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09:02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구지은 아워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승우 아워홈 사장의 퇴진과 맞물려 주목된다. 아워홈에 따르면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 전무(모친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는 1월 말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8세(1967년생)인 구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아워홈에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 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하며 2010년 전무로 승진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구 전무는 지난해 10월 아워홈의 동반성장·상생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사장으로 승진…사실상 후계자 이승우 사장 퇴진과 맞물려 주목 구 전무는 현재 구 회장의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워홈 안팎에선 구 전무가 후계자로 언급되고 있다. 구 전무는 아워홈 지분 21%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는 구 회장의 장남 구본성씨(39%). 구 회장의 나머지 두 자녀인 구미현씨와 구명진씨도 각각 19%씩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경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구 전무는 이번 승진으로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설 것이란 관측이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금연이 대세인 요즘 애연가를 고집하는 오너들이 있어 시선을 모은다. 평소 담배를 즐겨 피우는 회장들은 항상 당당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꺼내 문다. 거의 대부분의 오너들이 금연한다는 점에서 ‘골초 오너’들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연초 화두는 단연 ‘담배’다. 담뱃값이 2000원 더 올라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보통 4500원. 웬만한 밥 한 끼 값이다. 돈 때문에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루 2갑 줄담배 ‘삼성, SK, 포스코, 한진, 금호아시아나, 효성, 신세계, 롯데…’ 이들 대기업의 공통점은 강력한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옥엔 담배 연기가 사라진지 오래. 임직원들의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발적인 방식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금연을 의무화한 결과다. 담배를 피우는 임직원은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가 온 셈이다. ‘흡연 제로’대기업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오너부터 담배를 끊었다는 점이다. 임직원에게 특명을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가 아버지 때문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추 선수의 부친 추모씨는 지난 9일 사기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3시간가량 감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감치는 재판을 방해하거나 재판부의 위신을 훼손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하는 제도다. 원석 가공 사업을 하는 추씨는 2007년 중국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들여오면서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아 밀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개인 사업가 등에게 다이아몬드 원석 수입 대금 8억원을 빌렸는데 수년째 이를 갚지 않아 고소를 당한 상태다. 구치소 감치됐다 풀려나 사기에 밀수 혐의 받아 추씨는 2012년 상환하라는 판결을 이행하지 않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 법원의 재산목록 제출요구도 무시하며 법정 출석요구에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추씨는 법원으로부터 감치 명령을 받고 자택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치소에 수감됐다. 추씨는 “재산목록을 성실하게 제출하겠다”고 서약한 뒤 풀려났다. 한편, 추 선수는 2013 시즌 종료 후 텍사스와 7년간 총 1억3000만달러(약 1379억원)에 계약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최일구 전 MBC 앵커가 빚보증을 섰다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부채가 무려 30억원에 이른다. 최 전 앵커는 MBC 퇴사 후 지난해 친형의 부동산과 지인의 출판사 공장 대지 매입 등에 연대 보증을 서면서 약 30억원대의 부채를 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억원의 부채를 안게 된 최 전 앵커는 개인 회생 신청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끝내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친형·지인 사업 연대보증 30억 부채…결국 파산신청 최 전 앵커는 지난해 4월 회생신청을 한 뒤 관련 절차를 밟아오다 같은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파산 신청을 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파산8단독 홍은표 판사가 맡아 파산 선고 여부를 심리 중이다. 방송 관계자는 “(최 전 앵커가) 개인회생 신청을 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결국 파산하게 됐다”며 “채권자 동의를 못 받아서 결국 파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전 앵커는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MBC 주말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하며 재치 있는 멘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일구 어록&rs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딸의 기막힌 주테크가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은 둘째 치고, 팔아치운 시점이 기가 막히다. 공교롭게도 매각 직후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말이다.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가 주식을 처분한 것은 지난해 10월. 임 상무는 대상홀딩스 주식 60만주(1.62%)를 팔았다. 매매 금액이 주당 2만14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30억원에 달하는 돈을 손에 쥔 셈이다. 임 상무의 지분율은 기존 37.42%(1389만2630주)에서 35.80%(1329만2630주)로 줄어들었다. 대상홀딩스 지분은 그룹의 지배권과 직결된다. 