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즐기는 테마가 있는 클럽메드 바캉스 4선

온가족이 함께 행복 만끽… “맞춤여행 떠나자”


체러팅… 열대 우림 속 온 가족을 위한 에코 할러데이
발리… 일상에서 벗어난 리프레시 바캉스
푸켓… 따로, 또 같이 즐겨도 행복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천국     
빈탄… 바빠도 ‘제대로 된’ 휴가 즐길 수 있는 곳


온 가족이 휴가를 떠날 때는 휴가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아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마음껏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넓은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편히 쉴 수 있으면서도 심심할 겨를이 없을 만큼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지 등등. 전세계 가장 아름다운 지역에 80여 개의 리조트를 선보이고 있는 클럽메드의 말레이시아 체러팅 리조트, 발리 리조트, 푸켓 리조트, 빈탄 리조트를 추천한다.

■ 체러팅
클럽메드 체러팅 리조트는 클럽메드가 추구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장 가까우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네이쳐’ 콘셉트가 최초로 적용된 리조트다. 체러팅 리조트는 아름답게 보존된 자연 환경과 말레이시아 전통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리조트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야생의 동식물을 발견하며 자연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신개념의 휴가를 선사한다.
체러팅 리조트에는 전 연령의 아이들을 위한 클럽메드의 모든 키즈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다. 2세 미만의 아기를 위한 베이비 웰컴 서비스와 만 2~3세 유아를 위한 쁘띠 클럽, 만 4~1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클럽, 10대 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인 패스월드, G.O가 만 2~8세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돌봐주는 파자마 클럽 등 가족 여행객을 위한 연령별 키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러팅 리조트를 방문한 가족은 바다에 가기 위해 좀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체러팅에서 운영하고 있는 꼬마기차. 꼬마 기차를 타고 이국적인 정글을 거쳐 도착한 넓디넓은 판타이 해변에서는 수영과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파도가 잔잔해 수영은 물론 세일링, 카약 등의 해양스포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초보자라도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깔스러운 식사는 체러팅에서도 어김없이 기대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휴가객은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뿐 아니라 전 세계 약 200여 가지의 음식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한국인을 위한 한국 요리도 물론 제공된다.
또한 체러팅 리조트의 바는 완전한 투명함이라는 콘셉트 아래 지어졌으며 재미, 휴식, 맛, 친목, 발견, 만남 등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선한 과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소프트 드링크, 칵테일, 알코올 믹스, 블랜드,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제공한다.

■ 발리
발리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발리 리조트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 발리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소이다. 특히 발리 리조트의 스파는 일상에 지친 고객들을 위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다라 스파와의 제휴로 선보인 새로운 스파는 스페셜 수영장이 있어 안락함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9개의 개인 트리트먼트 룸과 5개의 더블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클럽메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제공해 최고의 가족 휴가를 선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독특한 노하우를 갖춘 클럽메드는 각종 키즈 프로그램뿐 아니라 두 개의 방이 연결되어 가족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넥팅 룸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럽메드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레저 활동이 제공된다. 고객들은 배드민턴, 농구, 비치 사커, 비치 발리볼, 카디오, 웨이트룸, 축구, 카약, 스쿼시, 테니스, 배구, 플라잉 트라페즈, 워터 폴로, 피트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메인 레스토랑인 아궁 레스토랑에서는 각각의 코너마다 다른 타입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고객은 한식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서양, 그리고 발리의 갖가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아궁 레스토랑은 각각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4개의 룸과 야외 테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레스토랑인 바투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이 정교하게 결합된 맛깔스런 퓨전요리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바투 레스토랑은 레스토랑 중심부의 붉은색과 붉은 커튼, 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붉고 커다란 꽃병과 꽃이 현대적이면서도 신비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며 바다를 볼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경관 속에서 유쾌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발리에서는 휴식과 함께 아름답고 신비한 발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클럽메드 리조트에서는 바하사 언어와 발리 문화에 관한 강습과 전통 춤 강습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발리에서 사용되는 언어와 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쿠킹 클래스를 통해 발리의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은 계단식 논과 유적으로 유명한 발리 섬을 탐험하고 스쿠버다이빙, 말타기, 발리 생활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외부 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푸켓

