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08:5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막말 발언' 정청래…자격정지 1년서 6개월로 경감 '공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정 의원에 대한 재심 사건을 심의해 당직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으로 상당히 어수선해진 상황이었다. 당초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해당(害黨) 발언을 해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당직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회의를 열어 기존의 징계 수위를 유지할 지, 아니면 감경할 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는 당사자인 주승용 의원의 선처 탄원서와 소속 의원들의 탄원서가 제출됐고, 이 부분이 정상참작의 사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리심판원은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고,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당직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윤리심판원은 이 외에도 '막말'로 징계가 청구된 조경태·김경협 의원에 대해서는 내달 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당사자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은 당파 초월해 국정운영해야" "국회를 장악하려는 대통령의 정치적 욕심이 국정을 망치고 있다. 당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이 필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새누리당 탈당과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법 거부권 행사는 국회에 대한 거부이며 국민에 대한 거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 가장 중요한 일인 메르스 사태 수습에는 남의 일처럼 무관심했던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한 일에는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지도자는 자리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 헌법과 어긋나는 법률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법률 취지에 맞지 않는 시행령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행령 수정 요구는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 주어진 고유한 권한이며 국민들께서는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민생문제 해결에 힘써 달라는 국회의 요구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제는 국민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5일,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거부권 행사'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결국 '강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이 상정돼 의결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정부로 이송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에 대한 수정·변경의 강제성이 해소되지 않아 위헌 소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법 개정안은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의 서명과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조만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재의요구안 의결에 따라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되지 않으면 국회법 개정안은 자동폐기된다. 새누리당 의석이 과반을 넘는 160석인데다 친박계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재의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새누리당 유 원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서울시내버스 파업, 2분 남기고 극적 타결…정상 운행 파업 직전까지 갔던 서울시내 버스 노사가 극적 타결됐다. 25일 새벽, 마지막 임금단체 협상테이블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해 출근길 대란 우려도 말끔히 사라졌다. 24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5일 오전 3시48분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위 중재로 마지막 협상을 벌였다. 노사는 임금 3.7% 인상과 무사고포상금기준 명확화를 골자로 한 임단협 조정안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날 12시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이다 파업 개시를 불과 2분 앞두고 이 같이 합의했다. 서울버스 노사는 근로시간중 휴게시간 명확화와 노사상생기금 설치 등에도 합의했다. 앞서 서울버스노조는 지난 23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90.57%의 찬성으로 25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것으로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정년연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노사의 파업이 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종걸 최고위 불참…최재성 사무총장 임명탓?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문재인 대표가 반대를 무릅쓰고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 원내대표는 "(최 의원이 사무총장이 되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며 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는 문 대표와 맞서왔던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전날 사무총장 인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 대표께 당의 문을 열어야한다고 줄곧 말씀드려왔다"며 "(그러나)오늘 당 대표께서는 당의 안쪽에 열쇠를 잠갔다. 포용하지 않은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좁은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문 대표가 임명한 비노(비 노무현)계의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과 박광온 대표 비서실장도 출석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상임위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들은 이 시각 김 수석사무부총장실에서 만나 당직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검찰, 이인제·김한길 소환 조사 '일정 조율중'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새누리당 이인제(67)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62)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22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두 현역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또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로비 의혹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73)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동선과 행적, 자금흐름 등을 복원하고 주변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의원이 성 전 회장과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성 전 회장이 2012년 3월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이 의원이 대표로 있던 선진통일당으로 당적을 바꿔 같은 해 4월, 당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건네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또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성 전 회장이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류승규(69) 전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신경숙 "잘못 인정한다" 표절 시비에 '종지부' 소설가 신경숙(52)이 표절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신경숙은 23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자신의 단편소설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해당 소설을 작품 목록에서 제외시키겠다고도 했지만 본인 자신도 뭔가 개운치는 않은 느낌이다. 