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최근 무인 정찰기의 군사분계선 침투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육군 제15사단 전승대대 장병들은 팽팽한 긴장감의 중심인 DMZ 정중앙에서 묵묵히 국가를 지키고 있다.
이날 15사단이 위치한 강원도 철원 GOP 일대의 기온은 영하 15도, 돌풍의 풍속 13m/s로 체감온도 영하 30도까지 곤두박질치며 동장군의 기세가 극심했지만 장병들은 어김없이 GOP 철책을 올랐다.
GOP 계단에 오른 장병들은 약 1.5km의 철책을 정밀점검하며 철책 상태, 센서 등의 이상 유무를 살폈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GOP 정중앙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눈을 부릅뜨고 선 장병들이 있었다.
이날 GOP 완전 경계작전에 오른 죽마고우 남우석, 이재훈 상병(육군 제15사단 번개여단 전승대대)은 지난해 3월 동반 입대했다.
최전방 부대에 자원한 이들은 “한 번뿐인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최전방 GOP 근무를 자원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GOP 완전 경계작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전역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