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2 01:01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과거에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며 주먹을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서모(44)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서씨가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 A(72)씨를 말다툼 끝에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서씨는 지난 5월24일 오전 3시께 서울 광진구의 A씨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예전에 사업한다고 300만∼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왜 안빌려줬냐. 그 때 빌려줬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될 지 아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수배를 받던 서씨는 지난 4월 PC방에서 검거돼 구치소에 유치됐다 출소 후 A씨의 훈계가 계속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주차장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주차된 차량에서 내비게이션 등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박모(39)씨에게 징역 3년6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절도와 공연음란죄로 수차례 처벌 받은 전과가 있음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엄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박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2월11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강동구 한 공용주차장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있는 B(37·여)씨에게 성기를 꺼내 보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4월11일 오후 11시16분께 경기 성남시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유리를 깨고 50만원 상당의 네비게이션 등을 훔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5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밤 시간에 식당에 침입해 식품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전모(44)씨를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6월13일 오전 4시께 강릉시 교동 화부산로 전모(67)씨가 운영하는 식당 출입문을 도구로 이용해 절단 후 침입한 뒤 냉장고 안에 있던 소주 8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지난 22일 검거될 때까지 3개월간 교동 구 터미널 일대를 돌아다니며 동일 수법으로 7차례나 20만원 상당의 식품류를 훔친 혐의가 인정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전씨가 여관에 투숙하며 훔친 소주를 먹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태국 정통마사지업소로 속이고 태국 여성 4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무허가 마사지업소 업주 A(35)씨와 태국 여성 B(25)씨, C(28)씨 등 4명, 남자 종업원, 성매수남 등 7명을 입건했다. A씨는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한 상가 건물에서 태국 여성을 고용해 남성 손님 1인당 현금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한 이 업소는 태국 정통마사지업소로 외부 간판을 내걸고 실제로는 성매매를 알선해 하루 평균 300만원가량의 부당이익을 챙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태국여성 구함’이라고 등록해 현지 브로커와 연락한 뒤 3개월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 성매매 한 건당 3만원씩 지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서 태국 여성 6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스포츠마사지업소를 적발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 중고물품과 콘서트 티켓을 싸게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긴 박모(18)군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박모(16)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출이후 동거해온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텔 등지에서 PC를 이용해 인터넷 중고물품 카페에 게임기와 콘서트 티켓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김모(21·여)씨 등 163명으로부터 1400만원 상당을 계좌로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십 건의 사기전과에도 보호처분 등을 받은 박군은 계좌 추적이 가능한 자신 명의로 된 계좌를 범행에 이용하는 등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 '갤럭시 알파 아이폰5' 디자인 카피 논란 부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가 애플 아이폰5의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28일, 부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갤럭시 알파의 디자인이 애플이 2년 전에 출시한 아이폰5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해당 제품의 사진들이 게재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카피했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우는 등 논란이 일었던 터였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 알파의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2006년 출시한 '카드폰에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알파의 3가지 디자인 특징은 메탈 프레임, 곡면 코너(모서리), 마감"이라며 "먼저 메탈을 적용한 이유는 스타일과 그립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알파는 메탈을 적용한 삼성의 첫 스마트폰이 아니다"라며 "갤럭시 알파는 2006년 출시된 삼성 카드폰(SGH-P310)의 디자인을 인용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치 행진' 정치권의 세월호 급랭 정국과 맞물려 내수 경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49%로 6월(2.5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7월중 대출금리도 연 4.39%로 6월(4.4%)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지난 1996년 금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0%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0.08%포인트 하락했다. 