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1 17:10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3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평소 알고 있던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15)군과 이모(15)군에게 각각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다른 2명의 공범들과 합동해 만 13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윤간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박군과 이군은 지난해 6월5일 전주시 산정동 한 빌라 옥상으로 A(13)양을 유인,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옷을 벗기고 각각 1차례씩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안양 만안경찰서는 식당에서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녀에게 상해를 입힌 한모(67)씨를 붙잡았다. 한씨는 1일 오전 9시8분께 경기 안양시 안양동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손님 A(55·여)씨의 가슴부위를 한차례 찌르고 B(61)씨를 깨무는 등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폐 바로 아래 부분을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처음 본 피해자들에게 “왜 미행하느냐” “자식이 보낸 것이냐”는 등의 말을 하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억대에 이르는 필로폰을 판매하기 위해 필로폰을 자신의 집 냉장고에 보관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투약한 김모(56)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지난해 6월 부산진구의 한 불법 도박장에서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시가 1억29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8.71g을 건네 받아 자신의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129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 김씨는 건네받은 필로폰 가운데 일부를 지난달 31일 오후 9시쯤 자신의 집에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하고 출소한 뒤 형수까지 살해한 고모(59)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는 1일 오전 11시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형 집에서 형수 정모(6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흉기들을 소지한 채 미리 알고 있던 형 집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정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사건 발생 열흘 전부터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3개나 모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경찰조사에서 “형수가 나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정신지체 3급인 고씨는 지난 2001년 아내를 살해해 복역하던 중 치료 감호를 받았고, 출소한 뒤 형 집에서 살다 최근 고시원에서 홀로 지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 천모(30)씨는 30년 전 헤어진 생모가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 오후 6시49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골목길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불은 지나가던 주민들에 의해 12분 만에 꺼졌으나 천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충남 부여에 살고 있던 천씨는 이날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생모 최모(49)씨를 찾아가 생활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한 시너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생모 최씨는 천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하자 “차라리 같이 죽자”며 불길에 달려들어 손과 얼굴에 각각 3도와 2도 화상을 입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강북 일대 PC방을 돌면서 한 달 동안 10여 차례나 손님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도둑 커플 천모(24)씨와 그의 여자친구 김모(20)씨를 붙잡았다. 천씨는 직접 물건을 훔치는 행동대장을 했고, 김씨는 망보기와 함께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등 금품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 커플은 최근까지 한 달여간 성북구와 강북구의 PC방을 휘저으며 13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이어나갔다. 손님들이 화장실을 가거나 담배를 피우러 잠깐 자리를 비울 때 무심코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자리에 두고 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노렸다. 천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이른바 대포폰 업자에게 아이폰이나 갤럭시노트 등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5만∼12만원에 팔아넘겼다. 검거 당시 천씨의 주머니에서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이 7개나 나왔다. 천씨는 “주민증은 다른데 팔려고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커플은 이미 털어간 PC방에 다시 나타나 한두 차례 더 범행을 저지르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천씨 커플은 찜질방과 모텔을 전전하며 하루하루 지내온 것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서울고법 형사9부는 어린 의붓딸에게 술을 먹이고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공무원 최모(59)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0년 재혼해 새 아내와 그녀의 딸인 A양과 4년간 같은 집에서 살았다. 그러다 2013년 11월 어느 날 밤 10시께 최씨는 집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A양(당시 14세)에게 다가가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한 뒤 A양에게 집에 있던 민속주 7∼8잔을 마시게 했다. 이어 최씨는 술에 취한 A양을 방에 데리고 들어가 저항하는 A양을 힘으로 누르고 성폭행했다. 최씨는 이듬해 3월에도 다시 A양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똑같은 방식으로 성폭행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갑자기 A양의 방으로 들어가 극구 거부하는 A양을 다시 성폭행했다. A양은 앞서 두 차례 의붓아버지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혼자서 정신적 혼란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커다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도 피고인에 대한 분노와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술에 취해 성적 충동을 막지 못해 여성 속옷을 훔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30대 가장이 구속됐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의 한 아파트 1층에 사는 A(42·여)씨는 지난해 7월 연속해서 5번이나 팬티를 도둑맞았다. 