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아트인>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박윤지

빛이 머물다 간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1년 9월 개관한 우민아트센터는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을 통해 신진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 공간을 활용해 한국현대미술의 풍부한 확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 4_22pm, 2021, 종이에 채색, 80.3x80.3cm

충북 청주시 소재 우민아트센터에서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두 번째 전시로 박윤지 작가의 ‘날과 날’을 준비했다. 박윤지는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인상적인 감각들을 회화로 표현해왔다. 

매번 다른

박윤지는 창문을 통해 바라본 풍경을 기록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들은 창문 밖에 존재하는 본래 대상의 형태가 아닌, 작가가 내면화한 인상적 순간의 기억과 감각들로 변화한다. 무심히 빠져나가는 일상의 기억들을 포착해 감각적 심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윤지는 지난 2019년 아트플러스 갤러리에서 진행한 개인전 ‘지나가는 것들’ 전시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빛이나 그림자는 공간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는 특성이 있어서 지나가는 것들을 표현하기에 좋은 소재였다”고 말했다. 

카페 공간서 신진작가 지원
실험과 소통의 장으로 삼아


이어 “일상에서 매일 마주치는 풍경들은 매일 같은 것이 아니고 그 순간의 시간이나 온도, 바람 또는 주체의 감정에 따라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 그 순간들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게 기록하듯이 담아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도 박윤지는 빛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에 천착한다. 그의 작업은 빛을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느 날 마주하게 되는 빛의 풍경들은 그곳이 평소와 다른 곳인 듯 낯설게 느끼도록 만든다.

그에게 풍경은 매일 같은 것이 아니다.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떨어진 빛의 색상, 바람의 세기와 방향, 그것으로 인해 흔들리는 나무와 같은 물체들, 살갗에 닿는 온도 등 변수들과 그 순간 느끼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서도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 
 

▲ 날과날7, 2020, 종이에 채색, 34.8x27.3cm

이번 전시에서 박윤지는 일상에서 순간순간 변화하는 창문의 풍경을 기록하고, 시각적 경험을 토대로 조형적으로 재현했다. 그는 “네모난 틀 안에는 순간 지나가는 빛 덩어리, 창 건너편에 흔들리는 나뭇잎, 녹색 빛이 나는 유리, 기울어진 그림자들이 한데 모여 있다가 몇 걸음 자리를 옮기면서 금세 모양을 달리한다”고 전했다.

창문을 통해 바라본
잔상의 감각과 기억

창문 너머 잠시 지나가는 풍경을 보고 잔상처럼 남겨진 감각에 집중하는 것. 

순간의 감각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부분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하지만 어떤 인상적인 감각들은 흰 종이에 도장을 찍어 놓은 것처럼 뇌리에 박혀 사라지지 않고 기억에 남는다. 박윤지는 사물에 대해 느낀 감각의 도장을 찍어 몸속으로 들어온 순간들에 대해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화면에 저장하고자 했다.


그림 안에는 어떤 사물의 그림자들만 부각돼있고 본래 대상으로서의 사물은 보조적으로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것은 물질로서의 어떤 사물이 아니라 그 어떤 사물을 보게 됐을 때 잔상처럼 남겨지는 순간에 대한 감각과 기억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시각적 경험

박윤지는 “전시는 창문을 보던 시각적 경험을 옮겨와 창문의 형태를 빌려 설치된다. 작업은 잡히지 않는 무형의 것들이 한데 모여 곧 사라지는 풍경이 된다”며 “종이에 물감이 스며들고 마르는 과정이 반복되는 작업 방식은 매일 반복되지만 매일 같지 않은 일상의 감각들이 스며들어 기억 속에 남게 되는 것과 같다. 우리가 흘려보내곤 하는 순간의 감각과 기억들을 종이에 흡인시켜 담는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5월1일까지.


<jsjang@ilyosisa.co.kr>

 

[박윤지는?]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2019)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2014)

▲개인전

‘날과 날’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2021)
‘바람이 머물던 자리’ 사이아트스페이스(2021)
‘At the Corner’ 룬트갤러리(2021)
‘지나가는 것들’ 아트플러스갤러리(2019)

▲수상

아시아프 프라이즈(2018)
후소회 청년작가상(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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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캄보디아 주범 ‘리광호’ 정보기관 추적, 왜?

[단독] 캄보디아 주범 ‘리광호’ 정보기관 추적, 왜?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캄보디아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매섭다. 피해자이자 피의자인 한국인 수십명을 발 빠르게 송환한 데 이어 캄보디아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옥죌 계획이다. 정보·수사기관은 제일 먼저 대학생 피살 사건 핵심 인물인 리광호를 추적 중이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리광호는 이미 캄보디아를 떠나 라오스로 밀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광호는 지난주에 이미 떴어요.” 리광호에게 대포통장을 만들어준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가 <일요시사>와의 연락에서 한 말이다. 리광호는 캄보디아 대학생 박모씨 피살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미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라오스 밀입국했다. 정보·수사기관도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 중이다. “지난주에 이미 떴다” 리광호의 신상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텔레그램과 SNS 등을 통해 공개됐다. 1991년생인 리광호는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이다. 키는 160㎝로 단신이며 각진 턱과 짧은 머리가 특징이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소학교) 졸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직원 3명을 체포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17일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3주 뒤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캄폿지방검찰청은 지난 10일 박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이들을 재판에 넘겼으나 핵심 인물은 따로 있다. 이들 조직원 3명은 박씨의 시신을 옮길 때 현장에 있었을 뿐이었다. A씨는 “캄보디아 경찰이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리광호를 잡기 위해 지난 8월 그의 은신처를 급습했었는데 리광호가 몇 시간 전에 미리 알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인터폴, 경찰, 국정원 등 정보·수사기관도 캄보디아와의 공조를 통해 리광호를 추적 중이다. 그는 이달 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라오스로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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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북한 IT 전문가들이 피싱·스캠 관련 웹사이트를 제작하기 시작한 건 4~5년 전부터”라며 “북한이 제작한 사이트의 경우 퀄리티가 상당하다. 그 대가로 후이원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 북한 쪽에 수익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해외 파트인 해외정보국과 대북 업무 담당자 상당수는 이미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곳곳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 중이다. 국정원은 1차장이 해외 파트, 2차장이 대북·대공 업무를 담당한다. 2차장은 특히 북한 정보수집·분석 등 국정원의 대북 분야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동남아팀 휴민트(HUMINT·인간정보)들도 현지서 국정원과 정보를 공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사 출신 한 군 고위 관계자는 “캄보디아 수도권에 대남공작원들이 많긴 하지만 웬치에 북한 대사관 관계자나 공작원들이 있진 않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단지 대가를 받고 캄보디아 범죄조직 사이트를 만들어주거나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세탁해 주는 게 북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배후? 북한 연루설 다른 정보기관 관계자도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사가 이번 캄보디아 사건에서 할 수 있는 건 보이스피싱·스캠 조직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본 금액이 얼마나 많은지와 북한에도 그 금액이 흘러 들어갔는지, 북한과 관련된 인물들이 얼마나 있는지 등이다. 캄보디아에서의 대남 관련자들은 절대로 개인적으로 특정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예시로 캄보디아 무역 또는 사업가, 식당을 운영하는 인물 등이 대남공작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