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사회팀] 라움아트센터가 오는 25일 오후 7시 <금난새와 떠나는 베토벤 심포니 여행>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영웅>을 라움아트센터 예술감독인 금난새 특유의 재치 있고 해박한 해설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이 공연을 위해 새롭게 조직된 ‘신포니아 라움(40인조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 연주를 맡는다. <영웅>은 나폴레옹을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가 출간 직전에 나폴레옹이 황제에 등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개하여 <영웅>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 해방을 부르짖었던 베토벤의 역동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베토벤이 가장 사랑했던 교향곡 중 하나다. 이날 관람객을 클래식 향연으로 빠져들게 할 금난새는 세계적인 음악감독 겸 지휘자다. 그가 그려내는 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 그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를 지휘 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 지휘자와 수원시향
[일요시사=경제1팀] 주총시즌을 맞은 10대 건설사들의 표정이 울상이다. 현금배당을 확정한 곳이 단 4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배당인심이 박해진데다, 상당수의 CEO들이 주총을 전후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건설사의 배당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6개 상장사 가운데 4곳이 총 1393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5개 상장사가 311억원을 해당했던 것에 비해 53.7%나 감소한 금액. 지난해 배당을 했던 5개사 가운데 GS건설은 올해 배당을 포기했고,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배당규모를 70% 넘게 줄였다. 그나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올해도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책정해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상장사 중에선 지난해 4분기 해외에서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500원과 550원 배당했으나, 올해는 100원과 150원으로 확 낮췄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보통주 배당금을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든 50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지난해 중동 오일머니의 최대피해자가 된 GS건설은 배당을 아예 포기했
[일요시사=사회팀] 최근 세계화와 함께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관광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그 한 해동안에만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제 호텔관광업계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라, 호텔리어에 대한 취업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라움 총지배인을 맡고 있는 황성식 총지배인은 '서비스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황 총지배인은 경기대에서 국내 최초로 웨딩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을 뿐 아니라 리버사이드호텔과 서울팔래스호텔을 거쳐 현재 라움에 이르기까지 웨딩 호텔업계 경력으로만 3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항상 웃으며 다닌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대변하듯 그의 눈가에는 보기 좋게 주름이 깊게 패어있었다. 호텔 내에서의 별명 역시 굿모닝맨으로 통한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든 눈이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는 버릇 때문인가봐요. 처음엔 사람들이 의아해 했는데, 나중엔 같이 웃어주시더라구요' 그는 "호텔리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어서였다"며, 한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에 ‘신(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너도나도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앙숙이었던 경쟁사 인력을 수혈하고 있어서다. 특히 ‘친정’을 향해 뒤통수를 제대로 날린 이적 CEO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친정과 피 튀기는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이적 CEO들을 모아봤다. 경쟁사로 이적해 친정 회사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전문 CEO들이 각광받고 있다. 능력 있는 CEO들이 경쟁사에 스카우트되는 게 일반화된 외국처럼 국내에서도 식품·유통·IT업계를 중심으로 CEO들이 경쟁사로 옮겨 맹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준비된 인재 파격 스카우트 SPC그룹은 ‘CJ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최근에는 CJ 출신 권인태 부사장을 영입해,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마케팅BU(부사장)로 선임했다. 영업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진 권 부사장은 CJ그룹 지주회사인 CJ에서 전략지원 업무를 지휘해 왔다. 대구 영신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제
[일요시사=경제1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그룹 실적이 악화돼 뒤숭숭한 가운데 간판 계열사들마저 줄줄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 기름 유출 후폭풍으로 연일 난타전을 치르고 있고, GS건설은 대규모 적자 여파로 구조조정에 진땀을 빼는 중이다. 설상가상 ‘재계 대통령’이라는 전경련 회장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 허 회장 앞길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모양새다.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GS그룹이 2005년 3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가장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곳은 국내 정유업계 2위인 GS칼텍스.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당시 기름 유출량을 고의로 축소해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쉬쉬’ 사고 은폐 허진수 고발 최근 여수해양경찰서는 2차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기름유출량은 당초 추정치보다 최대 4.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경이 산출한 유출량은 원유 339㎘, 나프타 284㎘, 유성 혼합물 32∼