고금리 운전자금 취급 등으로 기업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떨어지며 전체적인 대출금리 하락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가장 큰 수익 기반인 예대마진(잔액기준 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도 2.48%로 전월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539-1 일원에 재건축한 ‘정릉 꿈에그린’이 지난 14일 샘플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현장에 위치한 샘플하우스에는 오픈 이후 열흘 간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면서 정릉 꿈에그린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정릉 꿈에그린은 지하5층부터 지상 12~20층 아파트 8개동에 전용면적 52 m² ~109 m² 총 349가구로 이 중 52 m² 3가구, 59m² 3가구, 63 m² 7가구, 84m² 107가구, 109m² 25가구, 총 1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 분양 세대 중 83%가 전용면적 85 m²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299만원대로 인근 돈암동∙길음동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분양가격이다. 성북구 정릉동 지역 내 신규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인 정릉 꿈에그린은 단지 뒤편에 북악산로가 있으며, 단지 우측으로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정릉(태조왕비신덕왕후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13일 오후 석유화학회사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A는 최근 일부 계열사 매각과 신규 사업 인수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조분야에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은 건축자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분야 다각화 ▲첨단소재 분야 육성 등 3대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강화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한화L&C 건재부문과 드림파마를 매각했으며, 호주 태양광업체 엠피리얼과 국내 화학업체 KPX화인케미칼 인수계약을 마쳤다. 또한, 자동차 및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증설과 해외 업체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양사 주주들이 27일, 합병계약 체결에 대해 '만장일치'로 전격 승인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이날 오전, 제주 다음 본사와 판교 유스페이스에서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다음의 주주총회에는 전체 발행주식 1356만2629주 가운데 58.7%(777만8004주)가 출석해 97.5% 찬성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카카오 주주총회에는 전체 발행주식 2764만3880주 가운데 78.2%(2160만9781주)가 출석해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계약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양사가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로 추진해 오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1일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으로 남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 사외 이사도 선임됐다. 새 사내이사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새 사외이사로는 조민식 전 삼정 KPMG 본부장, 최재홍 원주대학교 교수, 피아오 얀리 텐센트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존속법인인 다음의 최세훈 대표이사와 최준호 연세대학교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국내 모든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을 전면 의무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27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경제장관회의에서 퇴직연금 의무가입 사업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확정안에 따르면 오는 2016년부터 종업원이 300인 이상인 사업장은 퇴직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2017년에는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2018년에는 30인 이상 100인 미만인 사업장, 2019년에는 10인이상 30인 미만, 2022년에는 10인 미만인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신규 적용대상 기업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672개 회사가 퇴직연금에 신규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4936개사, 2018년에는 3만609개사, 2019년에는 11만2227개사, 2022년에는 127만6659개사가 신규로 퇴직연금에 가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당 기한내에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과태료 등 벌칙을 부과키로 했다. 과태료 부과는 현행 의무화 규정(2012년 7월 이후 신설된 사업장은 설립 1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이해 'Eat & Drink, All-day Dunkin'란 콘셉트를 새롭게 제시했다. 컨셉을 구현할 핵심 제품으로 주문 즉시 따뜻하게 제공되는 식사대용식 핫밀 메뉴로 선정하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아침시장을 겨냥해 아침세트메뉴인 모닝콤보를 선보였다. 모닝콤보는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 판매하는 아침 한정세트로 아침메뉴와 음료(커피 또는 오렌지쥬스)를 3,200~3,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모닝콤보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해 기존 ‘굿모닝 랩’ 메뉴를 리뉴얼한 신제품 ‘굿모닝 플랫브레드’와 ‘햄에그 잉글리쉬머핀’, ‘웨스턴오믈렛 잉글리쉬머핀’, ‘할리피뇨소시지 잉글리쉬머핀’ 등 4종으로 구성되어있다. ‘굿모닝 플랫브레드’는 그릴에 구운 부드러운 플랫브레드에 햄, 치즈, 에그패티를 넣어 깔끔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햄에그 잉글리쉬머핀’은 고소한 잉글리쉬 머핀에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항공사의 핵심인 안전 업무와 관련된 조직과 시설을 최초로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7월 1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항공 안전과 관련한 시설인 통제센터, 정비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사에서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명제다.