상장사인 대상(39.52%)뿐 아니라 초록마을(65.68%), 대상정보기술(100%), 상암커뮤니케이션즈(100%), 대상에이치에스(50%), 동서건설(100%), 아그로닉스(50%)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고점매도 비밀은? 현재 임 상무가 최대주주. 이어 그의 언니 임세령 대상 상무가 20.41%(738만9242주)를 소유한 2대주주다. 부친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3.32%·120만3347주)과 모친 박현주 대상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배우 최민수가 시상식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날 최민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같이 출연 중인 배우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했다. “(최민수가)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 왔는데 사라졌다”고 말문을 연 백진희는 직접 자필로 다시 적은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법과 상식 무너진 이 시대에…” MBC 남자 황금연기상 거부 화제 백진희는 “영광스런 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렇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거부하셨지만 제가 정중히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오만과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유명 홍보대행사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신입 여직원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들이댔다고 한다. 내부 직원들은 그의 행동이 새삼스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감췄던 '대표님'의 두 얼굴을 파헤쳤다. 국내 최대 규모의 홍보대행사 대표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2일 신입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대형 홍보대행사 L대표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대표는 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한 노래방에서 20대 신입 여직원을 밤 10시쯤 따로 불러낸 뒤 껴안고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여직원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지난달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노래방 불러내…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대표가 업무상 할 얘기가 있다며 자신을 노래방으로 데려간 뒤 강제로 여러 차례 입을 맞추고 포옹했다"며 "L대표가 '너는 2년 동안만 나를 잘 따르면 된다'고 했다. 상대방은 사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의 3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끝난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허 회장이 추가로 연임하게 될지 주목된다. 2011년 2월부터 전경련을 이끈 허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점이 높이 평가돼 지난해 2월 재추대됐다. 허 회장은 최근 전경련 수뇌부와 전임 회장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고사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상당수의 오너들이 투병중이거나 구속된 상태기 때문이다. 2월 임기 만료…후임에 촉각 마땅한 대안 없어 연임 전망 전경련은 1월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한 뒤 2월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과 이건희 회장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전경련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관세청이 망신을 당했다. 큰소리 뻥뻥 치던 소송에서 패소해서다. 한두 번도 아니고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당장 막무가내식 부과처분이 도마에 올랐다. 관세범 처벌 의지마저 의심받는 상황이다. 동네북이 돼버린 관세청 사정을 담아봤다. 관세청이 풀무원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관세청은 풀무원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430억원을 돌려주게 됐다. 최근 대법원 제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풀무원이 서울세관장을 상대로 낸 관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서울세관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런 망신이… 대법원은 풀무원이 낸 380억원의 관세를 모두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풀무원을 관세 납세 의무자인 이 사건의 화주(화물 주인)로 볼 수 없는 만큼 납세 의무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관세 부과 처분은 위법하다"고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세관은 2010년 풀무원이 중국산 유기농 콩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원래 가격보다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하는 방법으로 관세를 포탈했다며 380억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현행 관세법은 물품을 수입한 화주를 납세 의무자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세관은 "실제 화주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홍성종 남양공업 회장이 머리를 숙였다. 지역차별 채용공고에 대해 사과했다. 안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남양공업은 지난 3일 채용공고에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란 자격요건을 포함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채용공고의 지원자격 요건에 ‘외국인X’, ‘전라도X’, ‘동반X’등의 내용이 들어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채용 시 합리적인 사유 없이 성별과 종교, 연령,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학교, 혼인ㆍ임신, 병력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현행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라도 지역의 반발이 거셌다. 전북도의회는 남양공업에 대해 청와대와 인권위, 고용부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특정지역 불가 채용공고 뭇매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 다짐 완주군의회도 남양공업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 배제를 촉구했다.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는 남양공업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파문이 커지자 홍 회장은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홍 회장은 “이번 공고가 호남민들께 큰 상
