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뷔페식 음식점 이용이 가성비 높은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뷔페식 음식점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뷔페식 음식점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7%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뷔페식 음식점 이용 경험이 있었다.
특히 저연령층(20대 92.8%, 30대 88.0%, 40대 86.0%, 50대 76.0%)과 가족 구성원 수가 많은 응답자일수록 뷔페식 음식점 이용 빈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1인 가구 78.0%, 2~3인 가구 83.8%, 4인 이상 90.9%).
뷔페식 음식점 유형 중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 샐러드 뷔페(77.3%, 중복응답)를 방문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호텔 뷔페(71.5%), 한식 뷔페(70.2%), 순으로 방문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호텔 뷔페 이용률(55.3% (2016)→71.5%(2023))이 이전 조사 대비 크게 늘었고, 3040세대를 중심으로 방문 경험률(20대 69.2%, 30대 75.6%, 40대 74.8 %, 50대 66.4%)이 두드러졌다.
외식 물가 오르면서
가성비 높은 선택 ↑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가성비’ 있는 상품에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 양극화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2020년 이후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해 본 응답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먹고 싶은 메뉴를 맘껏 먹을 수 있고, 함께 외식하는 사람의 취향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을 방문 이유로 꼽아서 대체로 ‘가격 대비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뷔페식 음식점의 장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9.2%)이 최근 주요 호텔 뷔페의 연말 성수기 가격 인상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응답하면서도, 향후 방문 의향이 있는 뷔페식 음식점으로 호텔 뷔페가 1순위로 꼽혔다.
호텔 뷔페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험이나 미식 체험을 위한 대안으로 여전히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
가격 면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뷔페식 음식점에 가면 가격만큼 다 못 먹는 것 같아 아깝다(61.1%)고 생각하는 반면, 49.2%는 식후 커피까지 생각하면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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