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안전의 핵심‘안전보안실’ 대한항공 안전의 핵심 브레인은 항공 안전과 보안 관련 업무를 총괄 운영하는 안전보안실이다. 안전보안실은 안전전략계획팀, 안전품질평가팀, 안전조사팀, 예방안전팀, 항공보안팀 총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80여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 중이다. 안전보안실은 미국 델타 항공사로부터 항공안전 관련 컨설팅을 실시해 규정, 절차의 통일화 및 표준화, 비행감시시스템을 도입하고 훈련프로그램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더불어 2000년 4월 이후에는 외국인 안전전문가를 고용하여 안전업무에 대한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태고의 역사를 담은 살아있는 화산 백두산. 백두산은 거대한 자연의 보고이자 장엄하고 신비로운 위용을 뽐내는 민족의 영산이다. 농심은 백두산 해발 670m 청정 원시림에 위치한 내두천(奶頭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먹는 샘물인 백두산 백산수를 생산하고 있다. 백산수는 농심이 10여 년을 공들여 자체 개발한 첫 생수브랜드다. 농심은 국내 1위 먹는 샘물을 육성한 판매원으로서 해외시장에서도 최고의 생수 브랜드를 육성하고 폭넓은 브랜드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2003년부터 최고 수질의 수원지를 찾아 울릉도, 프랑스, 하와이 화산 지대 등 국내∙외 오지를 다녔다. 그 결과 지금도 살아서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 백두산 화산암반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먹는 샘물이라는 결론을 얻고 백두산 청정 원시림에 있는 내두천 수원지로부터 3.7km 떨어져 있는 곳에 공장을 건설했다. 송수관은 지하로 연결해 수원지로부터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그대로 공급 받는다. 백산수가 살아있는 물, 생수(生水)인 이유다. 백두산 천지물이 자연적으로 샘솟는 곳, 내두천(奶頭泉) 백산수의 청정
지난 19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환각 물질을 흡입한 뒤 지인을 폭행한 김모(4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접착제를 흡입한 뒤 청주시 서원구 정모(59)씨의 집에서 정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정씨를 도와 일을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심야에 운동하러 나온 5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하려 한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소속 문모(22) 일병을 붙잡아 군 헌병계에 인계했다. 문 일병은 17일 오전 1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집 앞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A(53·여)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일병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외박을 나왔다가 위수지역(파주)을 벗어나 집인 수원까지 내려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의 영업, 단속 등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지난 2003∼2011년 10여차례에 걸쳐 경기 성남의 폭력조직인 ‘신 종합시장파’행동대장 이모(44)씨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박 경위의 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하던 중 서울과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 4명이 이씨로부터 30만∼50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관할 지방경찰청에 통보해 감찰하도록 지시했다. 이씨 등이 소속돼 있는 ‘신 종합시장파’는 강동구 천호동 일명 ‘텍사스촌’에서 성매매 업소 3곳을 운영하며 약 1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연 1263%의 고리를 받으며 불법 대부업을 한 폭력조직 ‘칠성파’추종세력인 김모(3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운대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38)씨에게 500만원을 빌려주고 1주일에 60만원씩 이자와 원금을 갚도록 하는 등 연리 1263%의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다. 이들은 이씨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수차례 위협하고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대포 차량을 몰며 필로폰을 투약한 강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6월 중순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당구장 앞 노상에서 지인으로부터 등록이 말소된 에쿠스 차량을 건네 받아 약 2개월 동안 대포차로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일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노상에 주차된 에쿠스 차량 안에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메스암페타민) 0.03g을 커피에 희석해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대문상가 주변에 대한 불법주차차량 단속을 벌이던 경찰은 강씨가 세워 놓은 에쿠스 차량이 등록 말소된 차량임을 확인하고 강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지난 18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조건만남 과정에서 비용을 더 달라는 여성의 요구를 거절하며 흉기로 여성을 찔러 숨지게 한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당시 성매매를 위해 이모(30·여)씨의 집을 찾았으나 이씨가 비용을 더 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흉기로 이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 사이트에 조건만남 글을 올리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임을 밝혔고, 김씨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약 9년 전 성전환수술을 했으며 조건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고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으며 집안에서 발견된 피가 모두 이씨나 김씨의 것인 점으로 미뤄 김씨를 범인으로 보고 자백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