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T씨 부부가 바로 그런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을 올린 지 2주가 넘도록 초야를 치루지 못했었다고 한다.
신혼 첫날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T씨는 정성스레 신부와 스킨십을 한 뒤 한 몸이 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지만 신부의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긴장이 풀리지 않았으니 질 근육이 이완되지 않았을 것이고 역시 초보인 T씨도 아프다고만 하는 신부의 말에 덜컥 겁이 나버려 포기하고 말았단다.
그때는 꼭 껴안고만 자도 좋았고 차차 긴장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란 마음에 꾹 참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틀, 삼일이 지나도록 전혀 진척이 되지 않았고 결국 초야도 치루지 못한 채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고야 말았다. 신혼집에서도 매일 밤 시도는 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거의 3주쯤 되서야 성공했다고.
성공하기 전까지는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T씨는 나름대로 내색도 못하고 자신의 능력 부족을 탓하며 여러 방법을 모색했고, 아내 역시 혹 자기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마음을 졸였단다.
신혼 단꿈 사라지고 초야 치르기에 필사적
와인이나 목욕 통해 편안한 분위기 연출
T씨 부부는 결혼 3주 만에 초야를 치렀으니 그 기쁨은 더욱 클 것이지만, 신혼 초 섹스트러블은 신혼부부를 괴롭게 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즘도 그런 신혼이 있느냐’며 놀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린 날에 ‘첫날밤’을 치루는 커플들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T씨 부부의 경우처럼 둘 다 처음인 경우 헤매기도 하고 정작 찾아도 신부의 긴장 때문에 열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성들은 평소 좁혀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다 첫날밤에 신부의 아래를 샅샅이 뒤져보는 것도 난감한 노릇이니, 둘 다 초보인 경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애무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 익숙하지 않은지라 만족할 만한 흥분감을 갖기도 쉽지 않고 흥분할 경우 이완보다는 긴장하는 여성도 있다.
남성의 경우도 지나친 흥분감으로 인해 합해지지 전에 사정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만큼 결혼 전 섹스를 경험한 커플이 아니라면 신혼 첫날밤 만족할 만한 초야를 치를 가능성이 매우 적다.
첫날밤을 성공하면 다행이란 말도 있다. 그렇다고 결혼 전 성관계가 필수라는 것은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 그만큼 대처할 방법도 강구할 수 있는 노릇이다.
막연하게 신혼 첫날밤의 섹스만을 꿈꾸며 기대에 부풀어 있기보다는 어떻게 초야를 이룰지 구체적인 준비를 고민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무엇보다도 남성의 경우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옷을 벗기고 성감대를 애무하게 되면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서로 경험이 없는 상태라면 와인이라도 한 잔하거나 목욕을 통해 릴렉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필요가 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바로 민감한 성감대를 애무할 것이 아니라 발이나 등을 안마하듯 애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민감한 곳에서 가장 먼 곳부터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듯 애무를 하면서 점점 흥분감을 고조시켜 나가는 것이 근육 이완에도 효과적이고 성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첫날밤에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겠다는 승부욕보다는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서두름도 방지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마음가짐일 것이다.
<일요시사>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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