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일본의 극우단체가 지난 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나무 말뚝과 함께 협박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은 이렇다.
“문재인에게 충고한다. 당신이 제시한 ‘대일5대역사현안’은 절대로 인정을 받지 않는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독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종군 위안부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 배상 책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이 조선에 준 물건은 있지만 빼앗은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는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과 맺은 ‘한일기본조약’으로 최종적 동시에 완전히 해결하고 있다. 국제조약을 지키지 않는 태도는 근대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한일기본조약’을 맺은 친일파의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에 되돌아가라. 동봉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액(액자)에 넣어서 매일 아침 예배하라. -12월5일 일본국 유신정당·신풍 대표 스즈키 노부유키-”
문 후보에게 말뚝을 보낸 인사는 유신정당 신풍의 스즈키 노부유키씨로, 그는 지난 6월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광온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인다. 한국 대통령 후보에 대한 말뚝테러로 규정한다”며 “일본 정부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가 진상을 파악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