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5 17:29
현대인의 몸과 마음은 점점 불균형해지고 있다. 비교와 전시가 판을 치는 SNS, 결과에만 집중하는 성과주의,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처럼 스트레스 받을 일은 촘촘하게 늘어나는 반면 해소법은 점점 기이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도파민 자극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파괴적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호르몬>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강연가가 17년간의 우울증이라는 고통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마법과도 같은 방법을 담은 책이다. 원하는 감정을 선택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끄는 ‘셀프 리더십’ 개념을 활용한 이 호르몬 관리법은 저자 데이비드 JP 필립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그는 우리 삶을 건강하게 균형 잡고 더 완전한 하루를 행복하게 누리기 위한 길이 바로 이 몇 가지 ‘신경전달물질’을 다스리는 요령에 있다고 말한다. 활력과 흥분을 일으키는 도파민, 따스함을 전하는 옥시토신, 안정감을 선사하는 세토로닌,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코르티솔, 고통 끝에 기쁨을 가져오는 엔도르핀, 의지와 투지를 끌어올리는 테스토스테론. 저자는 이 여섯 가지를 마음대로 조절할 줄 알면 원하는 삶의 형태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오랜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누구나 성실하진 않다. 화려한 전략이나 특별한 운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시간을 묵묵히 버텨내는 성실함에서 비롯된다. <육일약국 갑시다>는 바로 그 평범한 진리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온몸으로 증명한 한 사람의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을 얻으면 신뢰가 쌓이고, 신뢰가 쌓이면 결국 돈은 따라온다고. 이것이 바로 그가 돈이 아닌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택한 이유다. 그는 변두리의 작은 약국의 문턱을 드나드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눈빛을 맞추고, 인사 한마디에도 정성을 담았다. 그 결과 단골은 친구가 됐고, 친구는 또 다른 손님을 불러왔다. 특별한 것 없는 약국은 어느새 마을의 사랑방이자,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이 정교해지고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사람들은 더 외로워지고, 더 쉽게 소외된다. 클릭 한 번으로 해결되는 편리함은 넘쳐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진심은 점점 더 귀해지고 있다. 결국, 골문을 뒤흔드는 결정적 한 방은 ‘사람을 향한 진심’에서 나온다. 멋진 간판과 화려한 광고는 얼마든지 모방할 수 있지만, 성실과 정성만큼은 쉽게 따라 할 수
삶은 예고 없이 우리를 무너뜨린다. <근육 변호사의 멘탈 PT>는 그런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지나온 길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의 인종차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변호사라는 안정된 길을 버리고 도전한 헬스장의 위기. 인생의 위기마다 그는 좌절 대신 ‘훈련’을 택했다.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듯, 멘털 또한 습관과 반복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와 상실, 절망의 순간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그 속에서 얻은 메시지를 전한다. 또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실행할 수 있는 멘털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만들고, 결국 삶 전체를 지탱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소비 생활>의 저자이자, 한 달에 월세 포함 70만원으로 살아가는 작가 가제노타미는 극단적 절제가 아닌 소비욕에 잠식당하지 않는 마음 편한 생활을 중점에 두자고 제안한다. ‘부족하다’ ‘무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삶을 좋아해 보고, 돈을 쓰기 전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점검한다. 이렇듯 과소비를 방지하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돈(1장), 의식주(2장), 생각과 습관(3장), 마음가짐(4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돈에 구애받고 싶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이 매력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파리의 심리학 카페에 찾아온 이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어쩜 이렇게 내 이야기 같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보편적인 감정과 아픔을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선별해 냈기 때문이다. 모두가 인정한 나이스 가이지만 때때로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폭발하는 파비앙, 상사의 불공평한 업무 지시에 아무 말도 못하는 소피, 이별을 통보한 남자 친구가 결국 돌아올 거라 굳게 믿는 리즈, 어린 시절 받은 학대로 불안 증세가 생긴 니콜라…. 이들은 모두 억눌린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또는 자신도 모르게 회피한 채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그렇기에 저자가 강조한 5가지 조언 역시 우리 삶에 큰 영감과 위로를 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상에서 자본주의는 마치 공기와 같아서 거의 의식되지 않지만, 문득 날카롭게 감지될 때가 있다. 고소득자의 뉴스 기사, 동료의 더 높은 연봉, 지인의 자산 증식 등의 소식을 접했을 때가 그렇다. 