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4:15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여행 에피소드를 전하는 유튜버 홍세림. 10~30대가 동경하고 공감하는 것을 넘어, 이제 그는 60만 구독자를 거느린 슈퍼 유튜버로 자리잡았다. 2019년 겨울, 그는 무작정 캐리어를 끌고 뉴욕으로 향했다. 그동안 수십개의 도시를 여행했지만, 뭔가 늘 부족하고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음식을 먹는 여행이 아닌 자신만의 ‘버킷 여행’을 즐기고 싶었다. 이 책은 여행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경험담을 엮은 여행 에세이다. 한 달 동안 뉴욕에서 20개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며 겪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특히 유튜브 영상에서는 밝히지 않은, 수많은 여행을 통해 쌓아온 저자만의 노하우를 최초로 공개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어떻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마 쉽게 슬픔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30년 가까이 사별자들을 치유하며 깨달은 심리학 지식과 삶의 긍정을 되찾는 과정을 정리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버팀목이 돼주는 책이다. 심리치료사로서 세상을 떠난 가족과의 관계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아픔을 서서히 끌어낸다. 그리고 사별자가 아픔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내담자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마음속 묻어두었던 상처를 끌어내 보듬어준다. 이 과정을 겪은 사별자들은 묵은 고통을 청소하고 새 일상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여기, 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엄두가 안 나는 복잡한 일도 그들에게만 가면 손쉽게 바뀐다. 올해, 또는 내년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처리하는 프로젝트마다 성과가 높아 동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보고서는 기껏해야 한 장이나 다섯 장쯤 써 가는데, 무슨 마법인지 매번 손쉽게 통과가 된다. 그들은 대체 뭐가 다른 걸까? 소위 일 잘하기로 유명한 상위 0.1% 수백명과 함께 일하며 그들의 일 습관을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저자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 특히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인생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습관과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한다.
누구나 ‘품위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큰 칭찬으로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품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이 갖춰야 할 위엄이나 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치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품위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예의, 매너, 에티켓과 같은 생활 속 예절을 떠올릴 것이다. 독일 작가 아돌프 크니게는 시민 계급이 성장하며 새로운 계급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18세기 후반, 식사 예절과 옷차림 등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현재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일반적인 매너 혹은 에티켓은 크니게 책이 초석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셀 하케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며 크니게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목한다. ‘여기서 언급된 인간관계의 법칙은 단순히 관습적으로 몸에 밴 예의가 아니며 정치적 수단 또한 아니다. 이 법칙들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로 자리잡아야 한다. 계층을 떠나 모든 인간에게는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은 바로 도덕성과 분별력을 통해 우리가 속한 체제를
두 아이 엄마인 저자는 어린 시절 상처와 마주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발령으로 낯선 나라, 인도로 떠나게 됐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한탄하며 우울한 삶을 살던 저자는 우연히 한 작가를 알게 됐고, 쓰는 삶을 시작하게 됐다. 해외에 살기 때문에 글쓰기 강의나 수업을 들을 수 없었던 저자는 전자책을 사서 읽고, 필사하며 홀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혼자만의 골방에 갇혀 무기력한 삶을 살던 그는 글을 쓰면서 조금씩 골방 문을 열었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작가가 됐다. 이 글은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것이 아니다. 맞춤법도 모르고, 한 꼭지가 뭔지도 모르던 사람이 매일 글을 쓰면서 어린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소한 일상 속에서 감사를 느끼는 과정을 적은 글이다. 처음 연필을 들고 노트에 적기 시작한 일부터, 노트북이 없어 남편과 아이들이 잠든 밤에 몰래 일어나 남편의 업무용 노트북에 글을 쓴 이야기, 드디어 나만의 노트북이 생겨 글쓰기 폴더를 만든 이야기 등, 전업주부 엄마가 작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글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이들에게 나도 그랬다고
이 책의 두 저자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극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런데 이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목도했던 문제들은 부유한 나라가 직면한 문제들과도 매우 닮아 있었다.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지, 점점 더 심화되는 불평등, 인공지능과 일자리, 보편적 기본소득 논쟁, 곤두박질치는 정부에 대한 신뢰, 극단으로 분열된 사회와 정치, 기후변화의 위기 등은 오늘날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다. 이 이슈들의 핵심에는 경제학과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이 놓여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나쁜 경제학’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존 경제학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앞세운 실증 증거 기반의 ‘좋은 경제학’으로 그 해법을 찾고자 시도한다. 즉,이 책은 우리 시대의 긴박한 여러 문제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골프코스 설계학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미국 골프 리조트와 코스들을 답사하고, 골프 성지 순례를 하며 20년 동안 골프와 함께했다. 건축가이자 골프코스 설계가의 눈으로 본 골프코스에 대한 소개는 많은 골프장 소개 책과는 다른 디테일이 담겨 있다. 골프 성지 순례를 하며 경험한 각 골프코스의 설계 특징과 설계자의 의도, 자연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 그곳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발전하게 됐는지 역사와 문화까지 풍부한 배경 지식을 제공한다. 또 각 홀마다 지형의 특징을 알려주고 그에 따른 플레이 방법을 소개해, 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특히 골프코스와 주변 자연환경, 지형의 특징, 주변 시설물 등 다양한 사진과 함께 직접 그린 스케치는 내용의 이해를 돕고, 마치 골프 전문 잡지 책을 보는 듯한 즐거움마저 선사한다.
