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4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계엄 지지 의사를 밝힌 배우 최준용이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에게 “무지성 아메바들”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최준용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라, 무지성 아메바들아. 인친(인스타 친구) 끊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끊어. 너희들이 난 모르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 일부 누리꾼들이 댓글로 항의하자 이들을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와 비교하며 대놓고 반감을 표현한 것이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 등의 출연해 얼굴을 알린 최준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서 연단에 올라 “지난 12월3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놀랐다. 내심 계엄 제대로 좀 하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다”며 “간첩이 없는 것 맞느냐. 민주노총에 간첩 많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최준용은 “한남동서 (대통령 탄핵)집회하고 있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5일 무안군청은 배우 이동욱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피해 복구 구호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한 내역을 공유했다. 신아영은 “꼭 큰 목표만 목표가 아니듯이 큰 금액이 아니어도 의미 있는 기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그룹 BTS 멤버 제이홉도 지난 2일 “사고 소식을 접하고 피해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그는 “유가족분들은 물론 이번 사고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둔 분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무안 출신인 코미디언 박나래도 지난달 3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보디빌더 출신 유명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향년 34세로 세상을 떠났다. 6일 박승현의 유족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5년 1월5일 오후 3시51분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며 영정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부모님이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는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승현은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헬스 유튜버 겸 보디빌더로,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하고 자신의 약물 오남용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보디빌딩과 피트니스계의 불법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이른바 ‘약투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유튜브 활동이 뜸했던 그는 지난해 10월 우울증 증세로 콘텐츠 제작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상 속 그는 “제가 조금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아니 걸렸다. 정신과 잘 다니고 있고 정신과에서 주는 약도 잘 먹고 있다”며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폐인이 돼가는 저의 모습에 구독자분들도 좀 많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4분경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11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을 관측했다며 해당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4월에 시험발사했던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을 재차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통상 IRBM의 사거리는 3000~5000㎞로, 북한서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이 사정권 안에 있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23일 공개한 북한군 동향 관련 참고자료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합참은 “최근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 국방 발전 5개년 계획, 미국 대통령 취임 등 대내외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 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북한의 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구성과 운영을 국토교통부 전·현직 관료들이 맡아 ‘셀프 조사’ 논란이 일고 있다. 참사 진상 규명의 핵심인 ‘콘크리트 둔덕’을 포함한 공항 시설물 설치 및 관리의 책임 소재를 파악해야 하는데 조사 주체의 중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참사 발생 당일인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 사조위를 급파하고 한미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와 증거 수집·분석 등을 진행 중에 있다. 합동조사단 23명 중 12명은 사조위 소속이다. 문제는 사조위에 전·현직 국토부 인사가 다수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장만희 전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이 조사위원장으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이 각각 항공분과와 철도분과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참사 규모를 키운 주원인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둔덕 건설의 최종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 현재 국토부는 무안공항 01번 활주로의 콘크리트 둔덕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받치는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 2023년 개량 공사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여야는 첨예하게 맞섰다. 야당은 신속한 체포와 구속을 요구한 반면, 여당은 불공정한 법 집행이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했을 것”이라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쟁을 일으키려 모의하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자가 적법한 법 집행을 회피하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있는 모습에 크나큰 비애감마저 느낀다”며 “민주당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에 이어 법치까지 실종되는 참담한 상황을 묵과하지 않겠다. 반드시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괴를 신속하게 체포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며 “경호처장, 경호차장, 경호본부장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자들은 누구든 내란 공범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2일 오전 8시30분 서울 금천구의 한 내과 의원 진료 대기실은 마스크를 쓴 환자와 보호자들로 가득 찼다. 고통스러운 듯 연신 기침을 해대는 청년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어르신까지, 대기실은 마치 독감과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인플루엔자(독감) 증세로 밤새 한 숨도 잠을 못 잤다는 김모(32)씨는 “병원 오픈 시간보다 15분 일찍 왔는데도 대기 인원이 34명이나 넘게 있었다. 진료 차례가 돌아오는 데 2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며 계속되는 기침과 콧물로 연신 휴지를 찾았다. 수액실에는 빈 침대가 없어 의자에 앉아 수액을 맞는 모습도 부지기수였다. 간호사 A씨는 “병원에 온 10명 중 8명은 독감 환자”라며 “환자 대부분이 고열과 근육통으로 수액 맞기를 원하셔서 준비된 침대가 부족할 때가 많다”고 안타까워 했다. 겨울철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유행하면서 2016년 이후로 최대 규모의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인 52주차(12월22~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의 1000명당 31.3명서 136% 급증한 수치다.