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향인들은 직장서 조용하게 일한다. 겉으로 티가 나지 않게, 묵묵히 혼자서 제 할 일을 한다. 그렇게 조용하고 성실하게 일하던 내향인도 언젠가는 승진을 하고, ‘리더’가 되는 날이 온다.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리더인데 지금처럼 그저 조용하게 혼자서 일을 해도 될까? 내가 앞장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까? 모름지기 리더라면 소극적이고 조용한 사람보다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람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내향성이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재능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역사에 길이 남을 혁신을 이룬 뛰어난 리더들도 모두 내향인이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내향성을 강점으로 발휘해 내향형 리더십을 구축했다.
<콰이어트 리더십>의 저자 제니퍼 칸와일러는 이러한 내향인의 강점에 일찍이 주목해 내향형 리더십을 알리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서 수백명의 내향형 리더를 만나 같이 일해온 그녀는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내향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책들을 여러 권 집필했고, 그 책들은 18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내향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콰이어트 리더십>은 제니퍼 칸와일러가 그동안 연구해온 내향형 리더십 계발의 정수가 담긴 책으로, 특히 이번에는 최신 연구 성과와 경험들을 업데이트해 개정판을 냈다.
<콰이어트 리더십>에서는 내향형 리더가 직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크게 여섯 가지로 제시한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피로감, 느린 속도, 말을 끊어먹는 훼방꾼들, 자기 홍보에 대한 부담감, 팀워크 강조 문화, 내향인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가 그것이다.
이 여섯 가지가 바로 외향인 편향의 업무 환경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상황은 기업과 조직에게도, 더 나아가서는 전 지구적으로도 큰 손해다. 만약 내향인들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 제 역량을 펼친다면, 기업이나 조직은 지금보다 더 혁신을 이루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콰이어트 리더십>은 내향인의 강점을 파악해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이는 내향인으로서 리더를 맡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내향인을 동료로 둔 외향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를 잘 파악하고 이해하면 협업서 더 큰 시너지가 나기 때문이다. 내향형 리더십의 강화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비즈니스 현장을 만들고, 외향인과 내향인 모두가 성공적인 협업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다.
와튼스쿨 교수 애덤 그랜트의 말처럼 지금 우리는 내향인들의 리더십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내향인들은 이제 더 이상 조용히 물러나 있거나 애써 외향적인 척하지 않아도 된다. <콰이어트 리더십>으로 당신의 내향성을 리더십의 무기로 만들 수 있다. 오늘날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서 내향성은 당신에게 지속 가능한 리더십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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