불쾌하고 불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이 못마땅해 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9월20일 오전, A씨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팬티 도둑과 마주쳤다. A씨는 비명을 질렀고 도둑은 그대로 줄행랑쳤다. 하지만 창틀에 자신의 쪽지문(부분 지문)을 남긴 것은 알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쪽지문을 감식한 끝에 용의자로 A씨와 같은 라인 13층 주민인 장모(37)씨를 지목하고 지난해 11월 검거했다. A씨는 초등학생 딸과 아내를 둔 평범한 30대 가장으로, 토목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명문대 대학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씨는 이미 전과 6범으로, 모두 여성 팬티를 훔친 혐의를 받았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이상형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랬다”며 “술만 먹으면 팬티를 훔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를 수 없다”고 말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를 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A(49)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40분께 포항의 한 상점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서 B(31·여)씨의 승용차를 뒤에서 3∼4회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차에서 내려 주변의 다른 차 앞에 서 있던 중 A씨가 다시 그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차와 함께 상점 안으로 밀려들어가 다쳤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여러 곳을 다쳐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사귀던 중 최근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자 앙심을 품고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B씨 집 근처에서 기다리다 B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나타나자 차를 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는 성매매를 하기 위해 만난 여성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29)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피해자가 먼저 자신의 신체를 비하하거나 손목에 상해를 가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증거나 자료가 없다”며 “김씨의 살인죄에 대해 양형기준상 특별감경요소로서 ‘피해자 유발’ 사유가 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인근 빌라에서 성매매를 하기 위해 만난 여성 A씨를 미리 준비한 과도로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범행 나흘 전 이미 A씨와 한차례 성매매를 맺었고, 재차 성매매를 하기 위해 A씨를 만났다가 미리 가방에 넣어둔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먼저 신체를 비하하는 말을 하며 돈을 더 요구했다” “A씨가 먼저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없다&rdqu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요즘 잘나가는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다소 어색한 작업복을 입고 개그맨 김병만, 배우 송창의 등과 좁은 컨테이너 안에서 한창 작업중이다. 이들은 컨테이너 내벽에 솜사탕 같이 생긴 사각형 패널 모양의 무언가를 열심히 붙이고 있다. 그런데 이 패널 제품에 쓰여진 'KCC 진공단열 복합패널’ 이라는 문구가 낯설다. 또다른 장면. 역시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작업복 차림으로 유명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방안에서 한창 롤러로 벽을 칠하고 있다. 이들이 작업하는 곳은 민아의 방. 민아는 자신의 방을 직접 매장에서 구입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벽지 대신 꾸미기로 하고 이들 개그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방바닥에는 'KCC 수성페인트 숲으로'라는 제품명이 선명한 페인트통이 여러개 보인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간접광고(PPL, Product Placement)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흔히 TV에서 보여지는 간접광고에는 우리 생활에 익숙한 제품들이 등장하게 마련. 각종 음료, 가전제품, 옷, 액세서리, 자동차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을 방송프로그램에
당신은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가? 0부터 100까지의 점수 중 다른 사람과 비교해 스스로 점수를 매겨 보라. 몇 점인가? 평균 점수를 매기면 아마도 75점 정도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실제 윤리 점수는 그렇게 높지 않다. 50점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대부분 자신의 윤리성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보면 착한 사람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행하려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방식과 의도치 않게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파헤치고 있다. 금융시장 붕괴, 엔론의 몰락, 포드 핀토자동차의 결함, 챌린저 우주왕복선 참사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됐던 사건을 분석한다. 행동윤리학에 관심을 기울여 온 베이저만과 텐브룬셀은 업계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윤리가 실패하는 근본 원인을 파헤치고, 전통적 윤리 접근법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윤리 딜레마에 직면한 사람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이런 사건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다.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구매협력사를 대상으로 신년인사회를 열어 을미년 새해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동반성장의 기틀을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200여 명의 구매협력사 대표들과 우유철 부회장, 강학서 사장을 비롯한 현대제철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대제철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상생협력에 힘써준 협력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회사의 경영방침과 전략방향을 공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상생경영 방안을 구매협력사와 논의했다. 