왜 어떤 사람은 많이 벌고, 어떤 사람은 적게 버는가. 아무리 운과 능력에 차이가 있다 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부의 불평등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한번쯤은 분배 정의를 떠올리며 이른바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런 전형적인 자본주의 비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이를 훌쩍 넘어서고자 한다.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이론화해 포괄적이고 섬세한 자본주의 비판을 수행하려는 것이다. 그 목적은 당연하게도 이론적 유희가 아닌, 자본주의적 삶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에 바탕한 다양한 실천의 모색이다. 이제까지 분배 정의의 틀 안에서 협소하게 갇혀 있던 자본주의 비판이 저자들의 이론 작업을 통해 돌봄, 비인간 자연, 공적 정치 등으로까지 확장된다. 두 저자는 비판 이론의 전통에 있는 저명한 학자들로,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커다란 질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한다. 낸시 프레이저는 독보적인 자본주의 관점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2월20일 저녁 7시21분, 도쿄 도에이 지하철 S선은 평소처럼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그런데 그때, 같은 차량에 탑승한 위장 무늬 패딩을 입은 한 남자가 칼부림을 일으켰다. 범인은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임신부를 가장 먼저 공격했고 이를 저지하는 노인을 칼로 잔인하게 찔러 살해했다. 불과 세 시간 남짓. 그렇게 사건은 끝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간 줄 알았다. 그 짧은 시간 펼쳐진 아비규환 속에서 승객들은 일상을 빼앗겼고 그 비일상은 여전히 계속된 것이다. <사건은 끝났다>는 이 칼부림 사건의 현장에 있던 승객들의 후일담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회사원, 임신부, 고등학생, 호스트 등 다양한 피해자들이 사건 후 저마다 일상으로 돌아간 시점에서 작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미스터리가 사건의 발생 계기나 경위, 직접적인 범인을 중심으로 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사건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정신적 후유증과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에 주목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제목에서 ‘귀신새’는 호랑지빠귀의 별칭이다. 특유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한밤중 깊은 산속에서는 마치 귀신 소리처럼 무시무시하게 들린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맑은 낮, 번화한 곳에서 들었다면 아무렇지 않을 새소리가 고요한 어둠 속에서는 듣는 이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며 ‘진짜 공포’를 불러낸 것이다. <귀신새 우는 소리> 또한 그렇다. 시대와 상황이 다르기에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다소 낯설거나 허무맹랑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설들을 원전으로 삼았지만, 호러를 사랑하는 여섯 작가의 손에 재탄생한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깊고 어두운 밤 ‘귀신새 소리’를 들을 때처럼 생생히 실재하는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옛날 옛적 어느 한 고을에…’라는 이야기책 구절에 마음 설레본 독자, 어린 시절 눈을 반쯤 가리고 <전설의 고향>을 시청하며 가슴 뛴 적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선사하는 독보적인 ‘전설×호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육아포비아를 넘어서: 4자녀 엄마 기자가 해부한 초저출산 대한민국>은 4자녀를 낳고 양육하며 17년간 사회부 기자로 일한 이미지가 그간의 저출산 취재와 35명의 시민 취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출산·육아의 위기를 ‘육아포비아’ 현상으로 규정하고 문제와 해법을 분석한 책이다. 책은 이제껏 저출산 담론이 주목하지 않았던 전혀 다른 시야를 제공한다. 바로 실제 출산과 육아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개인’의 입장이다. 저자 이미지는 17년간 국내 주요 일간지 <동아일보>에서 일하며 네 아이를 낳고 키워온 커리어 우먼이다. 역설적으로 다둥이 엄마임에도 이미지는 아이 낳아 키우기 힘든 우리나라 현실에 깊이 공감한다며 책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나 낳을 수 있는 데까지 다 낳아봤는데요. 힘들더라고요. 여기 나보다 많이 낳아보신 분?” <webmaster@ilyosisa.co.kr>
‘사랑받고 싶다’고 소망한 끝에 아름다운 외모로 변해 학내 아이돌이 된 유리가 여학생들의 지나치게 뜨거운 애정 공세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희주는 유리를 진짜 아이돌 가수로 데뷔시켜 만인의 연인으로 옹립하는 방식으로 보호하고자 한다. 유리의 소원을 이뤄주고 영원히 그의 곁에 있기 위해 희주는 자신의 삶은 물론 평생을 살아온 현실 세계까지도 버릴 각오가 돼있다. 바로 이런 순애적 에너지가 소설 속 희주, 나아가 소설 밖 이희주 작가에게 염원하는 세계를 직접 창조할 전능함을 부여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사람들은 ‘마약 전쟁’의 목적이 마약 사용을 예방하고 중독자들을 사회로 돌아오게 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시작은 전혀 달랐다. 20세기 초, 미국이 마약 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마약국은 범죄의 경중과 마약의 사용처를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사용자를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합법적 마약을 처방한 의사들마저 체포되는가 하면, 유명한 헤로인 중독자였던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는 표적 수사의 대상이 됐다. 중독자들에게 치료와 회복의 기회는 조금도 허락되지 않았으며, 이는 국가가 개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방식이 ‘처벌’이라는 이름의 전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서막이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요한 하리는 마약과의 전쟁이 선포된 때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동안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질문들을 건져낸다. 폭력 조직은 왜 경찰에게 뇌물을 주면서까지 마약금지법을 더 강력하게 집행하라고 청탁했을까? 왜 다른 범죄와 달리, 마약 범죄는 단속을 강화할수록 폭력 범죄율이 올라가는 것일까? 마약에 대해 지금과 완전히 다른 정책을 선택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저자는 마약으로 인해 삶이 뒤바뀐
