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2 13:15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전국 초·중·고등학교 1학기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을 당분간 전면 금지한다." 정부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 같은 방침을 내렸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체험학습 시·도 담당국장 회의에서 "담당국장들은 현장 체험학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대책을 재점검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수학여행 전면 금지는 교육부와 17개 전국 시도교육청과 합의된 사항으로 교육부는 이 지침을 어길 경우, 징계를 내리겠다며 고강도 해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예약 등 이미 계획된 수학여행 등의 경우는 전후사정을 고려해 징계를 면해주도록 하며, 만약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경우에는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논의해 예산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수학여행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여론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못하다. 심지어 전형적인 '탁상 행정의 극치'라는 비아냥섞인 말도 들린다. 이번 참사가 마치 수학여행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잘못 흘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만원 발언 논란 "시체장사 한 두 번 당해봤나?"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 22일, 세월호 참사를 '시체장사'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 소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제 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서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도 했다. 또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 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라며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몇 번이나 실신해 쓰러지며 아들을 기다렸다. 시신이 수습될 때마다 날이면 날마다 팽목항에서 일일이 얼굴을 다 확인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금쪽같은 아들을 잃은 심모 군의 어머니는 "그런데도 다른 곳에 가있다니. 죽은 것도 억울한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우리 가족을 두 번 죽였다"며 절규했다. 심군의 아버지도 "우리나라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냐. 정말 싫어진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연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이나 시신이 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침몰사고로 숨진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희생자의 신원이 뒤바뀐 것으로 확인된 전날(22일), 자신의 아들이 다른 부모 품에서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졌고, 가족들은 절규했다. 자식의 시신이 뒤바뀌어 부모의 가슴에 두 번이나 대못을 박은 정부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뒤바뀐 시신의 신원이 2학년7반 심모(18)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 지난 21일 오전 1시께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에 같은 반 친구인 이모
[일요시사=온라인팀] 김해웅 기자 = 권은희 '선동꾼 발언' 사과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22일, 고개를 떨궜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대한 선동꾼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일요일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글을 접했는데 제가 봤을 때 진도 영상이나 밀양 송전탑 사진에 두사람이 똑같은 분이 나와 사실 제가 놀랐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구나해서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글 말미에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와중에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굴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 루머도 잘 판단해야겠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 라고 제 생각을 달았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댓글을 단 분들 중에 밀양 사진에 진도 동영상 나온 두 분이 덧씌워진 것 같다는 말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덧씌워진 흔적이 있어서
[일요시사=온라인팀] 김해웅 기자 = 권은희, 난데없는 '선동꾼 발언'으로 도마 권은희 의원(54·여·대구 북구갑·새누리당)이 최근 SNS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선동꾼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권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을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 링크를 공개했던 것. 권 의원은 동영상에 대해 "유가족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세월호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실종자 가족에게 명찰을 배부했는데, 권 의원은 당시 반발했던 사람이 밀양송전탑 반대자와 동일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올린 밀양 송전탑 시위 사진은 진도 체육관 동영상을 조작한 사진이었다. 권 의원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게재했고, 논란이 일자 "글을 읽고 밀양사진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가장이 사망한 경우 남겨진 가족의 생활 보장을 위해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최근에는 가장의 은퇴생활과 생활보장도 함께 준비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한생명(대표:이성락)은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연금전환이 가능하고, 사망보험금의 일정금액을 10년간 라이프자금으로 지급해 주는 ‘신한미래설계종신보험’을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은퇴 전에는 사망위험을 집중 보장하고, 은퇴 후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10년간 가입금액의 5%를 라이프자금으로 지급하며 사망보험금은 체감된다. 예를 들면, 보험가입금액 1억원 기준으로 매년 500만원씩 10년간 총 5천만원의 라이프자금을 받게 되며 10년 시점의 사망보험금은 5천만원이 된다. 또한, 연금보험으로 상품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생활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2대질병진단특약(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LTC연금보장특약의 경우 100세까지 보장하여 중대질병에 대한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다. 또, 주계약 1억 이상 가입하면 3년간 헬스케어서비스 혜택이 주어진다. 전문의료진 1:1 전
[일요시사=정치팀] 김해웅 기자 = 정부가 20일, 300여명의 사상자를 기록 중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두 지역인 전남 진도와 경기도 안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경,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여객선 침몰지역인 진도군과 단원고등학교 소재지인 안산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정부안을 재가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대형 자연재해나 사고가 발생한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고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고 닷새만에 조치로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침몰 사고 직후 바로 재난지역 선포령이 떨어졌어야 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당초 청와대는 이날 오후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와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선포 시기도 상당히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진도군청 범정부대책본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진도군과 안산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확정했다. 이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한 뒤 박 대
재계에 모 기업 회장의 여성편력이 회자되고 있음. 룸살롱을 자주 다니고 첩을 여러명 두는 등 이 회장의 사생활은 아주 지저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끔씩 회사 여직들에게도 변태적인 기질을 보여 사내에서 말들이 많다고. 특히 여직원들을 각종 비공식 행사에 이른바 ‘기쁨조’로 동원해 말썽. 일부 여직원은 한 술자리에서 회장의 손님들 중간 중간에 앉어 술시중을 들었다고 증언. 이로 인해 파문이 일 조짐을 보이자 회사 측에서 해당 여직원을 설득해 외부엔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 회장은 여직원을 성희롱해 합의금으로 수억을 뜯겼다는 소문도 돌고 있음.