당신의 연애는 지금 술술 잘 풀리고 있는가? 기혼자라면 결혼생활이 행복한가? 이런 사랑에 대한 질문에 선뜻 확신 있게 대답하기 어렵다면 이 책 <우리는 왜 이별했을까?>를 펼쳐보기 바란다. 이 책은 철학책이자 심리학책이며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여기에는 사랑의 이론만이 아니라 사랑의 우여곡절 이야기, 사랑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과 해답이 가득하다. 사랑과 연애에 관심 있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독자들, 철학과 심리학뿐만 아니라 상담 및 인간관계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 모두에게 이 작품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또다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줄 것이다.
어느새 중년. 하루가 다르게 머리엔 새치가 늘어가고 눈가엔 주름이 깊어만 간다. 몸의 노화가 눈에 띄게 뚜렷하지만 마음은 아직인 시기. 취향, 행동, 신념도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은 뒤처지지 않는 복잡한 나이. 이 나이에 이른 사람은 인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더 이상 젊지 않은 나이, 그렇다고 늙었음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중년이 되면 누구나 인생무상을 느끼고, 사는 게 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25년 넘게 사회인으로, 전문가로, 직장인으로 살면서 가장으로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살아온 중년의 저자는 일상에서 관찰한 주변 사람과 풍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삶을 관찰하고 매일 꾸준히 써온 글 중에서 ‘인생’이라는 키워드를 위주로 뽑아낸 글 묶음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특별할 것 없는 생활의 풍경과 취미 활동 속에서, 가볍지만 섬세하고 단순하지만 깊은 맛이 우러나는 글로 인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가 큰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나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누구나 현실로 당면하게 되는 나이 듦이라는 현상을 경험한다. 특히 100세 시대라 불리는 오늘날, 인생의
직장이든, 친구 사이든, 선후배 관계든, 가족 간에든, 살다 보면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상대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상대의 감정선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전하기란 쉽지 않다. 거절도 그렇다. 부탁을 거절하자니 좋은 관계가 어그러질까 부담스럽고, 부탁을 들어주자니 뒷감당이 부담스럽다. 거절은 해도, 하지 않아도 문제다.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말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미움받지 않고 내 마음을 담아내는 말이 있다. 신간 〈상처 주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말솜씨〉는 이런 말을 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원하는 것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좋은 말이 있다면 굳이 상처를 주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책에는 비판과 거절 상황 이외에도 사과할 때, 칭찬할 때, 제안할 때, 중재할 때, 설득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적절한 말을 솜씨 있게 담아냈다.
내 마음에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지혜! 이 책은 쉽고 편안한 글이다. 여기에 간결하지만 따뜻한 온기를 품은 그림을 통해, 오늘도 갈팡질팡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헤매고 있는 ‘나’에게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예쁜 책이다. 내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외롭고 힘들 때,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웅덩이를 찾아와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었던 길고양이, 달팽이, 꽃과 나비, 작은 새, 강아지가 돼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일지라도 세상에 의미 없이 생겨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 해바라기에도, 한 무리의 찌르레기 떼에도, Jpeg 파일 형식을 사용하는 사진에도, 그리고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 속에도 말이다. 수학은 주식거래를 주도하고, 날씨를 예측하며, 호주 원주민들의 결혼제도를 결정하고, 또 선거에서 승패를 갈리게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활동과 인기 블로그 연재를 수년간 지속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 수학자이자, 40년간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제도 아래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온 에르베 레닝이, 그동안의 강연 내용과 꼭 알아야 할 수학 지식을 모아 책으로 써냈다. 고대의 수의 기원부터 인공지능 같은 최근의 소재까지 골고루 다룬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안티키테라 기계는 물론 루빅스 큐브까지 수학이 응용된 사례도 빠짐없이 담았다. 수식을 최소화한 채 다양한 역사적 일화와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 그리고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음으로 구성한 수학의 성서와 같은 이 책을 통해 무한했던 수학이 마침내 당신 손에 닿을 것이다.
