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 창업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상권과 업종에 대한 기존의 창업상식이 무너지고 완전히 새로운 인식과 창업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도심 중대형 점포는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호황기 누렸던 영화를 뒤로하며 창업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고, 배달 및 테이크아웃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형 점포가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창업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배달 음식의 대표주자인 치킨의 경우 마늘, 파, 고추 등 특정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강정으로 만드는 등 틈새시장을 뚫고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주목받는 뉴 닭강정 배달전문점 뉴 프랜차이즈를 살펴본다.
닭강정은 닭고기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후 양념장에 조린 요리다. 닭의 살을 발라 양념에 버무린 요리로 뼈 없는 치킨이라고도 부른다. 양파즙으로 닭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단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식성에 맞추어 양념에 묻히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에는 매콤 달콤한 고추장 양념 등 다양한 양념과 식재료에 버무린 음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시장터에서 팔며 국민 간식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신포닭강정, 가마로 닭강정 등 한식과 치킨이 융합된 우리의 맛 닭강정이 인기를 끌었다.
매콤 달콤
이와 같은 닭강정 전문점 시장에 배달로만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창업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꿀을 바른 닭강정 메뉴를 전문적으로 배달해주는 ‘꿀사랑꿀강정’이 그 주인공이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단점인 점포입지가 좋아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서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꿀은 인류 최초의 감미료라 할 정도로 대중성이 높은 식품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식량이라 했고, 로마인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길 정도로 꿀을 숭배하며 애용해 왔다. 허니문이라는 표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모든 인류는 지극한 행복과 강렬한 충만감을 꿀의 단맛에 비유하고 있다. 한국인들도 음식 맛을 ‘꿀맛’이라 할 정도로 꿀을 아주 좋아한다.
과즙과 천연재료로 기분 좋은 단맛
순살 한 마리, 두 마리 치킨과 비슷
꿀사랑꿀강정은 원재료와 소스, 메뉴에서 여타 브랜드와 확연히 차별화된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신선육 생닭이 매일 배송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되고, 사용하는 소스도 남다르다. 닭강정의 단맛을 내기 위해 여느 곳과는 달리 물엿의 비중을 최대한 낮추고 과즙과 천연재료를 혼합하여 기분 좋은 단맛을 선사하며, 최고급 품질의 꿀을 사용한다.
꿀사랑꿀강정은 후라이드나 양념치킨 전문점의 완전한 대체재로 메뉴 구성을 했다. 메뉴의 양도 풍성하고 다양한 맛으로 메뉴가 갖춰져 있다. 대표 메뉴인 허니닭강정, 양념닭강정, 갈비닭강정, 마늘닭강정, 매운닭강정 등은 반 마리 순살꿀강정 안에 치즈떡, 고무마떡, 맛탕이 푸짐하게 들어가고 콜라와 치킨무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만3000~1만4000원으로 맛과 품질, 푸짐한 양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때 순살 한 마리가 들어가면 그 양은 두 마리 치킨과 비슷한데 가격은 1만9000~2만1000원으로 아주 저렴해 가성비 높은 꿀닭강정으로 인기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꿀닭강정 메뉴 중 맛을 한두 가지 더 선택할 수 있는 ‘반반닭강정’ 메뉴도 인기가 많다. 2만원에 두세 가지 꿀닭강정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행사용 메뉴로 선호되고 있다.
꿀사랑꿀강정은 메뉴도 차별화했다. 타 닭강정 업체는 닭강정 메뉴 일색이지만, 꿀사랑꿀강정은 단일 메뉴에서 오는 단점을 보완하여 20여 가지의 보조 메뉴를 두어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보조 메뉴라고 하지만 맛과 품질에서 각각의 전문점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미니핫도그, 떡볶이, 치즈스틱, 허니버터감자, 닭발튀김 등 20여 가지 사이드 메뉴 매출이 점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맹점 창업자는 16.5㎡(약 5평) 정도의 소형 매장을 얻어서 시설은 자율적으로 하고, 본사의 교육을 받고 1인 창업을 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최소한의 자금으로 가능하도록 본사가 도와준다.
테이크아웃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플랫폼에 가입해서 배달 주문을 받고, 각 지역에 있는 배달 대행 업체의 라이더를 활용해서 배달해주면 된다. 꿀닭강정의 대중성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고객 반응이 좋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배달 전문 1인 창업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해 하반기 창업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업종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