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망 프랜차이즈 - ‘커피 공화국’ 과당경쟁 소용돌이

커피 공화국이다. 커피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커피 창업시장도 분화되고 있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하이엔드 시장이 아메리카노 커피 붐을 일으킨 후 중저가 커피인 이디야커피, 커피베이 등이 그 뒤를 이어 성장하다가 몇 년 전부터 빽다방,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로우엔드 저가 커피가 대세를 이루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제 국내 커피 시장은 과당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디테일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라 시장의 세밀한 분석을 통해 대중적인 고객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만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커피 전문점 창업 수요는 넘쳐나고 있으니 고객 수요를 견인할 수만 있다면 또 다른 스타 브랜드 탄생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올해도 유망

고객 가치뿐 아니라 창업자 수익성도 높인 브랜드가 주목받으면서, 올해 새로운 커피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다. 가격, 맛과 품질, 메뉴의 다양성, 점포 디자인이 차별화되어 있고, 점포 수익성도 높인 ‘롤스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을 2500원으로 하면서 테이크아웃 주문 시 모든 음료 가격을 1000원 할인해서 판매한다. 커피 및 음료뿐 아니라 크로플, 샌드위치, 토스트 등 다양한 먹거리 메뉴도 있다. 

롤스커피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하는 저가 커피 전문점은 매출은 높으나 마진율이 낮고, 점주나 아르바이트 직원이 단순 기계적인 반복 작업으로 노동력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며 “롤스커피는 그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메뉴의 차별화와 점포 디자인의 고급화로 고객 가치를 높이고,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메뉴 다각화로 점주 만족도를 높인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고급화로 홀 고객에게는 빅사이즈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판매하지만, 테이크아웃 고객에게는 1500원에 판매하는 ‘홀 반, 테이크아웃 반’ 전략으로 점포의 수익성을 높인 것이다.

이에 대해 커피 전문점 창업 전문가들은 “롤스커피는 이미 포화가 된 커피 리테일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화되고 있어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일대일 고객 맞춤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령 편안히 앉아서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등 고가 커피 브랜드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3000원대 하는 커피 전문점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롤스커피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커피 맛과 향은 고가 커피에 뒤지지 않고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구비해 충분히 고객을 점포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미 포화 상태…세밀한 분석 필수
합리적인 가격과 메뉴 다각화 필요

이처럼 롤스커피는 틈새시장을 잘 간파한 브랜드이다. 롤스커피는 정통 아라비카 원두 가루가 30분까지 향을 낼 수 있도록 3개국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맛을 내는 황금비율로 원두를 블렌딩 한다. 본사 로스팅 직영 공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롤스커피는 기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모카 등 커피 메뉴 그리고 보라고구마라테, 에이드, 스무디, 프레시 주스 등 다양한 음료도 빅사이즈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가성비와 가심비에 대한 고객 평가가 매우 높은 편이다.

롤스커피는 크로플, 샌드위치, 토스트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먹거리 메뉴로 경쟁력을 갖췄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저트와 간단한 먹거리가 식사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시장도 단순한 커피전문점 대신 점포 경쟁력을 높여주는 특색 있는 메뉴를 취급하는 먹거리 카페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크로플이 맛있는 집’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롤스커피는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 15가지 크로플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본사는 모든 식재료를 직영 공장에서 기술력과 최첨단 위생 공정으로 제조 후 각 가맹점에 즉시에 공급한다.

점포에서는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맛이 신선하고 고소하다는 평가를 소비자에게 받는다. 또한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통합 제조 물류 시스템으로 전국 1일 배송이 가능하고 본사의 유통 마진을 최소로 하여 점포의 마진율을 높인 것이 큰 장점이다. 이처럼 각 가맹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해도 적정한 마진율이 보장되는 것은 바로 본사의 직영 공장 및 직영 물류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 돼있기 때문이다. 

롤스커피의 크로피쉬는 독창적인 메뉴로 단팥크로피쉬, 크림치즈크로피쉬, 에멘탈치즈크로피쉬, 카야크로피쉬, 애플크로피쉬 등이 인기가 많다.

롤스커피 관계자는 “커피 및 음료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디저트 메뉴까지 맛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자 고객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맹본부는 28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각 가맹점에 유리한 물류 공급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점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창업 초보자도 며칠간 창업교육을 받으면 전혀 점포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

롤스커피는 유럽풍의 고품격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도 돋보인다. 깔끔한 현대적인 감각도 살려 설계되었으며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감각적이면서 매력적인 공간 연출을 하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가맹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차별화된 디자인 콘셉트 때문이라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저렴하게

이같이 롤스커피는 품격 있는 공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의 향과 간단한 디저트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층을 유인하고 있다. 메뉴의 다양화로 점포 매출을 끌어올려 점포 수익성을 높인 점이 창업 수요자도 견인하고 있어서 올해 커피 전문점 시장서 부상할 유망 아이템으로 기대된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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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