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영주 등 TK 지역 일정이 예정돼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전격 일정을 취소했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의 일정 취소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막판 야권 단일화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오는 28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들어가는 만큼 단일화가 가능한 물리적인 시간이 임박한 상태다.
이날 국민의힘 공보단은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윤석열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유세 일정 취소 결정은 당 내에서 사전에 논의되지 않고 윤 후보가 전격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의 한 관계자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들이 협상안을 합의해서 가지고 갔다"며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들끼리 대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에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평행선을 지나 지난 20일,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이 있은 후 윤 후보의 공식 입장이 예정된 만큼 그의 입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