이폰6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차별 지급, 이용자에게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도록 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을 위반했다고 방통위는 판단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6 16GB 가입자에 최고 55만원(보조금 상한선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방통위는 시장 과열 기간이 3일로 짧아 관련 매출액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정액 과징금(이통사당 8억원)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을 촉발한 사업자 뿐 아니라 뒤따라 참여한 사업자도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성희롱? 직원들 음해" 박현정(52)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4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희롱, 인사전횡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직원들에 대해 음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참석차 의원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는다. 직원들의 음해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호소문을 배포해 박 대표가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을 하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모든 내용을 정리해 기자회견에서 다 밝히겠다. 정리가 되면 고소 등 법적대응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자 직원에 대한 성추행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 때 고발했어야 했다. 작년 일인데 왜 그것을 그 때 하지않고 지금 불거졌는지 모르겠다"라고 항변했다. 박 대표의 막말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으며 그의 막말과 행동 등으로 음반 회사·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윤회 폭풍' 검찰 "압수수색, 청와대도 예외없다"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과정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3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고강도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검찰은 이미 해당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자료를 모으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검찰은 현재 박 경정이 실제 문건 유출자인지 뿐만 아니라 정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청와대 실세 3인방 등이 서울 시내 한 중식당에 모여서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 나온 내용대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건 당시 그 모임에서 그런 얘기가 오갔다는 걸 확인하는 건데 그건 단계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문건의 진위 확인에 들어가다보면 그동안 폭로된 것처럼 정씨를 비롯한 현 정권 실세들 사이에서 얼마나 심각한 국정농단과 권력암투가 벌어졌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담뱃값은 인상했지만, 경고그림은 쏙 뺀 '의원들' 보건복지부가 3일,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의 국회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조항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 논의 과정 중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조항은 세수와 관계없는 부분이라며 처리 법안에서 뺐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이번 담뱃값 인상과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를 동시에 시행해 금연을 촉진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궁극적 정책목표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고그림은 예산부수법안에 포함될 사항이 아니라는 지적으로 인해 경고그림 의무화 조항이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제외됐다. 이번 예산국회에서 논의한 대로 올해내에 보건복지상임위에서 반드시 합의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흡연 경고그림은 대표적인 금연정책으로, WHO FCTC(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의 약 50% 국가(77개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FCTC를 비준해 2008년까지 경고 그림을 도입했어야 하나 6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2020년까지 남성흡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 법정기한내 처리…12년만에 '밥값' 여야가 법정처리기한이었던 2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을 전격 처리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국회가 12년만에 헌법이 정한 처리기한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등을 모두 처리한 본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감개무량하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그간 법을 지키지 않아 굉장히 죄의식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비로소 법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점과 아름다운 국회의 전통을 만들었다는 점, 여야가 합의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과정은 너무너무 힘들었다. 정말로 힘들었다. 많이 고생했고 여러분이 함께 만든 공동작품"이라고 언급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가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은 천만다행인 일"이라며 "헌법을 무시해온 악습을 끊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가 완벽한 합의를 이루면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예산부수법안 처리 합의, 법정기한 내 처리 '초읽기'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할 예산 부수법안의 수정안 처리에 최종 합의하면서 법정기한 내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산부수법안과 관련해 여야가 당초 합의한 내용을 반영한 수정안에 합의하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의 일몰을 연장하고,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담뱃값 인상안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월세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공제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기업의 R&D 비용 세액공제의 당기분 공제율을 인하하는 내용을 각각 반영해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정부 원안대로 처리하고, 가업상속 공제의 요건을 일부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여는 등 예산안 처리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12년만에 법정기한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천안함 충돌론, 수면위로 "잠수함 진동수와 일치" 2010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학계에서 "잠수함 충돌에 의해 침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20일, 국제 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 온라인판에 경성대 김황수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 머로 카레스타는 '정말 무엇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공동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이들 논문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 주파수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폭침이 아닌 잠수함과 충돌했다. 지진파 주파수는 천안함과 충돌했을 때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연 진동수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중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백령도에서 포착한 지진파와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연구진은 "잠수함의 크기가 길이 113m, 지름 5.6m가량 될 것"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근거가 빈약해 무시해도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의 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 12년만에 예산안 법정처리기한 지키나?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기한인 2일, 여야가 12년만에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간 막판 충돌이 없는 한 합의를 통해 마련된 예산 수정동의안은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앞서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해 정부 예산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지만 수정동의안이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면 원안은 자동 폐기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을 중심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376조원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전체 예산 중 3조5000억원 가량을 삭감하고 3조원 정도를 증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내년도 정부 예산 규모는 375조5000억원 선으로 잠정 합의된 상태다.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 순증액 5233억원 가운데 지난해 교육재정교부금 미정산금 500억원의 포함 여부 등 남아있는 미세한 쟁점을 조율하고 최종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1명 사망…갑자기 왜?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정부는 2일, 베링해 사조산업 선박 침몰사고로 7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수산부 등 '구조 및 사후수습을 위한 정부 합동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7시16분께 "7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밤새 추가 구조 소식은 없다"며 사고소식을 전했다. 시신 1구는 우리국민으로 확인됐으며, 구조된 7명은 필리핀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러시아인 1명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북태평양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사조산업 어선 '501오룡호'가 기상악화 탓으로 침몰했다. 이 선박은 1753t 규모 명태잡이 어선으로 해당 어선에는 외국인 선원 49명(러시아감독관 1, 필리핀 13, 인도네시아 35명)과 한국인 11명 등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오전 8시30분 현재 사고 수역에서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지만 기상 악화 탓에 작업에 어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 유출 문건 당사자 박 경정 "수사 받겠다"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을 흘린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박 경정은 1일 오전, 7시께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 수사를 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경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박 경정은 청와대 파견 동안 <세계일보>가 보도한 '현 정부 비선실세' 정윤회씨의 '국정농단'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선 경찰서로 발령난 데 불만을 품고 문건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경정은 지난해 4월까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다다. 이후 지난 3월 경찰로 원대 복귀해 현재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정보보안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경정은 청와대 파견 해제 이틀 전인 지난 2월10일,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장 사무실로 박스 1∼2개와 목도리와 경찰복 등이 든 쇼핑백 1∼2개를 가져왔다. 이때 다른 정보분실 경찰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