그는 "이 문제를 제기한 문학인을 비롯해 제 주변의 모든 분들, 무엇보다 제 소설을 읽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제 탓"이라고 말했다. 신경숙은 또 "출판사와 상의해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교안 "메르스 정부 초기대응, 송구"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해 19일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 신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서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국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초기 대응에 미진한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새로 총리된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단 말을 드린다.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메르스 종식에 두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또 "초기에 메르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초기 대응이 늦었다. 광폭으로 못하고 제한적으로 엄격하게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돌아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는 "초기 단계에서 격리자 관리 등 일부 미비한 점이 있었지만 그 직후 많은 지적들을 감안해 정부가 일대일 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출국금지도 신속히 해서 외국의 근심이 덜 생기도록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메르스 정국' 김무성 "정상 활동이 진정한 애국"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은 우리 모두 정상적으로 외출하고 행사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애국하는 길이자 국민의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평소보다 더 많은 일정을 만들어 다니는데 새누리당 당원들도 메르스에 위축됨이 없이 모든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대표는 "보건당국의 대책도 국민의 협조 없이는 그 효과가 미미해지고 무용지물이 된다. 메르스 위기를 겪은 사우디아라바이아가 메르스를 극복한 비결은 신속한 대처와 전 국민의 동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남과 이웃,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을 갖고 먼저 협조하는 자발적 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메르스를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메르스는 바이러스 감염이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부, 메르스 환자 '맨투맨 관리' 허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자에 대한 정부의 일대일(1:1) 전담관리제'를 시행한 지 열흘이 다 되도록 상당수가 일대일 매칭이 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민안전처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방자치단체별 일대일 전담관리 지정 대상자 6239명 중 6217명만이 매칭 관리되고 있다. 이 수치대로라면 22명의 대상자들은 제대로 일대일 관리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22명(0.4%)은 여전히 메르스 환자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감염이 의심되는 격리 대상자임에도 방역당국의 감시망 밖에 있는 셈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밝힌 격리 대상자는 6508명으로 전날의 5586명에 비해 922명이나 늘었다. 실제로 격리 해제자를 감안하면 새로 격리 조치된 인원은 1368명에 이른다. 수 백명 수준으로 늘어나던 신규 격리자는 지난 13일부터 증가 폭이 1000명 단위로 뛰었다. 13일 1385명, 14일 1015명, 15일 1009명이었다가 전날(753명) 소폭 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황교안 임명동의안, 늦어도 17일까지 처리"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17일까지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총리 인준안 처리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내일 여당 단독이라도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국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해 가동 중인 메르스 대책 특위에서는 국회가 해야 할 입법과 예산 과제를 차분히 점검해 달라. 현장에서 방역과 치료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이나 공무원 등을 불필요하게 국회에 불러 국민의 지탄을 받는 그런 일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가경정 예산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 사이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당국의 결정을 기다려 보겠다. 만약 재정당국이 추경을 하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 "국회법 개정안, 입장 바뀐 것 없다" 16일, 청와대가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송된 국회법 개정안의 중재안은) 한 글자 고쳤다. 그렇다고 우리 입장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일부를 수정한 국회법 개정안의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정부로 이송한 바 있다. 중재안에서는 국회가 시행령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는 표현이 '요청할 수 있다'로 수정됐다. 이처럼 문장의 단어 하나가 바뀌었지만 위헌성을 제기하면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던 청와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다만 향후 청와대가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당장 결정된 게 없다. 거부권의 행사 시기나 구체적인 것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북한군 병사 귀순…갑자기 왜? 15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귀순 동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상습 구타와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중동부 전선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귀순 동기는 군에서 상습 구타로 인해 북한 현실의 불만을 품고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인 것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오전 8시께 북한군 1명이 강원도 중부전선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경계초소(GP)를 통해 귀순했다. 귀순한 북한군은 10대 후반의 병사로, 귀순 당시 우리 군에 명확히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귀순 과정에서 남북 양측간 총격전 등 충돌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고, 관련 기관에서 곧 합동신문을 벌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귀순 경로와 배경, 소속 등을 조사중이며 북한군의 특이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지난 2012년 10월2일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철책과 우리 군의 경계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상곤 "지금부터는 혁신과 반혁신의 싸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출범 첫 날부터 '막말 갈등' 등으로 얼룩지면서 혁신의 첫 과제로 당 기강을 확립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국회 최고위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도 부족할 지금, 불신과 분열의 막말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런 말들이야말로 바로 반혁신이며 혁신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던 '친노(친 노무현)계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연합은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 즉 친DJ(친김대중)·친노는 당원의 자격"이라며 "비노는 당원 자격이 없다.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그는 또 "당내 비겁하고 구태의 상징인 자칭 비노(비 노무현)들 표를 받아서 당선되느니 당당하게 떨어지는 게 (낫다)"라며 "새누리당 세작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