아역 출신 꽃미남 배우 D씨의 위험한 여성편력이 화제. D씨는 최근 한 여행지에서 처음 보는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화려한 무용담’을 털어놓으며 술을 마셨다고 함. 주위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이미지 관리하라며 만류했으나 오히려 D씨는 수많은 여성들과의 원나잇 경험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젠 여자랑 자는 게 질렸다”는 식으로 말함. 그런데 재밌는 건 합석했던 여자 중 1명은 당일 D씨가 내심 잠자리를 요구할 줄 알았는데 그냥 가버려서 매우 아쉬워했다는 후문.
환갑이 다 되가는 한 방송인의 이중성이 도마. 방송에서는 참한 이미지를 어필하며 상징적인 어머니 상을 연출하고 있지만 사실 가정은 뒷전, 호스트바 매니아라고. 현재 20살 어린 호스트바 선수와 만남을 이어오는 중. 주기적으로 잠자리까지 함께하는 대가로 선수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퍼붓고 있다고. 명품 선물은 물론 최근에는 선수에게 외제차량을 뽑아주고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회사에 한 자리 내주기까지 했다고. 더 놀라운 것은 이 방송인과 함께 호스트바를 찾는 멤버들. 방송인은 주로 과거 정치계 거물 아들과 스캔들이 났던 인사와 함께하는데, 한번은 방송인의 친딸과 등장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는 후문.
지난 14일 친박(친박근혜) 주류가 밀었던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제치고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현 경남지사 측이 불법 경선운동을(공직선거법 제57조3항 위반) 했다는 의혹. 진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홍 지사의 측근은 불법 전화홍보건으로 최근 ‘경고’ 조치를 받았고, 다른 몇몇 지역 선관위에서도 관련 사건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함. 이에 일각에선 지난 2011년 4월 강원지사 재·보궐선거에 나섰던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강원도 소재 모 펜션을 근거지로 불법 전화홍보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거센 역풍을 맞았던 이른바 ‘엄펜션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음.
모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불성실한 선거운동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 후보는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었지만 높은 지지율로 사실상 차출 당한 사례.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시큰둥한 반응이라고. 때문에 이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일부러 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싹트고 있다고.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선체 진입 성공했다", "식당 안으로 잠수부 진입 성공" 18일 오전,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각 언론사들의 속보가 연일 경쟁하듯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보도들이 오보로 판명나는 등 연일 혼선을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이하 중대본)의 컨트롤타워가 붕괴되어 버린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온다. 이날 오전,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50시간여만에 여객선 '세월호'에 공기가 주입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경이 지난 17일 오후 12시30분부터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겠다며 첫 발표한 지 26시간만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가 나간 직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침몰된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대본과 해경간, 심지어는 해경과 서해지방해경과도 정보 소통은 물론, 엇박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잠수구조인력이 여객선 식당칸을 통해 오전 10시50분부터 선내에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무려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진도 여객선 '세월호'와 관련된 괴담들이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당국이 적극 진화에 나섰다. 침몰 사흘째인 18일, 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는 "각종 침몰 의혹에 대해 엄정 수사하고, SNS상에 괴담을 유포하는 것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검·경 합수부는 이날 오전 서해해양경찰청에서 1차 수사브리핑을 갖고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과 관련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고, 사고 원인과 관련이 있으면 수사의 대상과 범위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기된 의혹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후 구조과정 등에 문제점은 없었는지까지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SNS 상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괴담을 유포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날(17일) 트위터 등 SNS는 물론, 다수의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민간잠수부라며 당국의
[일요시사=사회2팀] 전날(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승객둘 중 실종자 대부분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7일,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탑승객은 총 475명이었으며, 이중 179명이 구조됐다.실종된 학생들의 수는 구조인원보다 많은 무려 2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승객들은 상당수가 구조된 반면, 이에 반해 학생들의 실종자 비율은 매우 높다. 구조된 비율은 일반인과 선원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학생들의 구조율은 상당히 저조했다. 전날 세월호에 탑승한 인원은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인솔(교사) 1명, 일반 탑승객 73명, 화물기사 33명, 선원 24명, 기타 승무원 5명이었다. 이날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일반승객은 80명, 선원은 17명인 반면, 학생들은 325명 중 75명이 구조되는 데 그쳤다. 일반승객은 80% 가깝게 구조됐지만 학생들은 25%가 채 구조되지 못한 셈이다. 이번 사고에서 학생들만 유난히 피해가 큰 배경을 두고 학생들이 사고 직후 움직이지 말라는 함내 방송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기하라"는 함내 방송을 들은 학생들이 그대로 선실에 머물
