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서재명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진은 암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이 뇌신경세포의 특정수용체를 통해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식욕부진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암성 식욕부진 악액질 증후군은 지속적인 식욕부진과 체중감소를 동반하며 암 환자의 50% 이상이 겪게 되는 대표적인 암 합병증으로 암 액질이라고도 부른다.
암 액질은 암 환자의 10~20%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암 악액질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악앰질 10~20% 사망 원인
항암치료 효과 개선 기대
이번 연구결과로 INSL3에 의한 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암성 식욕부진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이 열려, 암 환자의 삶의 질과 항암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서재명 카이스트 교수, 이규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유권 박사, 김송철 아산병원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세포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 네이처 셀바이올로지 지난 9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과 보건복지부 췌장암 타겟질환 극복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책임자인 서 교수는 과학자 출신 서상기 전 국회의원의 장남으로 대구에서 출생해 연세대에서 학사,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