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회사에 가지만 매일 회사에 가고 싶지 않다. 바로 위 직장선배에게서 세대차이를 경험하고, 누군가와 함께 먹는 점심이 불편해서 혼밥을 즐기고, 억지로 회식에 참석해야 하고, 대학전공과의 불일치로 퇴사고민을 하고, 악마 같은 사람이 더 인정받고, 애사심보다 잔머리만 는다.
이처럼 회사생활은 신입사원이든 3년차가 되든 10년차가 되든 각자 생존을 위한 고민을 안고 사는 월급쟁이 노예생활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회사에서 무수한 고민에 휩싸인다. 직장선배들은 좀 더 다녀보기를 종용하고, 동기들은 빠른 시일 내에 퇴사하고 재취업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이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우리는 한참을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