말레이 반도와 태국의 남쪽 끝미에 위치한 안다만해에 자리잡은 푸켓은 ‘아름다운 해변’이란 뜻으로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13개의 해변들이 에워싸고 있다. 특히 푸켓 섬 남단에 정글로 이루어진 언덕을 끼고 구분되는 카타야이 비치와 카타노이 비치를 통상 ‘카타 비치’라고 하는데 병풍처럼 둘러쳐진 야자수 그늘 밑으로 눈부시게 하얀 모래를 가진 카타 비치는 푸켓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는 자녀를 동반한 휴가를 온 부모들이 리조트에서 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들의 자녀를 세심하고 배려 깊게 보살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아시아 지역 최초로 오픈한 푸켓 리조트의 베이비 클럽이다. 작년에 새롭게 오픈한 베이비 클럽은 생후 4개월부터 23개월까지의 아기들을 돌보는 곳으로 1주일 내내 운영되며 각 아기들의 생체리듬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모들은 좋은 시설에 아기를 맡길 수 있어 리조트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베이비 클럽에서 아기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클럽메드 푸켓은 새로 오픈한 베이비 클럽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이상적인 휴양 리조트가 되고 있다. 1000스퀘어의 광대한 규모를 가진 미니 클럽(만 4~10세), 쁘띠 클럽(만 2~3세)이 그것. 이 시설들은 최근에 어린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어 어린이들은 보다 매력적인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밖에도 만 11~17세 청소년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토피아-패스워드, 만 2-8세까지 어린이를 밤 늦은 시간까지 돌봐주는 파자마 클럽 등이 있다.
클럽메드 푸켓에선 그림과 조각상 등 거대한 아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어 휴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휴가객들은 지역 예술가들의 뛰어난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보다 특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클럽메드에는 요가와 같은 릴랙스 활동, 요리 강습, 태국 전통 춤이나 스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휴가객들의 모든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풀어준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로 가득한 리조트의 정원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 빈탄
1997년 개장한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클럽메드 리조트이다. 서울에서 6시간 거리인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45분 거리에 있어 클럽메드 아시아권 11개의 빌리지 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에서는 바쁜 일정에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여성들이 가까우면서도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싱가폴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싱가폴에서의 쇼핑과 관광 그리고 빈탄에서의 휴식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휴가지이다.
2008년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델핀 레온의 주도하에 최근 리조트 리노베이션을 끝낸 빈탄 아일랜드는 한층 더 럭셔리해진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 시설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고객들이 중시하는 객실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수페리어룸과 디럭스룸, 스위트룸 모두가 고품격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먹거리 역시 대폭 강화되었다. 리조트 내 두 개의 레스토랑인 워터폴과 테라스는 인테리어 뿐 아니라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고객의 높아진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오는 9월에 완벽하게 새롭게 거듭날 클럽메드 스파는 고객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싱글과 더블 트리트먼트 룸을 선보이며 다양한 바디, 스파 테라피 및 패키지를 선사하고 있다.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는 1000여 에이커가 넘는 규모의 골프 코스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말 그대로 하나의 그림과 같은 곳으로 자연이 살아 있는 최고의 골프 코스이다. 클럽메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동안 골프를 즐기지 않는 동반자는 리조트 내에 마련된 각종 프로그램 및 부대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풍성한 레저 프로그램.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에서도 온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클럽메드 고객만을 위해 마련된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클링, 세일링, 윈드서핑, 카약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스쿼시, 양궁을 비롯해 비치발리볼, 탁구, 농구 등의 각종 스포츠를 초급부터 고급에 이르기까지 수준에 따라 무료 강습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중 에어로빅 등 재미있는 물놀이가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내내 이어지며, 진정한 웰빙 휴가를 느끼고 싶다면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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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머외 쿠팡’ 막가는 싸가지 행보