현대인은 어느 시대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도시화·기계화 때문에 대부분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되는 식품, 원자재, 상품 등이 어떻게 생산되고 이동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 같은 이해 부족 탓에 사람들은 연일 화제가 되는 채팅형 인공지능에 대한 장밋빛 기대나, 기후위기로 세계가 종말을 맞으리란 비통한 예언에 휘둘리곤 한다. 현실적이려면 과학적이어야 한다. 사실 기반의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를 치밀하고 집요하게 추적하는 바츨라프 스밀 특유의 서술 방식은 현대 세계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데 더없이 적합하다. 현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냉철히 진단함으로써 허무맹랑한 예측에 속지 않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저자가 50여년간 연구해 온 결과를 한 권에 집약한 이 책은 오늘날 인류가 사회 경제 전반을 얼마나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증명하고, 탈 탄소화를 위한 단기간의 에너지 전환이 현실적이지 못한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에너지, 식량, 물질, 세계화, 위험 등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기본적이고 주요한 이 책의 일곱 가지 주제는 곧 환경문제로 귀결된다. 저자의 전공인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실용성과 공신력을 두루 갖춘 지
이 책은 1943년 3월, 단옥네가 고향 다래울을 떠나 남사할린(화태)으로 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의 일환인 줄 모르고,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화태 탄광으로 떠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찾아 먼 길을 떠난 가족들 그리고 고향에 남은 또 다른 식구들까지. 돌아오기 위해 떠난 이날의 여정이 영원한 헤어짐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한 광산에서 결혼반지에 사용된 금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4톤, 많게는 20톤의 광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만드는 데에도 거대한 양의 자원과 물질이 사용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정말 중요한 물질은 얼마나 많은 자원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세계의 가장 메마른 땅, 바다의 가장 깊은 곳, 땅속과 땅 위의 가장 뜨거운 현장으로 떠나는 취재기이자 인류의 역사로 떠나는 여행기다.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진 리튬은 미국의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2차 전지가 되어 우리에게 와 닿는다. 영국 로칼린 광산의 모래는 실리콘이 되어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TSMC 반도체 공장에서 최첨단의 미래를 그려낸다. 저자와 함께 여섯 가지 물질을 찾아 전 세계를 동행하다 보면 현대사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물질에 대한 경이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년은 고령화율 20%를 의미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의 티핑포인트가 되는 해다. 시니어 인구는 2030년 1300만명(총인구의 25%), 2040년 1700만명(총인구의 3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현재 MZ세대와 유사한 규모로 볼 수 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내수시장 형성을 의미하며, 시니어 소비자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특히 새로운 소비자로서 시니어는 기존 노인 세대와는 다른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 건강하고 경제력을 갖췄으며,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메인 페이어이자 능동적 핵심 소비 계층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 스마트 기기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높은 구매력과 소비 의지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에이지테크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많은 사람이 성공을 소수의 특권으로 여긴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스스로 만들어낸 한계에 발목 잡히지 않고 눈앞에 닥친 상황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대처하겠다고 마음먹고 행동하면 곧바로 기적으로 이어진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스스로 안 된다고 믿는 그 순간,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믿는 순간, 두려움에 사로잡혀 옴짝달싹 못 하는 순간 이미 실패는 결정된다. 반대로,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반복하면 변화의 문이 열린다. 