[일요시사=사회팀] SBS <짝>에 출연한 여성이 사망한 가운데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온갖 사건 사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짝>은 그동안 프로그램 조작, 출연진의 진정성·경력 의혹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적인 논란은 출연자 검증 문제. 2011년 8월 ‘돌싱 특집’에 출연한 한 여성은 에로영화 주인공과 흡사하다는 의심을 받아 해명에 나섰고, 2012년 7월 방송에 출연한 남성은 실제 에로 배우 출신으로 밝혀져 비난을 샀다. 출연진의 진정성 논란도 있었다. 미인대회 출신 출연자나 의류 쇼핑몰 모델·운영자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짝을 찾기 보다는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출연자의 거짓말도 도마에 올랐다. 2012년 1월 ‘모태솔로’ 특집 방영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짝 모태솔로 특집 2탄 여자 2호의 실체’란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여자 2호가 모태솔로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고, 이에 여자 2호가 직접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편집 조작 의혹도 있었다. ‘모
[일요시사=사회팀] 사랑을 찾아 나섰던 한 여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SBS 리얼리티 맞선 프로그램 <짝>에 출연 중이던 29살 전모씨.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녀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최종 선택을 앞둔 마지막 밤, 대체 전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망한 전씨는 SBS <짝> 출연자 중 한명이었다. <짝>은 출연자들이 합숙하면서 짝을 찾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 10∼12명의 싱글남녀 출연자들은 ‘애정촌’이라 불리는 숙소에서 6박7일 동안 짝을 찾아나간다. 방송에서는 이들이 서로 호감 가는 짝을 찾는 과정이 상세히 다뤄진다. 제작 과정 문제는? 전씨는 지난 5일 새벽 촬영지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펜션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종 짝을 선택하는 마무리 촬영을 앞둔 마지막 밤이었다. 서귀포 경찰에 따르면 사망 전날인 4일. 외부에서 데이트를 즐긴 두 커플 외에 전씨를 포함한 나머지는 숙소에 머무르고 있었다. 전씨는 이날 15시께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고 20시에 거실에서 약간의 반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23시께 어머니와 통화하며 그날의 일과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재계는 유례없는 폭풍전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경제민주화 광풍 속에 내로라하는 그룹 총수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간 양형공식처럼 여겨지던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 집유 5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듯 했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총수들을 향한 사법부의 판단이 냉탕과 온탕사이를 오가고 있어서다.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해 옥중에 있는 재계 총수들의 운명이 갈렸다. 당초 재벌들의 수난이 예상됐지만 뜻밖의 훈풍이 불어오는 듯싶더니 이내 매서운 한기가 불어 닥쳤다. 450억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한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10대 재벌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실형이 확정된 사례가 됐다. 이미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1년 가량을 제외하고, 남은 형기를 채워야한다. 혹시나 했는데… 지난 27일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에 대해 징역 4년을, 동생 최 부회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일요시사=연예팀]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다’는 말을 직접 증명한 스타들. 최근 배우 옥소리가 7년 만에 재혼한 근황을 전하면서 국제결혼을 선택해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스타들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과 웨딩마치를 울린 주인공들을 한 데 모아봤다. 이혼 소송 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옥소리가 7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옥소리는 최근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 이탈리안 요리사와 재혼해 세 살된 딸과 한 살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달달 로맨스 이탈리안 남편은 2007년 전 남편 박철과 이혼할 당시 내연남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당시 옥소리와 박철은 이혼 과정에서 서로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고, 옥소리와 현재의 남편은 간통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옥소리는 인터뷰에서 “절망에 빠져 있던 나를 다시 일으켜 준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라며 “남편이 자신으로 인해 내가 잃은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자기가 앞으로 살면서 갚겠다고, 저에게 다시 가정을 꾸려주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복귀 계획에 대해 “복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딸의 죽음을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자기 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가 있다. 지난 2006년 수사는 의문 속에 자살로 종결됐고, 사건은 5년이나 흘렀지만 그 긴 세월동안 어머니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림과 동시에 재수사를 위해 홀로 싸워왔다. 그리고 마지막 용기를 내어 한 포털사이트에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정경아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며 ‘엉터리 수사 때문에 유가족은 두 번 죽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고, 한 어머니의 애끓는 모정은 마침내 재수사를 이끌어냈다. 2006년 7월 21일, 당시 25세이던 김순이(61)씨의 막내딸 정경아씨가 경기도 파주 교하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로 정씨를 목격한 관리실 직원은 발견 당시 정씨는 다리가 45도가량 꺾인 채 하늘을 보며 누워있던 상태라고 진술했다. 키 167cm, 몸무게 65kg의 건강했던 정씨는 만신창이였다. 눈 주위가 부어올라 시퍼런 멍자국이 선명했고, 손목은 골절된 상태였다. 목엔 눌린 듯한 흔적이 남아있었고 청바지 지퍼는 내려져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관리실 직원의 진술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