[일요시사=사회2팀] 세월호 '탈출 1호' 선장 이모씨 "죄송하다. 면목없다" 전날(16일) 침몰한 세월호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선장 이모(69)씨가 이튿날인 17일, 전남 목포해경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목포해경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씨와 승선원 등 11명을 소환해 이날 새벽 3시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이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20분께 해경과 함께 은색 승합차를 타고 다시 경찰서로 들어왔다. 해경은 이씨가 참고인 신분인지 피의자 신분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승합차에서 내린 직후 곧바로 수사계 사무실로 향한 이씨는 회색의 윗옷에 부착된 모자를 깊숙히 눌러 쓴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이씨는 침몰 사고 경위와 원인, 선(先)탈출 논란, 자동항법장치 사용 등에 대한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유가족과 승객들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면목없다"고 짤막히 답했다. 해경은 이씨 등을 상대로 항로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생존자들이 "배가 기울기 전에 꽝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함에 따
[일요시사=사회2팀] "쓸데없이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이 현장에는 왜 오느냐?" 16일 오후, 진도 참사 유가족이 현장을 찾은 국회의원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을 향해 내뱉은 말이다. 유족들은 입을 모아 "그런 사람들은 필요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잠수부다"라며 선체에 생존해 있을 승객들을 구조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학여행 학생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민간 잠수부 수십여명이 구조를 위해 항구에 도착했지만 경찰 측이 구조활동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은 애가 타고 있다. 최초 사고가 접수된 지 24시간이 다 돼 가는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가 있는데 왜 구조작업을 하지 않느냐'고 거칠게 항의하는 등 항구 곳곳에서 고성과 울음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전 8시께 민간 잠수부 30여명이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의 구조작업을 막고 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유족 10여명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해양 경비정에 탑승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민간 잠수부들에게 양보했고 이들 민간 잠수부 1
[일요시사=온라인팀] 손석희 사과 “후배에 충분한 주의 못 준 제 잘못” 진도 여객선 침몰 중계 과정에서 후배 기자의 보도 물의와 관련해 JTBC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16일, 결국 고개를 숙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간판 <JTBC 뉴스 9>의 진행자이자 보도담당 사장인 손석희 앵커가 JTBC를 대표해 이날 오후 논란이 된 JTBC <뉴스 특보> 앵커의 무리한 진행에 대해 “제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오후 9시 <JTBC 뉴스 9> 진행 직전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뉴스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한 주의를 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낸 앵커는 현재 깊이 반성 중"이라고도 했다. 손 앵커는 또 "저 또한 실수를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이 배워야 한다. JTBC는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JTBC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생존한 여학생을 인터뷰하던 중 친구의 사망 소식 인터뷰로 논란을
[일요시사=사회2팀] 전날(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는 잘못된 선내 방송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세월호는 침몰하기 직전 선내방송은 "대피하지 말라"라는 멘트가 반복됐다.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 등의 승객들 상당수는 선내방송만 믿고 선실 안에서 대기하다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 실종자 학부모는 "탑승객들이 긴박한 상황에서 손쉽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선상에 있어야 하는 것은 상식 아니냐. 객실이 더 안전하다고 유도하는 선내방송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선박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박 맨 위 갑판에 승객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것은 사고대응 메뉴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삼열 전 해양심판원장은 자신의 SNS에 "선박을 오랫동안 승선한 선장이라면 비상훈련 시 매번 유보갑판(가장 위쪽 갑판)으로 대피시켜야 구조가 원활하다는 것은 알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모든
[일요시사=사회2팀] 진도 여객선 침몰, 여승무원·20대 남성 '사망'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로 탑승객 중 2명이 끝내 숨을 거뒀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승객 등 477명이 탑승한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탑승객 477명 중 370명이 구조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으나, 여성 승무원 박지영(27·여)씨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특히 구조된 인원을 제외한 10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해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특공대를 사고 여객선에 투입해 선체에 승객들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일부 승객들이 침몰한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구조 작업에는 해경을 비롯해 해군과 민간 선박들도 대거 동원돼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민간 선박에 구조된 승객들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구조 인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선체에 승객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특공대를 투입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