협력사 초청 신년인사회 개최…경영방침 공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동반성장 청사진 제시 우유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4년은 일관제철 제체를 완성한 후 합병시너지를 이룬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도 현대제철은 봉강 60만 톤과 선재 40만 톤 규모의 당진 특수강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15년 경영방침을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로 정하고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애견숍에 맡겼다가 임신을 한 개를 둘러싼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21일부터 7월2일까지 자신의 반려견을 애견숍에 맡겼다. 이후 개를 찾아간 A씨는 깜짝 놀랐다. 임신을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애견숍에 항의했고, 애견숍 사장은 개가 출산할 때까지 무상으로 보호해주기로 했다. 개는 지난해 9월 자연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새끼는 모두 사산됐다. 어미개도 제왕절개 수술 당시 세균에 노출됐는지 자궁결막염까지 걸려 추가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수술과 치료비용 등은 모두 애견숍에서 책임지기로 했다. 기르던 개가 원치 않는 임신에다 병까지 들자 A씨는 애견숍에 호텔쉐어링 비용(68만원)을 지불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애견숍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최근 “형사법이 아닌 민사사건으로 봐야 한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6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며 건축자재를 훔친 홍모(53)씨를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해 12월3일 새벽 1시40분께 전북 익산시 춘포면의 한 공사현장에서 유로폼(거푸집 패널) 200장, 시가 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홍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44회에 걸쳐 전북지역의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며 1억7000만원 상당의 유로폼과 파이프 등의 건축자재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6일 부산지법 형사7부는 자신의 암 판정으로 나온 보험금을 모두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5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29일 부산에 있는 아내 A(49)씨의 미용실에서 A씨와 A씨의 친구 B(4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자신의 간암 판정으로 아내가 보험금 4000만원을 받았지만, 일부만 자신에게 주고 나머지는 썼다고 하자 격분해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5일 서울고법 형사3부는 전 남편을 납치하도록 사주해 숨지게 한 피아니스트 이모(42·여)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이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씨는 공연예술가 채모(사망당시 40세)씨와 2010년 10월 결혼했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지내다 이듬해 가을부터 별거했고, 2012년 11월 사실혼 관계를 끝내기로 합의했다. 2013년 11월 이씨는 인터넷으로 알게 된 심부른센터 직원을 만나 채씨에 대한 납치를 의뢰했고 심부름센터 일당은 이듬해 1월 이씨가 짜준 시나리오에 따라 채씨를 납치해 살인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내기장기로 70대 노인을 유인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신모(69)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11월17일 강북구 수유동 노상에서 김모(74)씨에게 “많은 돈을 인출해오는 만큼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5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김씨에게 인삼조합장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피의자 노모(71)씨와의 장기에서 이긴 뒤 내기장기를 통해 이익금을 나눠주겠다고 김씨를 속였다. 이어 이익금 배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김씨를 골목으로 유인한 사이 노씨가 돈을 가로채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박모(50)씨의 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 등은 사건 당시 귀가하던 김씨를 상대로 또래인 점을 이용해 아는 사이인 척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7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아 투약한 이모(32·여)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2011년 3월7일부터 지난해 11월5일까지 고교 동기와 선후배 13명의 명의로 242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이 든 수면제를 처방받아 99차례에 걸쳐 1718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약국에서 처방전 접수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씨는 2011년 1월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우울증을 앓으면서 수면제를 투약하기 시작했으며, 더 많은 수면제를 투약하기 위해 고교 동기 등에게 “화장품 멤버쉽카드를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주민번호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7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A(29)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46분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편도 1차로를 운행하면서 B(79)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숨진 B씨의 시신을 잘 보이지 않도록 하천 다리 밑으로 3∼4m 옮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후 폐차장 업주에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폐차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범행은 사고 현장을 확인하던 폐차장 직원이 B씨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자 차량은 놔둔 채 인근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오전 10시께 현장에서 A씨를 음주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61%로 나타났다. A씨는 사고 흔적을 지우기 위해 옷과 신발을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