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상품의 비밀> 롯데칠성 ‘핫식스’ 에너지음료 중독 '위험하다'

소비자들 일반음료로 착각…알고 보니 카페인 범벅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뜨거운 여름 체력은 떨어진다. 수험생들은 에너지음료에 의지하게 된다. 특히 롯데칠성음료 ‘핫식스’가 인기다. 하지만 핫식스 과다섭취에 따른 메스꺼움, 더부룩함, 구토 등을 호소하는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능을 앞두고 불안해진 재수생 A씨. 여름철이 되면서 기력이 떨어져 피곤함을 자주 느꼈다. A씨는 핫식스 두 캔을 들이켰다. 갑자기 속이 뜨거웠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렸다. 책을 펴고 펜을 잡아도 손이 떨렸다. 집중력은 흐트러졌다. 결국 이날 A씨의 하루는 흐지부지 끝났다.

마신 뒤 ‘메스꺼워’

그동안 국내에서 박카스, 비타500 등이 에너지 드링크로 알려져 오다 최근 에너지음료가 대중화되고 있다. 음료업체를 비롯해 제약회사까지 에너지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에너지음료 시장 규모는 1000억원 규모로 2011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종류만 10여 가지가 넘는다.

이 중에서도 롯데칠성음료 ‘핫식스’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에너지음료 판매 순위에 따르면 핫식스(250ml)와 핫식스 라이트(0.2%) 등 핫식스군이 에너지음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동서식품의 레드불, 코카콜라 ‘번 인텐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인기를 업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4월 ‘핫식스’ 패키지 라벨을 새롭게 변경했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3년 만에 실시한 것이다. 다만 제품 성분은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핫식스에는 과라나추출물, 타우린, BCAA 아미노산, 홍삼, 가시오가피, 비타민B군 등 6가지 재료가 함유됐다.

핫식스 캔 겉표지에는 ‘타우린 1000mg 함유, 과라나 천연 고카페인 함유 60mg’이라고 적혀 있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성분이다.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식물에서도 발견되지만 대부분 동물의 심장이나 간, 뇌에 들어 있는 영양소다. 타우린은 중추기능조절로 잠을 깨우거나 운동을 할 때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과다섭취하게 되면 위궤양이나 설사를 유발한다.

과라나는 남미 열대 과일이다. 이 열매에서 카페인을 추출한다. 과라나에서 추출한 카페인은 천연 카페인으로 각성효과를 준다. 잠시 동안 피로를 잊게 하고 활동성을 증진시킨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마시게 되면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혈압 상승, 이뇨 효과로 인한 탈수 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

소비자 일반음료로 착각 “경각심 부족”
기운 돋는 약?…알고 보니 카페인 범벅

아울러 핫식스에는 B2, B6 등의 B계열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제를 섞어 마시면 비타민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B계열의 비타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메스꺼움, 홍조, 발진, 시력저하, 구토, 근육 마비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400mg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kg당 2.5mg이하다. 카페인에 중독된 상태에서 섭취를 중단하면 반나절 후에 불안, 흥분, 수면장애, 얼굴 홍조, 소변량 증가, 소화장애, 근육 경련, 우울증, 판단장애, 두통, 불면, 근육통 등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핫식스에 함유된 카페인은 체중 50kg인 청소년의 하루 카페인 섭취권장량 125mg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 제품을 세 캔 이상 마시면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에너지음료에 대한 경각심 부족을 우려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에너지음료에 대해 일반음료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청소년이 에너지음료를 하루 두 병 이상 마시면 인체에 위험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경고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임산부의 경우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 정도가 성인보다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핫식스 등 대부분의 고카페인 제품은 학교매점에서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에너지음료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핫식스와 같은 에너지음료는 청소년들이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며 “청소년들이 에너지음료를 일반음료라고 인식해 목이 마를 때마다 물처럼 마시게 되면 성장호르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박카스의 경우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도 소비자들이 의약품으로 생각해 스스로 조심하지만 에너지 음료의 경우 일반음료라고 생각해 카페인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편”이라며 “에너지음료는 고카페인이 함유돼 자극이 커서 자주 마시면 중독되고, 다른 일반음료가 맛이 없게 느껴질 정도가 된다”고 조언했다.

회사 측은 인공 카페인이 아닌 천연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핫식스는 과라나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카페인을 쓰고 있어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며 “캔 겉면에 어린이, 임산부 및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은 음용에 주의하라는 표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고 문구는 핫식스 캔 뒷면에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직접 찾아봐야 보일 정도다.

청소년 부작용 우려

식약처 지침안에 따르면 식품업체 및 제약업체는 제품에 대한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2년 기존 250ml 용량 제품보다 카페인 함량을 44% 늘린 대용량 제품을 선보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dklo216@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술+에너지음료’ 위험성 논란

일부 소비자들이 술집이나 클럽, 바 등에서 에너지음료를 술과 섞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카페인 음료에 알코올까지 섞어 마시면 혈압상승과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다양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면 강력한 각성효과로 인해 술에 취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게 된다.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음료와 술을 함께 마시면 술만 마신 경우보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을 시도한 사람도 4배 많았다. 따라서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에너지 음료에 대한 경고와 규제까지 도입한 상태다.


실제 지난 2012년에는 캐나다 10대 세 명이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을 마시고 사망했다. 35명은 2003년 이래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캐나다 정부가 발표했다. 캐나다의 일부 주는 에너지드링크의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해부터 카페인 함량이 액체 1ml당 0.15mg 이상인 음료에 고카페인 함유 제품임과 총 카페인 함량 표기를 의무화했다. 또 어린이나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섭취를 자제토록 하는 주의문구를 제품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학교 매점 및 우수판매업소에서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시키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개정했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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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