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인하대·성신여대 등 부실대학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대학들이 3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최종 확정하자 해당 대학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해당 대학교 측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탈락한 52개 대학들은 공동으로 교육부장관 상대 행정소송을 제기하거나 평가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소원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했던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날 김규원 구조개혁위원장(경북대 교수)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본역량진단’이 공정하고 타당하게 실시됐음을 재확인했다”며 “최종 결과를 기존에 발표한 가결과와 동일하게 확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33개교는 일반재정 지원 가능 대학에 선정됐지만 나머지 52개교는 탈락했다.
4년제 일반대는 ▲성공회대 ▲성신여대 ▲수원대 ▲용인대 ▲인하대 ▲총신대 ▲추계예대 ▲KC대 ▲평택대 ▲한세대 ▲협성대 ▲가톨릭관동대 ▲김천대 ▲대신대 ▲동양대 ▲상지대 ▲위덕대 ▲가야대 ▲부산장신대 ▲군산대 ▲세한대 ▲한일장신대 ▲극동대 ▲유원대 ▲중원대 등 25개교다.
전문대학은 ▲계원예술대 ▲국제대 ▲김포대 ▲동아방송예술대 ▲수원과학대 ▲숭의여대 ▲신안산대 ▲장안대 ▲경북과학대 ▲대구공업대 ▲성운대 ▲수성대 ▲호산대 ▲부산예술대 ▲창원문성대 ▲기독간호대 ▲동강대 ▲동아보건대 ▲전남도립대 ▲전주기전대 ▲강동대 ▲강릉영동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한국골프대 ▲혜전대 등 27개교가 사업에서 배제됐다.
이로써 부실 대학으로 명단에 오른 인하대·성신여대 등 탈락 대학 52곳은 정부의 국고 예산을 한 푼도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부실 대학으로 판명난 52개 대학들 대부분은 ▲가결과에 대한 재평가 ▲ 진단방식의 개선 ▲재정지원 대학 선정 규모 확대 등의 요구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