‘검머외 쿠팡’ 막가는 싸가지 행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쿠팡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대응만 봐서는 국민은 물론, 정부와도 전면전을 벌일 기세다. 새어나간 정보의 범위와 규모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최악의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고개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뭘 믿고 저러나’ 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른바 쿠팡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습은커녕 국민의 화만 돋우고 있다. 쿠팡의 대응 태도가 미지근한 수준을 넘어 뻔뻔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김범석 의장은 모습을 비추지 않고 보상안은 꼼수로 가득하다. 국민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 달 만에 고개 숙여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이르는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가 ‘탈탈’ 털렸다. 앞서 쿠팡은 4500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정부 당국에 신고했지만 2주 만에 그 수치는 7500배까지 늘어났다. 전 국민의 65% 수준이며 지난해 4월 SKT 개인정보 유출 사태 범위(2300만명)를 훌쩍 넘는 사태였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대형마트 등이 규제에 막혀 뒷걸음질 칠 때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시장을 싹쓸이했다. 전날 저녁에 주문해도 새벽이면 물건이 문 앞에 와 있는 총알 배송에 소비자는 쿠팡으로 몰렸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받던 물류센터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이 국민의 실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어있는지를 바로 보여줬다. 쿠팡 사태가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이 데이터 유출에 덜 민감해 보인다”며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그래서일까? 쿠팡은 역대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이 언급하고 정부 차원의 TF가 꾸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힘겨루기’를 하는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반박에도 자체 조사 결과를 고집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정보 유출자는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에 불과하며 제3자 유출 정황은 없는 등 피해가 미미하다’는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유출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이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죄에 사용한 노트북을 파손해 하천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잠수부들이 벽돌에 담긴 쿠팡 가방에 든 노트북을 하천에서 회수했고 유출자가 클라우드 계정에 등록한 일련번호와 해당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에 사용된 PC 와 노트북 등 모든 장치를 회수해 안전하게 확보했고 글로벌 보안업체들의 조사 결과도 진술 내용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매출 90% 나오는데 정보 유출 태도·대응 낙제점 쿠팡이 발표한 대로라면 고객 정보 유출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또 유출자와 접촉해 장치를 확보했으니 추가 피해는 없다. 전체적으로 사건이 축소되는 것이다. 쿠팡의 발표에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쿠팡의 조사 내용은 사전에 정부와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경위 등은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쿠팡이 발표한 내용은 조사단에 의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도 “쿠팡 측이 제출한 진술서와 노트북 등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쿠팡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진행한 조사였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달 9일 정부가 쿠팡 측에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14일 쿠팡은 유출자를 처음 만난 뒤 해당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으며 16일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드라이브를 정부에 제공했다는 게 쿠팡 측 주장이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도 “쿠팡의 입장문 형식의 보도자료에서 정부와 협력했다는 내용 중 일부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이 자체 조사와 관련해 정부와 사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사과했다. 그동안 박대준 전 대표가 청문회 등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동안에도 김 의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이다. 5만원 상당 속사정은?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 달 만에야 입을 연 부분에 대해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하지만 자체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장은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의 사과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석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정부가 범부처 TF를 과기부 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로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사과와는 별개로 김 의장은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뿐만 아니라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쿠팡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에 쿠팡이 내놓은 보상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1인당 5만원 상당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쿠팡의 ‘꼼수’가 보인다. 청문회는 나 몰라라 보상안은 ▲쿠팡 전 상품 구매 이용권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2만원 ▲명품 플랫폼 알럭스 2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은 보상금의 상당 부분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 등 평소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 이용권 위주로 구성된 점을 지적했다. 실제 이번 보상안을 통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를 처음 알게 됐다는 소비자도 있다. 시민단체도 쿠팡의 보상안에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1인당 5만원 보상이라고 했지만 현금이 아닌 구매 이용권으로 사실상 강제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며 “보상이 아니라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쿠팡의 행보는 사사건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을 조롱하고 정부를 기만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쿠팡이 미국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지만 매출 대부분을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이는 상황인데도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원 탈퇴, 보상안 거부, 집단소송 참여 움직임이 거세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도 쿠팡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쿠팡 사태가 일어나고 사흘 뒤인 지난달 2일 “쿠팡 때문에 국민의 걱정이 많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인 실효적 대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뒤늦은 사과·꼼수 보상안 도마 위에 이래서 정치권 인사 영입했나? 의혹 12일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경제 제재가 너무 약해서 규정 위반을 밥 먹듯이 한다”며 “앞으로는 규정을 위반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엄청난 경제 제재를 당해서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을 위반하면 난리가 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위반해도 태도를 보면 ‘그래서 어쩔 건데’ 이런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쿠팡에 강력하게 경고하며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같은 달 29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주재로 ‘쿠팡 사태 범정부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부와 경찰청, 개인정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은 역할을 분담해 신속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 부총리는 “쿠팡이 국내 고객 정보 3000만건 이상을 유출한 것은 명백한 국내법 위반 사항으로 정부는 쿠팡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다른 기업과 동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정지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압박에도 쿠팡이 연달아 이상한 행보를 보이자 ‘믿는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정도로 쿠팡의 현재 대응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미국 기업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쿠팡의 모든 결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쿠팡의 주가는 6%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쿠팡의 ‘셀프 조사’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쿠팡이 정치·국회 인사를 대거 영입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인사를 영입해 쿠팡 관련 각종 논란을 틀어막고 있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강력 경고’ ‘전방위적 대응’ 등의 수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조사는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배경으로도 꼽힌다. 변죽 울리다 무사통과? 실제 최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및 대관 총괄과 오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쿠팡이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배송 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었던 만큼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그달 16일 자신의 SNS에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함께) 식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니냐? 참고로 지난해 7월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적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