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가수 박효신이 전 소속사에 손해배상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효신이 전 소속사 I사에 손해배상금을 갚는 대신 재산을 빼돌린 혐의(강제집행면탈)로 기소 의견을 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I사에 15억원을 배상해야 했는데 재산추적 등의 조치에도 이를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효신의 현 매니지먼트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이 집행을 면탈하고자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배상금 15억원과 법정이자 등 모두 33억여원의 채무액에 대해 “박효신이 회사(젤리피쉬)의 도움을 받아 전액 공탁했기 때문”에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이다.
15억원 재산 빼돌린 혐의…사건 검찰 송치
소속사 “집행 면탈 의도 전혀 없었다”
젤리피쉬 관계자는 “강제집행면탈 범의가 없었던 만큼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 혐의가 풀어지기를 박효신과 소속사는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효신은 전 소속사의 채권자에게 8억원 상당의 압류 및 추심명령을 당하는 등 총 200억원 상당의 전부 또는 추심명령 등의 청구를 받았다.
그러나 박효신은 2010년 임의 변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입대했다. 전역 후 2012년 대법원은 I사의 손을 들어 손해배상 판결을 확정했고, 박효신은 원금과 이자 총 30억원 상당의 금원을 개인적으로 변제할 수 없어 개인 회생신청을 냈으나 부결됐다.
한편, 박효신은 최근 신곡 ‘야생화’를 발표했다. 또 6월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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