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2차 변론준비기일이 3일 열린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서 수명재판관인 이미선·정형식 재판관 주재로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국회와 윤 대통령의 대리인들과 쟁점을 추가 정리하고 심리 일정 등을 조율한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이 시작되기 앞서 향후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사자 측이 모여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필요한 증거 신청과 증인 채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이번 기일에는 윤 대통령 측이 탄핵소추안에 담긴 탄핵 사유들과 여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서 이 사건의 쟁점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12·3 계엄 선포 ▲계엄사령관을 통한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 발표 ▲군과 경찰을 동원한 국회 봉쇄 및 진입 ▲군대를 동원해 영장 없이 실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등이다. 국회 측은 이번 기일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 세 차례 불응한 점, 지지자들에게 전한 편지 사본 등을 정리해 헌재에 추가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점을 강조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아직도 유해가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지난 30일,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 당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냉동고를 설치해 오후 4시면 모든 희생자가 냉동고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유가족협의회는 시신 훼손과 부패를 막기 위해 희생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 컨테이너 설치를 정부 측에 건의했다. 그러나 계획보다 설치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국은 이날 오후 9시31분쯤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안치할 용도의 냉동고 11개 설치를 마쳤다. 박 대표는 “컨테이너가 이제서야 도착해 (냉동고)조립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경제부총리가 동행한 직원들에게 (냉동고 설치가)‘잘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직원들은)‘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결과는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마지막까지 예우해야 하지만, 현재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면서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관료분들 정말 너무하다”고 눈물을 삼켰다. 이어 “정부 관료는 유가족을 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내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되면서 연말연시 예정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튿날인 1월1일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서 진행 예정이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 및 퍼포먼스가 취소됐다. 대신 타종식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서 당초 계획됐던 사전·후 공연과 ‘빛의 타워’ ‘픽스몹’ ‘사운드 스케이프’ 등 다양한 공연 및 퍼포먼스는 열리지 않는다. 행사 참석자들은 타종의 순간 보신각 뒤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는 일명 ‘자정의 태양’을 보며 조의 및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타종 행사도 매해 필수 타종 인원에 속했던 서울시장 및 서울시의회 의장 대신, 민간 인사들만 참여하는 등 간소화된다. 롯데물산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애도 조명을 점등한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서 예정된 모든 연말 퍼레이드 행사도 내년 1월4일까지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매년 진행됐던 롯데월드타워의 새해 카운트다운 행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각종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직 부기장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기내 유독가스 유입설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현직 부기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5년 차 부기장으로,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을 직접 운항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견해를 조심스레 전했다. A씨는 먼저 “최초(사고기가) 풍향에 맞춰 01 활주로로 정상적으로 첫 번째 착륙을 시도하던 중, 최종 접근 단계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와의 충돌)를 겪었을 것”이라며 “엔진 이상이 감지되면 절차에 따라 복행(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 절차를 밟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공개된 영상서도 우측 엔진에 불꽃과 연기가 나는 장면이 확인되는데, 엔진 한쪽이 꺼져도 다른 한쪽으로 유압 시스템이 작동해 에일러론이나 랜딩기어 같은 조종면은 사용할 수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만, 확실치 않지만 버드 스트라이크의 충격이 유압 전달 부분에 영향을 끼쳤다면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절차에 따라 APU(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부가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에 나선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우선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 737-800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로, 제주항공이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 해당 기종은 지난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서 5000대가 넘게 팔린 기종으로, 많이 팔린 만큼 기체결함이나 사고 소식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참사 하루 만인 이날 오전 6시37분에는 김포공항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돼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기종도 참사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이다. 참사 전날이었던 지난 28일에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도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제주항공을 예약한 고객들이 탑승권을 줄줄이 취소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항공 사고의 여파로 탑승권 예매를 취소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제주항공 탑승 예매자는 “어머니가 1월에 일본 여행 가시는데 확인해보니 제주항공이어서 같이 가시는 분들이랑 취소했다”며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불안해서 여행을 아예 취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예약자는 “제주항공으로 예약해뒀는데 엄마가 여행 취소까지 얘기하셔서 너무 불안해하시길래 그냥 취소하고 대한항공으로 다시 예약했다”며 “70만원 더 드는데 엄마의 안심을 샀다고 생각해야지”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으로 베트남 곧 패키지 여행 가는데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해서 취소했다” “오늘 제주도 가는 거였는데 사고 때문에 취소했다” “큰 항공사로 옮기면 괜찮을까?” “여행을 아예 취소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불안을 호소하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여객기 사고 이후 탑승권을 취소했다며 취소 방법을 공유하는 안내 글도 공유됐다. 