책은 바로 이런 자기 신념과 행동의 힘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역경과 고난, 실패의 순간마저 성장과 보상의 씨앗으로 여긴다. 그는 고통이 피해야 할 불운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깨달음과 성공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한다. 인생의 모든 시련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긍정적 변화를 동반한다는 것이 나폴레온 힐의 일관된 결론이다. 위대한 성공을 이룬 인물들 역시 좌절과 시련을 겪는 순간마다, 내면의 태도와 실제 행동을 통해 결국 보상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저자는 ‘원인-결과’의 기계적 작용을 뛰어넘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보상의 크기와 질이 달라진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정신의 힘과 태도의 힘
무례함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아무리 정제된 단어를 골라도, 상대를 무시하거나 지배하려는 마음이 담겨있다면, 그 말은 결국 무례하게 다가온다. 말은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태도’가 본질인 것이다. 존중하는 말과 무시하는 말의 차이는, 말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되기에 우리는 ‘말을 다듬는 일’을 넘어서 ‘나의 태도를 점검하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누구나 자신을 ‘끌리는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저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전전긍긍하는 현실에서 건강한 인간관계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 ‘태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끌리는 사람에겐 자신이 세운 기준이 있다. 상대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관계의 속도와 방향을 조율한다. 모든 것을 잘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알고, 무리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안다. 흔들리지 않고 관계에서도 중심을 지킨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제부터라도 ‘나’ 중심으로 살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삶의 태도, 그것을 지니기 위한 비법을 아주 사소한 것부터 조금 특별한 것까지, 이 책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안내해준다. 누군가
이 책은 여름부터 이듬해 벚꽃 피는 계절까지, 일본 도쿄 아자부에 사는 멋쟁이 할머니 하나씨를 중심으로, 일용품점을 운영하는 일가에 일어나는 가족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일흔여덟의 하나씨는 생활력도 강하고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멋쟁이다. 피부 관리는 물론이고 건강을 위한 운동도 잊지 않는다. 비록 흰머리라도 대충 하나로 질끈 묶고 추레한 옷차림으로 밖에 나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어울리는 가발을 쓰고 예쁜 네일아트와 자신에게 어울리는 몸치장까지.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면에서 나온다고 믿으며 ‘보통의 할머니’와는 다른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의 부러움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금실 좋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나씨는 삶의 의욕을 잃는다. 그런데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오고, 남편의 유서에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이 사건으로 하나씨와 그녀 가족들의 삶도 뒤집어진다. 친절하고 따뜻한 가장이었던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었다니, 거기다 서른여섯 살의 숨겨진 아들까지 있다. 그동안 삶을 지탱해줬던 믿음과 사랑이 무너진 하나 씨는 맥주 한 캔과 함께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년 4월4일 11시22분, 판결문의 마지막 문장과 함께 우리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가던 한 재판관의 차분한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다. 문형배 재판관은 2018년 4월19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시작해 2025년 4월18일 퇴임했다. 선고가 늦어지는 것보다 선고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까 봐 두려웠다는 사람, 부산·경남의 지역 법관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낸 사람, 양형 기준을 강화해 공직 부패와 비리에 대해 엄정하게 판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겐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이행한 후 그 결과를 양형에 반영한 사람. 무엇이 그를 이런 길로 이끌었을까, 그는 무엇을 향해 나아갔을까. <webmaster@ilyosisa.co.kr>
피로감, 통증, 불면 같은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계속되는데도 진단은커녕 대책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는 “그 나이면 원래 그렇다”거나 “스트레스를 줄여보라”는 모호한 말만 돌아온다. 더 큰 문제는 수치가 비정상일 때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약을 처방받고, 혈압이 오르면 혈압약을 먹는다. 하지만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수치는 내려갔을지 몰라도 몸속 깊은 곳에서 ‘염증’이라는 불씨가 계속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노화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