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빵이 이미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데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면서 즉석으로 만드는 수제 베이커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대형 제과제빵 프랜차이즈가 시장 지배력을 행사해왔지만 선진국 국민으로서 소비 수준이 높아지고, 점점 더 서양식 식문화가 자리 잡아가면서 좀 더 신선한 맛을 내는 수제 베이커리 카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물론 ‘밥보다 빵’이라는 요즘 젊은 층의 식습관 변화도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게다가 한동안 중대형 커피전문점으로 쏠렸던 중산층 창업 수요자들도 매출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메뉴를 갖춘 수제 베이커리 카페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저렴한 비용
2020년 코로나19 유행의 시작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창업 시장에 등장했던 천연발효빵 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의 부상이 예사롭지 않다. 올해 들어서 본격적인 노마스크 시대가 되자 매월 점포 창업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크로엔젤은 창업 초보자들도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수료하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제빵 기술학원 수료생은 창업해서 점포를 운영하기가 좀 더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초보 창업자도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본사의 교육 시스템이 체계화돼있기 때문이다. 본사는 30년 역사의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중소형 점포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도시 역세권과 지방 중소도시나 읍내서도 50~99㎡(약 15~30평) 규모의 크로엔젤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을 할 수 있다. 창업 비용 또한 창업자들의 사정을 감안해서 경쟁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개설해주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따라서 지방서도 인기 있는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 중이라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크로엔젤은 다양한 메뉴가 있다. 프랑스 정통 크루아상과 샌드위치, 크로플, 쿠키 등 디저트, 페스츄리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크루아상은 한 겹 한 겹 정성으로 만든 27겹 프리미엄 크루아상으로 오리지널과 생과일, 아몬드, 쇼콜라오레오, 블랑로투 크루아상 등이 있고, 크루아상샌드위치는 포테이토, 크림치즈앙, 스모크치즈 등이 있다.
페스츄리는 20여가지 메뉴로 구성돼있다. 메뉴의 총 개수는 50여가지가 있는데, 매일 20여개 메뉴가 즉석으로 구워지면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고객들은 매일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커피 맛과 향이 일품이다. 커피 원두는 본사 직영 공장서 최고급 품질 3개국의 고급 아라비카 생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의 깊은 맛과 향을 살려냈다. 베이커리와 커피가 어울리는 카페 콘셉트로 고객과 창업자 모두에 환영받는 점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본사 측은 설명한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페이브’도 인기가 높다. 페이브는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다. 커피 생두, 커피 머신, F&B 전문가들이 생두의 선별부터 로스팅까지 전과정을 꼼꼼히 관리해 생산한 스페셜티 커피와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매일 아침 직접 구운 건강하고 정직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베이커리 카페
서양식으로 식습관 변화…창업 수요↑
페이브는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수제 베이커리 카페 시장에 공고히 자리 잡고 있다. 고품질 재료만 사용해 매일 직접 페스츄리 반죽을 작업해 신선함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베이커리는 프랑스서 베이커리 장인으로 꼽히는 에르베 델르딕끄의 페스츄리 정통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베이커피 카페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포항시 송라면 지경리에 문을 연 ‘오딘’은 시원한 바다 조망과 포근한 실내 인테리어로 지역민들 사이에 웰빙 베이커리를 맛 볼 수 있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오딘은 향후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는 농업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딘은 포항 지역서도 인지도 높은 부추를 이용한 웰빙 베이커리 등 100%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빵을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도레’(Brioche Doree)도 인기가 많다. 브리오슈도레는 1976년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서 시작한 프렌치 정통 베이커리 브랜드이다. 세계 유수 외식 기업 ‘르 더프 그룹’(Le Duff Group)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유럽과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약 5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도심 외곽 한적한 지역서도 베이커리 카페가 인기다. 계곡이나 경치가 좋은 힐링 장소를 찾아 가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베이커리 카페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남양주 팔당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브레드쏭’은 루프탑 카페로 멋진 한강 전망을 보며 힐링이 가능한 카페로, 신선한 빵 맛에 반해 빵을 먹으러 오는 고객들도 많다.
특별한 혜택
저온으로 숙성한 브레드쏭의 빵은 천연발효종을 직접 배양해 만들고, 당일 아침에 매일 구워내고 있어 매우 신선하다. 주말이면 고객들로 넘쳐나고 재방문 고객도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수제 유기농 베이커리 점포와 수제 식빵 전문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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