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8 09:1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이 4월15일 오후 3시에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방문을 지시했는데 도착시간이 5시15분이다. 2시간 15분이나 걸렸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문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중대본이 위치한 광화문은 청와대에서 10분도 안걸리는 곳"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왜 2시간15분이나 걸렸냐고 물었더니 경호 문제를 얘기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다. 바로 준비했다면 10~20분, 많이 걸려야 30분이면 도착한다. 그럼 3시30분에는 도착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 재난이 발생했을때 골든타임을 강조한다. 얼마나 신속하게 하느냐에 따라 모두를 구조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상황서 머리 손질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청와대 발표대로 20분만 머리 손질을 했어도 늦어도 1시간 안에는 도착했어야 한다. 이것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정윤회씨와 박관천 전 행정관의 출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속개된 ‘최순실 국조’ 4차 청문회에는 총 11명의 증인이 출석하지 않았는데, 특히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석이 묘연한 상황. 국회 최순실 특조위는 이들에 대해 이날 오전, 긴급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박관천 등 10인의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고, 정윤회 등 5인은 불출석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무단 불출석한 상태"라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증인들이 평소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점, 재판 또는 수사를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할 수 없도록 의결한 점을 감안할 때 불출석 사유를 대부분 인정할 수 없다"며 "동행명령장 발부 및 집행을 통해 정윤회 등 주요 증인을 청문회장에 출석토록 하고 그들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리 가족들은 당에서 당장 나오라고 한다. 밖에서 어떻게 새누리당을 쳐다보는 건지 일말의 인식도 없는 거냐?” 전날 사퇴 의사를 밝혔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4일 친박(친 박근혜)계를 겨냥해 “윤리위를 친박 위원들로 충원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 윤리위가 뭐냐, 절대적인 중립 위치에서 결정해야 하는 기구 아니냐. 어리둥절한 일이고, 주위에선 정신 나갔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서 “제발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걸 자중자애 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언어나 언사는 국민들을 향해 하는 것이다. 지금 말이 화를 키우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친박계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본회의에 앞서 ‘자유투표’ 방침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의총서 얘기했을 때 의원들 누구도 손 들고 반대하지 않았다. 대통령도 담담히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지금 당론을 왜 뒤집었냐고 하면, 뒤늦게 왜 그러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과의 사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와 관련해 '국민비상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정치위기가 국가의 위기로 연결돼서는 안 되므로, 지방에서부터 흔들임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시도지사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국민비상경제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일 가결됐던 국회 탄핵소추안 관련, 정국불안을 해소하고 민생 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김 지사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열리게 됐다. 김 지사는 “국가운영 시스템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는 권력의 과도한 중앙집중이 원인이므로, 차제에 국가개조 차원서 시스템 자체를 확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운영 시스템 개혁은 지방분권형 개헌이 답이다. 국회는 조속히 개헌기구를 출범시키고, 이러한 개헌 작업의 초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 탄핵가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인 만큼 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가운영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2일, 경주 코모도호텔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가위기상황을 새로운 국가건설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역사적 소명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설 것”이라며 “정치는 탄핵됐지만 경제는 살려야 하고 민생은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정치위기가 국가위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혼란 최소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지방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최후의 보루역할을 해왔던 경북이 그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결집할 수 있는 구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념과 정파, 세대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사태’로 가파른 대권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2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도 들어가고,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대를 선언했던 그는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문(반 문재인) 연대’ 구축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서 “팀플레이해야 된다. 서로 인정하고 역할분담해야 된다. 그리고 누가 MVP가 될지, 즉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국민에게 맡겨야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다 합쳐서 팀이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정치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뜻을 대리하는 머슴들이기 때문에 머슴들은 어쨌든 주인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머슴이 이기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굳이 안 해도 어차피 결선투표할 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온 국민에게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9일, 찬성 234표로 압도적 가결 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99명,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표, 무효 7표로 집계됐다. 헌정 사상 두번째로 국회를 통과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결재를 거쳐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새누리당)에게 송달된다. 또 소추안 등본은 각각 헌법재판소와 피소추자인 박 대통령에게 송달되는데, 박 대통령이 등본을 송달받는 순간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행사는 정지된다. 권 위원장은 국회의장으로부터 송달 받은 정본을 헌법재판소에 접수한다. 정본이 접수된 직후부터 헌재의 본격적인 탄핵심판절차가 시작된다. 헌재는 최장 180일 이내에 탄핵소추안에 대해 기각 또는 인용을 선고해야 한다. 