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의 달인’이 공개하는 밤의 테크닉 ⑫음핵과 오르가즘의 상관관계

  • 이영기 fairan2@naver.com
  • 등록 2012.06.25 13:55:33
  • 호수 1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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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떨어지면 ‘오르가즘’도 멀어진다!

[일요시사=이영기 자유기고가] 안녕하십니까 <일요시사> 독자여러분! 저는 세계유일의 남성삽입테크닉(본게임) 전문가로서, 성교 중에 여성의 질 안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메커니즘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기술적으로 연마해온 사람입니다. 앞으로 이 연재란을 통해 성교테크닉 적으로 저는 크게 3레벨로 나눠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초보-중급-고급 및 자궁섹스기술에 대해 조명하고자 합니다. 테크닉에 관심 있는 남성분은 이 연재를 앞으로 꾸준히 보신다면, 아마도 초급부터 고급테크닉 까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전편에서 치골이 섹스에서 중요하며, 전반적인 쓰임새가 있다는 걸 말씀드렸습니다. 여성들은 이 ‘뼈다구(치골)가 느껴질 정도로 근접’하게 되면 이것을 자극으로 느낍니다. 

그것은 치골주위로 예민한 음핵과 대음순, 소음순, 질전정(양소음순을 젖히면 질 구외에 보이는 부분), 요도, 질 등이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여성의 성기관들의 축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음핵 자극하기

치골은 치골 앞으로는 음핵을 붙잡고 있고 뒤로는 요도· 방광·자궁을 각종 인대들로 붙잡고 있으면서 질의 중 하부를 골반근육이라고 불리는 ‘치골미골근육 (PC근육)’으로 붙잡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먼저, 치골 앞에 매달려있는 핵심적인 음핵(클리토리스)을 어떤 식으로 자극할 수 있는 지 살펴볼까요?

음핵은 여성의 오르가슴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전체를 통틀어 다수가 아니고 소수 그룹에 지나지 않지만, “모든 여성의 오르가즘은 음핵을 통해 방아쇠가 당겨져 질을 통해 표현된다”라고 어떤 성의학 문헌에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여성은 음핵 자극으로 즉각적인 쾌감을 얻습니다. 그만큼 예민한 부위이니까요.


하여튼 섹스 중에 수시로 음핵에 대한 자극이 있게 되면, 여성이 오르가슴 근처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많은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들로부터 삽입 섹스 중에 계속 음핵에 대한 자극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그 비결은 뭘까요? 밑지는 건 없을 테니 제 얘기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일단 삽입섹스를 할 때 남성은 자신의 페니스와 몸의 각도를 좁히는 것(혹은 주저앉히는 것), 페니스 뿌리가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일상화함으로써 좀 더 음핵에 대한 터치가 많아지고 직접적이 되어서 자극이 커지게끔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먼저 자신의 페니스와 몸의 각도를 좁히는 것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평상시의 삽입섹스에서 질구로부터 음핵이 떨어져 있음으로 해서, 페니스의 삽입 자체만으로는 음핵자극을 크게 전달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즉 페니스로부터 거리감이 있어 음핵은 ‘저 위에’ 있는 거죠.

자신의 페니스와 몸의 각도를 최대한 좁혀야
치골과 외음부가 근접해야 음핵 자극 커져…

삽입된 상태의 남성 페니스와 보디라인의 각도는 두 개의 손가락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엄지와 검지를 들고 벌려보십시오. 그리고 손등 쪽으로 보십시오. 두 손가락 사이엔 각도가 있잖습니까? 

엄지는 삽입된 페니스의 각도라고 생각하십시오. 검지는 보디라인입니다.(이 보디라인의 각도는 남성이 상체를 세웠을 때는 크고 엎어진 상태라면 상대적으로 작겠죠.)

이제 두 개의 각도를 좁히고자 손가락을 조정합니다. 손가락으로는 쉽게 조절이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 두 개의 손가락 사이에 지금 음핵이 있는 것입니다. 


남성은 이 각도를 좁혀가게 되면, 음핵에 좀 더 치골 및 바디라인이 근접해서 자극하기 쉽게 됩니다. 이런 바디라인의 변화를 삽입 상태에서 만들어 놓고 하는 것입니다. 남성은 주저앉듯이 하거나 상체를 수그리거나 하여 자신의 아랫배나 치골 정도를 여성의 음핵에 더 근접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초근접 밀착 ‘러브라인’

다음은 페니스 뿌리가 최대한 근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흔히 남성들은 페니스를 왕복운동 하며 들락날락 하는 데만 신경 쓸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음핵자극을 더 보태려면 이런 식의 움직임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기본은 여성의 음핵 및 외음부에 남성의 몸이 붙는 것이며 붙은 채로 뭔가 추가로 움직이는 것이 그 다음입니다. 

남성이 뻔질나게 왕복운동 하는 것보단 음핵에 근접해 있는 게 더 자극이 갑니다. 사실 젊은 남성일수록 자꾸만 떨어져서 가열 찬 왕복운동을 하려는 욕구가 있겠으나 만약에 특별히 자극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것과 반대로 하면 되는 겁니다. 

자극이 수시로 있는 것은 음핵을 더 자주 건드리는 것이며 왕복운동만 뻔질나게 하면 이게 어렵다는 것이죠. 페니스가 들락날락하면서 양소음순을 건드려 음핵에 간접자극이 가는 구조이지만 이 정도는 대개 ‘택도없는’ 자극량일 뿐이란 걸 알고 계십시오.

오르가즘을 느끼는 소수의 여성들의 오르가슴을 느낄 상태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남성에게 아랫도리를 딱 붙이고 용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성의 오르가즘 순간엔 서로의 아랫도리가 떨어져 있는 방향이 대개 아닙니다. 이렇게 몸을 딱 붙이면 서로의 치골과 외음부가 밀착되고 음핵에 대한 자극을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서 볼 수 있듯이 남성이 멀찍이 몸이 떨어져서 피스톤운동을 시종일관 하게 되면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안겨주기는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몸 전체가 아니라면 아랫도리라도 서로 밀착한 상태여야 여성이 아랫도리에 힘을 줘, 오르가슴을 갖는 원동력을 가질 수가 있다는 거죠.

삽입섹스에서 서로의 몸 전체가 페니스만 남기고 다 떨어져 있으면, 여성이 아랫도리에 용을 쓰며 힘을 주기 어려운 방향이 됩니다. 밀착해야 살아남습니다! 

 

<밤일의 달인 이영기 소장은?>

 

이영기 소장은 현재 ‘발렌티노’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소위 섹스의 달인이다. 지난 20년간 3천 권의 성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남성의 삽입 테크닉과 섹스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했다. 또 1천여 명의 여성과 20년간 하루 두 시간씩 실전 섹스를 경험하며 약 1만5천 시간을 섹스에 투자해 자신만의 다양한 섹스 기술을 완성했다. 이러한 이론과 실전 연마를 바탕으로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한국일보> 등에 성 칼럼을 연재하고 틈틈이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일요시사>에 이번에 연재하는 <섹스의 기술>에서는 그동안 유일무이했던 남성 삽입 테크닉의 세계를 공개한다. 이 소장의 실습을 통한 연구 자료는 발렌티노 남성테크닉연구소 블로그(http://blog.naver.com/fairan2)에서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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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