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격투전문해설위원 겸 선수로 활동하는 김대환이 ‘로드FC’ 데뷔전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뒀다.
김대환은 지난 14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80kg 이하급에 출전해 브라질의 더글라스 코바야시를 1라운드 1분58초만에 KO로 눕혔다.
김대환은 초반 몇 차례 펀치를 허용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테이크다운을 효과적으로 저지했고, 이어진 타격전에서 기습적인 펀치를 피한 뒤 상대의 얼굴에 오른손 훅을 날렸다. 고바야시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로드FC 데뷔전 통쾌한 KO승 화제
파이트머니 윤성준 유족에 기부
경기 직후 김대환은 “어안이 벙벙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조금씩 운동을 해왔다. 그동안 격투기를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파이트머니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 선수의 유족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주변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윤성준은 XTM <주먹이 운다> 시즌3에 출연했으며 지난 7일 새벽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운명을 달리했다. 김대환은 전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파이트머니는 대략 200~3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은 이전까지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에 네 번 출전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텐카이츠대회에서는 일본의 나카니시 유이치를 상대로 2라운드 TKO승리를 거뒀다. 이번 KO승으로 공식 전적은 4승 1패가 됐다. 김대환은 로드FC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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