누구나 이번 생은 처음이다. 모든 게 서툴러 실수도 하고, 어느 것 하나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각자의 시간 속에서 모두 자신만의 속도로 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그동안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너라는 위로>로 수십만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김수민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벚꽃이 질 때>는 우리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기쁨, 슬픔, 행복, 두려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따뜻한 글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사랑을 건네는 에세이다. ‘삶’이라는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대한 이야기와, 도톨 작가의 동화 같은 일러스트가 함께 어우러져 독자의 마음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나는 나>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와 그 내면의 이야기를 바꾸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인간은 각자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내면을 어떤 원형이 지배하는가에 달려 있다. 심층심리학자이며 심리상담가인 캐럴 피어슨은 칼 융의 원형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여섯 가지 원형을 이야기한다. ▲고아 원형=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하고 버림받은 듯한 외로움으로 가득한 심리적 추방자이다. 사람을 믿지 않고, 자신을 희생자로 보며, 삶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왜 이토록 힘든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때로는 의아해한다. 보살핌받기를 원하지만, 세상은 안전을 기대하는 그를 보금자리에서 내쫓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 우리 안의 고아가 만드는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가’ 혹은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다. ▲방랑자 원형= 삶이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느끼고 이상적인 곳을 찾아 떠나는 유형이며,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선언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여행을 가장한 현실도피자가 될 수도 있다. 방랑자가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내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 박상영의 첫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자신의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고 산뜻하면서도 절절하게 적은 에세이다. 우리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30대 사회인 소설가가, 꿈이나 목표 같은 것이 사치가 되어버린 우리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 책은 소설가 박상영이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자신의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고 산뜻하면서도 절절하게 적은 에세이다. 더 살찌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신남뽕짝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하고 다짐하고야 마는 생활밀착형 유머서스펜스 다이어트(?) 에세이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배달 음식을 시켜 한 끼 배부르게 먹고서야 겨우 잠들어본 적이 있거나, 잠자리에 누워서 내일은 꼭 굶고 자야지 하고 다짐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에세이가 큰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금희 소설가가 데뷔 11년 만에 첫 산문집을 펴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간되는 김금희의 첫 산문집은 데뷔 직후 발표한 글부터 지난 봄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글 중에서 총 마흔두 편을 뽑아 한 권으로 묶었다. 바다 내음이 나는 유년시절에서부터 숨가쁜 오늘에 이르기까지, 때론 흘러갔고 때론 견뎌냈던 보통의 날들을 내밀한 목소리로 담아낸 이번 산문집은 그간 김금희의 소설을 사랑해온 독자에겐 작품의 시원을 모은 보물 상자가, 그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겐 무한히 펼쳐질 김금희 월드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실화다. 책 속에는 저자가 겪은 일제치하의 설움, 6·25전쟁의 참혹함과 피난민의 비참한 삶 등이 저자의 뛰어난 기억력에 의해 복원되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벌거벗은 겨울나무>에는 저자가 홀로 미국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설움, 그런 가운데에서도 두 딸을 모두 박사학위를 받게 하고 미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가정으로 만들어낸 맹렬 여성의 분투기가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다가 추락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심적, 사회적 갈등도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저자의 뛰어난 기억력이다. 아마도 평소 기록을 습관화했던 모양으로, 실제로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모두 겪은 한 여성의 개인기록이자 국가적으로 귀중한 기록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더 빠른 차, 더 큰 텔레비전, 더 호사스러운 대리석 부엌 같은 것들을 위해 아등바등 시간을 보내지만, 나무늘보는 그저 나뭇잎 한 움큼만 있으면 더 바라는 게 없다. 우리가 미친 듯이 SNS에 셀카를 올리는 동안 나무늘보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본다. 우리는 5년 후, 아니 10년 후에 자기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될까를 걱정하지만, 나무늘보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음미한다. 저자는 우리가 나무늘보처럼 산다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으리란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에는 나무늘보가 긴장 풀고 느긋하게, 하루를 충실하게, 아무도 없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담겨 있다.
‘체중을 급속하게 감량하면 원래의 체중 수준으로 돌아가는 속도도 빠르다’는 말은 오늘날 마치 상식처럼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하루 800칼로리 초고속 다이어트>의 저자 마이클 모슬리 박사는 많은 연구와 실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방식에 비해, 초고속 다이어트는 목표 감량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원래의 체중으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낮고, 심지어 다이어트 초기에 감량한 수치를 바탕으로 향후 얼마나 더 감량할 수 있으며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도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여러 곳에서 1년 이상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초고속 다이어트 그룹은 일반 다이어트 그룹에 비해 체중을 두세 배나 많이 줄였고, 요요 현상은 물론 신진대사율 감소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전보다 허기를 덜 느낌에도 활력은 늘었다. 한마디로 몸의 시스템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이렇게 몸의 시스템을 바꾸면 다이어트에 반항하는 몸과 싸울 일도 없어진다. 지나치게 어려운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가기 위해 자신을 과하게 몰아세울 필요가 없고, 신진대사율이 줄어들지 않아 활력은
대한민국은 OECD 34개 나라 중 근로시간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지만, 노동생산성은 25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미국 프로야구의 투수들은 공 하나 던지는 데 수천달러를 벌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연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원 번다>의 저자는 ‘일을 오래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1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한 달에 1000만원이 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그는 짧게 일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배움’에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강의를 듣고 책을 사는 데 버는 돈 전부와 대출 받은 돈까지 쏟아 부었고, 사업의 스승들을 만나 회사를 차렸다. 책에는 저자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실패한 후 ‘자기 자신만으로 인정받기 위해’ 영업 전선에 뛰어든 사연, 강의를 듣고 책을 사는 데 전 재산을 투자한 이야기, 회사를 차리고 ‘아무 상품도 없는’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며 회사를 끌어온 노하우 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