[일요시사 정치팀] 조국의 일성 "놓아야 얻고 비워야 채운다" "놓아야 얻고, 비워야 채운다." 새정치민주연합 조국 혁신위원은 12일, 당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쇄신과 관련해 "저는 문재인 대표와 130명의 국회의원이 당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혁신위의 결정을 존중하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혁신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실정이 반복돼 온 기득권 보수세력이 있다. 그리고 내부분열에 익숙한 정당,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 만년 2등에 만족하는 정당에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모습의 정당에 누가 국가 운영을 맡기겠나. 새정치연합은 바뀌어야 한다. 국민이 마지막 기회를 줬다. 내과, 외과적 처방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세 분 고인의 뜻을 잇는 정당인 새정치연합이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위와 역할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혁신에 실패하면 다가올 총선과 대선은 불문가지다. 이명박근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복지부 "35번째 환자, 뇌사 상태 아니다" 유감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35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삼성서울병원 의사)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1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며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의 가족을 포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도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뇌사 상태는 아닌 것으로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35번 환자는 이날 뇌사로 회복 불능 상태에 빠졌고, 환자의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 복지부와 서울시, 삼성서울병원, 35번 환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 의사는 '슈퍼전파자'로 의심되는 14번(35) 환자가 급성색전증으로 응급실에 머물렀던 지난달 27일 바이러스를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틀 후인 29일부터 미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교안, 총리실 입성할까?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국회서 열렸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막을 내리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서는 황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병역 면제, 전관예우 의혹 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어떤 결론을 낼지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국무총리를 빨리 인준해야 한다며, 12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 동의안 표결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의 결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청문절차를 마치면 11일 경과보고서 채택하고 12일 본회의에서 인준 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력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래야) 신임 총리가 메르스 컨트롤타워를 지휘할 수 있고, 국민도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권성동·우원식 의원은 8일부터 10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메르스 정국' 속 박근혜, 결국 방미 연기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정국 속에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박 대통령이 예정일을 나흘 앞두고 방미를 연기한 것은 메르스로 인한 위기상황 수습이 우선이라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정상 간의 대외 일정도 중요하지만 전염병 확산으로 야기되고 있는 국민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이번 사태를 서둘러 종식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미국 방문에 대한 비판 여론도 한몫 거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방문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순방 연기 사실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세월호 참사가 터져 '세월호 정국'이었을 당시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박2일 방문을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게다가 최근 메르스로 사망자가 계속 증가되고 확진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순방을 며칠 두고 전격 연기하는 외교적 결례에 대한 부담도 컸다. 게다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성비하 논란' 황교안 "잘못했다" 사과 9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일었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서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산여성이 드세서 맞을 만 했다'고 말했던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총리가 되면) 올해 7월부터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연 재직하게 되는데 부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던 분이 위원장이 된다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은수미 청문위원(새정치민주연합)의 지적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황 후보자는 "그 말의 취지를, 앞뒤 이야기를 보면 가정폭력 원인이 술에 있다, 술을 마시고 가정폭력이 일어난다 이런 말을 하면서 불필요한 말이 나왔다"고 해명하면서도 "잘못됐음을 말씀드린다"고 인정했다. 황 후보자는 2004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지역 내에서 빈번했던 가정폭력 사건의 원인에 대해 '사실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고 발언했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메르스 발발' 19일만에 실무진 찾은 박근혜정부 지난달 20일, 바레인에 다녀왔던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에 첫 감염 환자로 알려진 후 확진 환자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첫 환자 발생 지역은 물론, 환자가 입원해 있던 해당 병원을 공개하지 않았던 정부 및 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오히려 타지역으로 번지게 하는 단초를 남기는 우를 범했다. 게다가 첫 환자 발생시 전염성이 낮고 지역사회의 확산 가능성이 낮다며 확진 판정 환자들을 제대로 격리 및 관리감독하지 못해 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데 소홀했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쯤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메르스 대처와 관련해 신속한 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역대책본부 전문가들에게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물리적인 시간이나 확진환자 및 사망자 수를 감안했을 때도 너무 늦은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박 대통령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정부 방역대책과 관련해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로는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