[일요시사 사회팀] 김성수 기자 = 1970∼80년대 주름 잡던 여배우 정윤희씨. 몇 년 전 아들이 사망한 데 이어 최근 살던 집마저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은막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다 간통 사건이 얽힌 재벌과의 결혼 그리고 돌연 잠적, 이후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갑작스럽게 불운이 닥친 정씨의 기구한 삶을 되돌아봤다. 1954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윤희씨는 부산 당감초등학교와 혜화여중·고를 졸업하고 1975년 영화 <욕망>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탤런트 노주현씨가 상대역이었다. 정씨는 한 영화사가 공모한 연기자 모집에서 떨어졌으나 우연히 영화인들의 눈에 띄어 이경태 감독에게 소개되면서 <욕망>에 출연하게 됐다. 21세 때 데뷔 미모·연기 퀸 당시 정씨는 모델 에이전시의 소개로 먼저 영화계 거장 신상옥 감독을 만났고, 신 감독이 이 감독에게 정씨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신 감독은 이 감독에게 “(정씨 같이) 가능성 있는 얼굴을 대담하게 쓰라”고 조언했다는 후문이다. 정씨는 영화 출연 후 처음엔 별로 빛을 못 보다가 같은해 해태제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땅콩 리턴'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가 됐다. 사실 재벌가 딸들의 괴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툭하면 한번씩 말썽을 일으켜 입길에 오르내린다. 집집마다 꼭 한 명씩 있을 정도.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운 '공주님'때문에 뒷목 잡은 재벌가 사연을 담아봤다. 대기업 재벌가 '따님'들의 스캔들은 끊이지 않았다. 뻔뻔하게 남의 돈을 떼먹는가 하면 어이없게 파산 신청을 한 재벌녀. 마약에 손을 대거나 입학 비리로 망신당한 재벌녀도 있다. 그동안 숨겨온 사생활이 드러나 진땀을 흘리는 재벌녀까지 있었다. 돈 떼먹고 오리발 넥센타이어는 오너의 딸이 남의 돈을 갚지 않아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사건의 발단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의 차녀 강모씨는 2010년 12월 한 경호 용역업체를 찾았다. 그리고 이듬해 1월까지 약 2개월간 업체 직원 송모씨를 고용, 전남편의 사생활을 캐달라는 의뢰를 했다. 둘은 과거 국내외에서 송씨가 강씨를 경호한 인연이 있었다. 강씨는 계약 기간이 끝나자 안면을 바꿨다. 당초 약속한 돈을 달라는 송씨의 요청을 묵살했다. 강씨는 차일피일 시간만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살인마 유영철이 교도소에서 성인물을 반입하다 적발됐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0일 “유영철의 부탁을 받고 교도관이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하는 업체로부터 유영철이 주문한 성인물을 대신 배송 받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도관은 “유영철 대신 2번 가량 책을 받았다”며 “모두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다. 반입이 금지된 성인물 등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철은 연쇄적으로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형이 집행되지 않아 10년 넘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교도소서 성인물 반입 적발 교도관 배송받아 전달 조사 유영철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총 14차례의 특수절도 및 성폭력 등의 범죄로 11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했다. 이후 30대 중반이던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21명을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 강남구 신사동의 단독주택에서 대학교 명예교수를 살해한 데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휴∼'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대내외 악재들이 돌발한 탓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통에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40년간 성공가도를 달려온 주 회장. 여기까지일까. 주 회장의 속 끓는 사연을 담아봤다. 2012년 12월 사조그룹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선포했다. 2014년까지 매출 4조원을 목표로 삼고 기존 사업의 핵심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와 역량 있는 인재 모집에 나섰다. 그로부터 2년 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대내외 악재들 때문이다. 사내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통에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란 얘기가 오가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다 먼저 실적이 주 회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올해 매출 4조원을 올리겠다고 큰소리쳤는데,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참치로 유명한 종합식품 전문기업 사조그룹은 26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그룹 주력사인 사조산업은 매출이 2012년 4433억원에서 지난해 3761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부산시체육회 소속 당구선수 최성원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3쿠션 당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열린 제67회 세계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40-37로 꺾었다. 최성원은 35-37로 뒤지다 단번에 연속 5득점하면서 게임을 끝냈다. 한국 선수가 세계3쿠션 당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최성원은 세계랭킹이 기존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한국인 최초 세계3쿠션대회 우승 세계랭킹 3위로…최초 연금수혜도 최성원은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덕에 9세부터 큐를 잡았다. 고등학생 때 500점을 쳤고, 졸업 후 2002년 부산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프로에 입문했다. 2006∼2010년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2008년·2010년 팀 세계선수권 각각 3위, 2010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 3위, 2012년 포르투갈 세계선수권 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최성원은 3쿠션 당구선수 최초로 연금도 받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얻은 연금포인트 20점에 기존 포인트 11점을 더해 총 31점을 쌓았다. 30점을 넘으면 월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의원님과 회장님이 제대로 한판 붙었다.