다만 박한철 헌재소장의 임기가 내년 1월31일 만료되는 만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는 내년 1월말 전에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의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 그러나 황 총리 대행 체제를 부정적으로 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들 10명 중 7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 여부를 국회에 일임한 것과 상관없이 탄핵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미뤄진 직후인 지난 3일서 5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 1167명을 대상으로 탄핵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0%는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 일임한 것과 상관없이 국회서 탄핵을 추진해주길 원한다’고 조사됐다. 대통령의 제안대로 퇴진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은 20.6%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광주, 전북, 전남 등 호남지역서 탄핵 추진 의견이 87.1%로 가장 높았고, 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서도 52.7%로 과반을 넘어섰다. 퇴진 절차 논의 의견은 호남에선 10.1%에 불과했으며 TK지역에선 30.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탄핵 추진 의견이 30대(88.6%)서 가장 높았고 40대(85.1%)와 20대(84.7%)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50대(64.0%)와 60대 이상(49.2%)에선 찬성 비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한국 정치사의 명운을 가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촛불 민심이 서울 여의도로 쏠리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탄핵안 가결을 압박하기 위해 막판 집회·행진을 동시에 실시한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00m 지점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을 개최한다. 이는 국회가 허용한 마지노선서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결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이 행사는 국회 본관 광장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날 이를 불허하면서 장소를 이곳으로 바꿨다. 전날의 1차 비상국민행동도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열었다. 이날 사회는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이 맡는다. 본회의장 방청석을 배정받지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힐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국회 본회의장서 탄핵안 의결과정을 지켜보게 될 세월호 유가족은 총 40명이다. 2차 상경투쟁 중인 '전봉준 투쟁단' 회원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 가장 덕을 보는 사람은 바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7일,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찬성 의원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불을 밝혀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탄핵이 부결된다면 가장 곤경에 처할 사람도 문 전 대표”라고도 했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 전 대표를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야권에선 문 전 대표 이외에도 이재명, 안철수, 박원순, 안희정 등 대권잠룡들이 포진해 있는 반면, 여권 내에서는 이렇다할 후보들이 없는 상황에서 다급한 건 사실이다. 그의 이번 발언은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 기류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야권에선 표결에 부쳐지면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 등을 포함해 171명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저는 솔직히 (탄핵이) 부결됐으면 좋겠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부결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몇 주째 박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광화문의 수백만 촛불행렬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의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이에 반하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청와대에 갔다 온 뒤 정진석 원내대표가 의총서 공식적으로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을 취소했지만, 저는 이렇게 가는 것이 좋겠다는 사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결 발언’이 지도부와 상의한 게 아닌 사견임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탄핵안이) 부결 되더라도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고, 임기를 마친 뒤에도 사법 절차를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탄핵으로 얻고자하는 효과를 앞으로도 더 얻을 수 있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탄핵이 부결 되더라도 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탄핵안 부결 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부결 시 ‘전원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쳤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정책조정회의서 “(오늘) 의총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탄핵소추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걸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역사의 큰 분기점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로 봐서는 가결 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 국면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이들이야말로 기존 정치에 때가 묻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눈치 보는 게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이 탄핵을 더 강하게 말하고 새누리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순실 국조특위'가 증인들의 '모르쇠' '기억 상실' 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말 바꾸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제로 알려진 최순실에 대해 "최순실이란 이름은 이제 보니까 내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답했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에야 최순실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이날 앞선 청문회서 말했다가 6시간 만에 말을 바꿔 버렸다. 김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죄송하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윤회 문건 보고서'에 최순실이 정윤회의 처로 기록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순실 관련 설명이 흘러나오는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증거 영상을 제시하자 김 전 실장이 이같이 말을 바꾼 것이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선캠프의) 법률자문위원이던 김 전 실장이 최순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 한다. 