한 X(구 트위터) 이용자는 “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두고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거듭 애도를 표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민주당 전남도당 대회의실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서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많은 분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의 빠른 치유를 기대한다”면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 대표는 “무안 공항을 가득 메운 유족들의 통곡 속에서 우리 모든 국민이 함께 울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관련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이날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의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애도했다. AK홀딩스는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도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서 두 차례에 걸쳐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브리핑을 가지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긴급 브리핑서 “이번 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고도의 통치 행위’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하라는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회전자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윤 의원의 의원직 제명 청원 동의수는 9만7203명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오후 4시 기준).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국민이 입법을 청원해 30일 내 5만명이 동의하면 해당 입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안으로 상정되도록 하는 제도다. 다만, 실제 의원직 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헌법 제64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제명은 재적 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원인은 지난 13일 해당 청원을 올리며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서 진행된 긴급 현안 질의에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고 고도의 통치행위로 본다’고 주장했다”며 “12·3 사태를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강변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이어 “12·3 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군 관계자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국회서 나온 바 있다”며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고 할지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서 ‘부결’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탄핵 의결 정족수 요건이 대통령과 동일한 재적 의원 2/3(200석) 이상으로 정해지면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지고, 기존 국무위원과 같이 ‘과반 이상’이면 표결에 불참한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한 권한대행 표결은)부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를 단순 과반수로 정할 경우, 투표에 참여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그때는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 항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대통령 기준대로 2/3 이상으로 의결정족수가 정해진다면 전원 참석해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권한대행은 “한 권한대행 탄핵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탄핵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을 위한 탄핵”이라며 “현 정부에 대해 민심이 이반된 상태서 하루빨리 대통령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그 권한으로 자신의 범죄를 덮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두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나라와 민생과 국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형만 한 아우는 없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외신들의 냉랭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대체로 이번 <오징어 게임2>에 대해 첫 시즌만 못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징어 게임2>가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있다”고 비평했다. 그러면서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2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는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게임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반전이 가미된 피 튀기는 광경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역학 구도 안에서 기쁨보다 고통이 훨씬 더 많다”며 “관객들에게는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이 시리즈가 단지 잔혹한 살육을 더 많이 보여주는 수단이라면, 우리는 집단으로 (드라마 속에서 게임을 관전하는)‘VIP’의 저렴한 버전일 뿐일까?”라고 꼬집기도 했다. 영화 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도 ‘넷플릭스의 한국 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MBC 뉴스 채널 선호도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올해 4분기 연속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도 꼽혔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3002명을 대상으로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28%, KBS 14%, YTN 8%, JTBC 7%, SBS 6%, TV조선·연합뉴스TV 각각 4%, 채널A 2%, MBN 1% 순으로 나타났다. 26%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MBC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0%p 이상(11월 25%→12월 35%) 급등했다. 갤럽은 “단 이 조사 결과는 개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에 관한 것으로, 물리적 시청 시간은 반영되지 않았음에 유념해야 한다”며 “시시각각 집계되는 뉴스 시청률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서 MBC를 특히 선호했고, 70대 이상은 KBS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는 사람은 저연령일수록 많은 것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변호인단을 앞세워 당시 계엄 선포가 적법하며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선거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규명키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내란 주장은 모순”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형사 책임을 면하려고 방탄 국회를 열고, 22차례에 걸쳐 탄핵을 발의하고 예산을 폐지해 국정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는 정치 패악질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 보안점검에 대해선 “소송이나 수사로 더 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특별한 조치(비상계엄)로 이를 확인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북 주사파, 반국가 세력을 정리해 자유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려고 했다”며 “(반국가 세력이)여론을 조작하고, 정국 불안을 선동하며, 국가 전복을 획책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로 이 같은 세력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