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주인공. 둘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점입가경이다.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두 사람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은 지난 국정감사부터다. 전순옥 의원은 홍성열 회장을 국회로 호출했고, 홍 회장은 당당히 증인석에 섰다. 전 의원은 10월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국감에서 홍 회장을 강하게 질책했다. 누구 말이 맞나? 전 의원은 홍 회장의 성공 이면에 로비성 특혜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마리오아울렛이 산단공과의 불법판매장 법정공방, 산업직접활성화 및 공장설립(산집법) 규정 등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돌연 모든 시비가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전 의원은 이 배경으로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홍 회장이 정·관·언론계 인사들에게 약 30만원에서 40만원 상당의 선물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에서 공개된 이른바 ‘선물리스트’였다. 전 의원은 마리오아울렛의 열악한 근무환경도 꼬집었다. 그는 “매년 수백명에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사퇴설이 돌아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전력 업계엔 장 사장이 고심 끝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전 해외사업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무리한 해외사업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급기야 한 언론은 지난 26일 “장 사장의 사표를 산업부가 수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장 사장의 사퇴설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장 사장은 사표를 내지 않았다”며 “현재 정상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의혹 관련설 “사표 냈다” 업계에 소문…진실은? 장 사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사표를 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소문이 도는 이유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저를 둘러싸고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MB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의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사장이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금호산업에 베팅하고 있다. 갑자기 지분 매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은 단순 투자란 입장이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김 회장의 진짜 노림수가 뭘까.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호반건설이 주식 5.16%(171만4885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여기에 들어간 돈은 205억원. 호반건설은 공시 이후에도 금호산업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공능력평가 15위인 호반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중인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는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익 노리고 투자? 그 첫 번째가 막대한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란 입장. 주식 인수 배경에 대해 “금호산업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여유자금 운용 차원에서 투자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호반건설은 1년여 전부터 금호산업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왔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1만 1926원. 지난 12일 금호산업 종가는 1만5100원이다. 이미 30%에 가까운 수익을 확보한 셈이다. 금액으론 55억원 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함승희 전 의원이 강원랜드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강원랜드는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으로 함 전 의원을 임명했다. 함 전 의원은 지난 14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강원랜드는 지난 2월 최흥집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한 뒤 경영 공백이 지속돼왔다. 강원랜드는 최근 상임이사 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전 의원과 엄기영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 권오남 전 GKL 사장, 김인교 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중 함 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인사검증을 거쳐 새 대표로 선임됐다. 9개월 공백 끝에 신임사장 선임 친박계 인사…정피아 논란 예상 함 전 의원은 ‘친박계’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또 다시 강원랜드의 ‘정피아’논란이 예상된다. 강원도 양양 출신인 함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등을 거쳐 1994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 수사관을 맡기도 했다. 2000년 16대 국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박경실 파고다교육 대표가 살인교사 의혹을 벗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지난 5일 박 대표의 살인교사 혐의에 대해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운전기사 박모씨에게 11억9000만원을 주고 이혼 소송 중인 남편 고인경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박씨가 지난해 6월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박 대표에게 “정치권에 로비해 수사를 무마시켜 주겠다”고 제안해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증거 부족’ 무혐의 결론 “그동안 마음고생 심해” 그러나 박씨는 이 돈을 개인적인 투자금으로 사용했을 뿐 구명 로비나 살인예비음모와는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운전기사 박씨만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9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이 계류 중이다. 누명을 벗은 박 대표는 “(앞으로) 이익의 사회환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