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가이드 - 중국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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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12.14 13:26:47
  • 호수 13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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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00가지 음식 준다

[JSA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 최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단을 위한 메뉴가 공개됐다. 

대접

세계 각지의 특색 요리 678가지로 세계 각국 빙상 선수들을 극진하게 대접하고자 한다. 동계올림픽 메뉴에서 30%를 차지하는 중식 요리를 통해 ‘중국 맛’이 가진 문화적 매력을 충분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촌은 선수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 식당 입구에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식사 인원이 표시된다. 선수 식당 출입구, 식판 회수대 등 배식 동선을 고려한 중요한 곳에 방역 용품대를 설치해 마스크, 장갑, 알콜솜,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배치한다. 

동계올림픽 선수단 위한 메뉴 공개
세계 각지 특색 요리 678가지 준비

또 스마트 보온 배식 시스템으로 진행돼 인원별로 시간 차를 둬도 차갑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안을 다니는 스마트 로봇은 선수들에게 안내 서비스를 해준다. 층마다 제균기도 설치돼 쾌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옥수숫대로 만든 분해 가능 친환경 식기가 제공돼, 녹색 올림픽 개최 이념을 구현한다.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의 식사 편리를 위해 식당에 장애인 서비스를 증설했는데, 이동식 좌석, 점자 메뉴판 등이 마련된다.

한편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중식과 양식 메뉴의 비율은 3:7이며, 일상적인 음식과 특별한 음식을 포함한다.

3대 경기장의 식당 서비스 표준, 배식 시간 및 메뉴가 동일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베이징, 옌칭 혹은 장자커우 어디에 있든 같은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촌 식당에는 세계 부스, 아시아 부스, 중식 부스, 회교도 부스, 피자와 스파게티 부스, 빵과 디저트 부스, 과일 부스 등 12개 부스를 설치해, 매일 약 200가지 음식이 제공되고, 8일을 주기로 교체된다.

어떤 중국 음식들이 이번 동계올림픽 때 선보일까. 공개된 일부 메뉴판을 보면, 저장 대표 음식 시후뉴러우겅(소고기 스프), 쓰촨 대표 음식 궁바오지딩(닭고기 볶음), 산둥 대표 음식 쓰시완쯔(돼지고기 단자), 광둥 요리 샤자오(새우만두)와 같은 중국 각지 유명한 먹거리를 포함한다.

올림픽 기간이 중국 명절 춘절(음력설)과 맞물려 메뉴에도 중국 명절 특색 먹거리가 몇 가지 추가돼 전통적인 중국 음식 문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각지 유명 먹거리 총망라
12개 부스 설치 8일 주기 교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모두를 사로잡았던 베이징 카오야(오리구이)는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였다. 하루 평균 700마리 정도가 소비됐다.

동계올림픽에서도 베이징 카오야가 선보일 예정이고, 바오양러우(양고기 볶음), 무쉬러우(돼지고기·넘나물·목이버섯·계란·오이 볶음), 뤼다군(차좁쌀가루로 만든 경단에 콩가루를 묻힌 식품), 완더우황(완두 가루와 설탕을 섞어 찐 베이징 전통 간식) 등의 베이징 음식과 간식들도 함께 선수들 식탁에 등장한다.

동계올림픽 음식 메뉴는 매우 엄격하게 선정됐다. 스포츠, 영양, 요식과 관련된 여러 전문가가 식재료 성분, 음식 규격, 조리 과정에 관해 논의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패럴림픽 선수촌 식당 서비스 업체, 영양사들이 음식 선정에 관여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심사와 동의를 거쳤다.

여러 종목 선수의 각기 다른 몸 상태를 고려해 동계올림픽 메뉴는 영양 균형과 건강한 조리를 염두에 두었다. 예를 들면 현미, 귀리, 퀴노아 같은 잡곡 등을 배합해 충분한 양질의 에너지원을 보장했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류는 비타민과 광물질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특히 짙은 색의 야채가 야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해산물과 육류 및 달걀류를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고, 유제품과 대두로 선수들에게 칼슘도 보충하게 한다.

‘누구나 입에 맞는’ 음식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선정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 에그롤만 해도 오리지널, 시금치에그롤, 햄에그롤 등 6가지 조리법이 있다. 피자는 훈제 닭고기 피자, 마가리타 피자, 새우 피자 등 9가지로 구성했다. 

자랑

다양한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400가지가 넘지만, 후추와 같은 식품성 흥분제는 철저하게 배재했다. 이 밖에 끼니마다 비건 및 회교도 음식을 비롯해 코셔(Kosher certification) 서비스도 제공해, 다양한 문화적 특별한 식습관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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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br>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4일, 전날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제21대 대통령선서서 49.42%(1728만7514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전 5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개표가 100% 완료된 상황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1.15%(1439만5639표)를 8.27%의 차이로 따돌리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골든 크로스’로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국민의힘 예상과는 달리 다소 여유 있는 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40대 기수론’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291만7523표)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치면서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받을 수 없게 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3만5791표)를 기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개표 초반부터 우세를 보였다. 30%의 개표 상황서 이미 지상파 방송 3사는 그의 당선 유력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오후 11시40분경에는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과반 특표는 실패했지만, 총 1728만여표를 받으며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다수 지역서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서 이 대통령 당선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서울, 세종, 충청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은 지난 20대 대선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밀렸던 데 반해 이 대통령은 모두 김 후보에게 우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이재명 47.13% VS 김문수 41.55% ▲경기 이재명 52.20% VS 김문수 37.95% ▲인천 이재명 51.67% VS 김문수 38.44%로 이 대통령이 모두 앞섰다. ‘캐스팅 보터’로 불리는 대전·세종 및 충청권에서도 충남 47.68%, 충북 47.47%를 기록해 김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세종서도 55.62%를 얻어 김 후보(33.21%)와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이재명 48.50% VS 김문수 40.58% ▲세종 이재명 55.62% VS 김문수 33.21% ▲충남 이재명 47.68% VS 김문수 43.26% ▲충북 이재명 47.47% VS 김문수 43.22%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파면으로 열린 조기 대선 성격상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바 있다. 이런 연유로 과연 김 후보가 이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적잖은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비상계엄의 여파를 직격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서울 및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가 이 대통령에게로 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오전 12시가 넘어 인천 계양구 자택서 나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서울 여의도 소재의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이동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찾아 격려했다. 이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돼있는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없도록 반드시 지켜내갰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드는 일을 나머지 사명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혐오와 대결을 넘어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가 당선인을 선언하면 공식적으로 대통령 임기 및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 북핵 문제를 비롯,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정책, 선거로 인한 국론 분열, 민생 경제 등 이 대통령이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