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시아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 및 국내 문학계 종사자들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강 작가와 문인들은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탄핵소추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이어 “극우 세력이 발하고 혐오와 폭력이 횡행하는 등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강은 “(나는)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작가 은희경도 “민주주의 세상에 살고 싶다”고 보탰고, 김연수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며 헌재의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같은 날 한국작가회의도 서울 광화문 소재의 농성촌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명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가졌다.
문학인들은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이 필요하다”며 “탄핵 선고 지연으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가 신속한 결정을 내려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법조계 및 정가에선 윤 대통령의 헌재 탄핵 심판 선고일을 3월 중순 경으로 전망했던 바 있다. 하지만 최재해 감사원장 및 이창수 서울고검장 등 검사 3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사건만 선고가 나온 이후로 윤 대통령 선고기일은 지정·발표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한 총리의 탄핵 사건이 기각으로 결정되자 “지금 당장 선고기일을 공지하고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락 세력을 비호한 한 총리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은 (헌재의) 기각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며 “한 총리는 오늘의 결정으로 자신에 대한 책임을 모두 면했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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