최순실이란 사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순실 없는 최순실 국조특위'가 별 소득없이 끝난 가운데, 국회는 5차 청문회를 열고 불출석했던 최순실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다시 부르기로 했다. '최순실 국조특위' 여야 간사들은 7일, 한 자리에 모여 오는 19일 10시부터 5차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5차 청문회에서는 그 동안 출석하지 않았던 증인 전원에 대해 재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출석한 증인들을 상대로 횡령, 인사 청탁 등의 혐의 사실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다. 국조특위는 오는 16일 10시부터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원장 정모씨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도 참석토록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의원과 김영재의원서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강원도 동해, 삼척에 거주하는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주)R&B리서치가 이철규 새누리당 의원의 의뢰로 지난 5일 오후 4시부터 8시,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틀동안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질문에 65.5%가 찬성한다고 집계됐다. 반대는 29.7%, 잘 모르겠다 4.8%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삼척시(66.0%), 동해시(65.1%)로 두 도시 모두 65% 이상의 유권자들이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4.2%로 압도적 찬성을 보였으며, 60대는 찬성 의견이 48%에 머물렀다. 성별로는 남성이 68.9%, 여성이 62.0%를 기록해 성별에 무관하게 탄핵 의견이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도 동해·삼척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Quota Random Sampling, 행정안전부 2016년 6월 통계)에 의해 유효표본 1100명((RDD, Random Dig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가 함구해 왔던 세월호 참사 당일의 ‘청와대 7시간’ 중 1시간27분의 퍼즐이 드디어 풀렸다. 7일 이틀째 속개된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위원인 최교일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했던 미용사의 청와대 방문 시각이 오후 3시22분부터 오후 4시47분이었다. 최 의원은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 질의에서 “저희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15시22분에 (청와대에) 왔다가 16시47분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저희 수석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것”이라며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당일 오후 3시께 미용원 원장이 (청와대에) 다녀갔다고 밝혀졌다”며 “증인은 알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어도 그 뒤에 세월호 7시간이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라고 질타했다. 김 전 실장은 “국회서 이제 와서 밝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6일, 검찰로부터 1t이 넘는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브리핑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기록을 받아 오늘부터 파견검사와 특검보들이 기록검토에 착수했다. 분량이 1t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검보들과 파견검사 10명은 박 특검의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모여 수사기록을 어떻게 나눠서 검토할 지 등을 의논하고 있다. 전날 특검보와 파견검사 10명을 확정지은 박 특검은 이날 파견검사 10명을 법무부에 추가 요청했다. 그는 특별수사관 40명을 충원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사회에 적격자들을 추천해달라는 공문도 함께 발송했다. 박 특검은 "사명감과 능력을 기준으로 훌륭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충원해가도록 하겠다. 조직체계가 정비되지 않았지만 우선 대변인으로 이규철 특검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4명의 특검보 중 유일한 판사 출신으로 특검팀서 법리 검토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조세 분야에 정통하고 법리분석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특검은 이날 열린 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탄핵 시계’가 급박하게 흐르고 있는 가운데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가 6일, ‘탄핵 가결 방침’임을 재천명했다. 이날 오전,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국회 회의 브리핑을 통해 “탄핵이 가결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공표와 관계없이 오는 9일 탄핵안을 처리할 것을 분명히 했다. 황 의원은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흔들림 없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야당의 일부로부터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거의 음모 수준의 얘기들이 들리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그는 “탄핵을 부결시켜 정치적인 이득을 얻고자 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말들이 우리 귀에 들리고 있는데 국민 앞에서 장난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진정성 있게 탄핵안 가결을 위해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확실하게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지난달 29일 “한센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배상액을 삭감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8부는 한센인 17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서 “국가는 강씨 등에게 각각 20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심서 단종 피해자들에 3000만원씩, 낙태 피해자들에 40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것보다 배상액수가 줄어든 것이다. 당초 피해자들은 5000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황 의원은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자녀를 낳을 권리를 빼앗은 것인데 국가의 책임은 인정하면서 1심 판결 배상액보다 감액된 금액을 배상하도록 한 것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한센병은 유전질환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옮는 전염병도, 불치병도 아니다. 결핵과 마찬가지로 법정 3군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으며, 오히려 전염성은 결핵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야3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이날 발의해 오는 9일 본회의서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우상호(더민주)·박지원(국민의당)·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야3당은 이날 중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오는 8일, 본회의 보고 뒤 이튿날(9일)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야3당은 탄핵안 가결을 위해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한 회유와 압박을 이어가기로 했다. 야3당은 "새누리당 비박 세력은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박 대통령 탄핵에 함께 할 것을 요구한다"며 비박계를 압박했다. 이날 탄핵안 표결이 불발된 데 대해선 사과했다. 야3당은 "이유가 어찌됐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라며 "향후 야3당은 어떤 균열도 없이 오직 국민만 보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단단하게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야3당은 이날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누리과정 예산 등 여야 3당 합의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