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지난달 23일부터 설명이 필요없다는 아름다운 꽃 튤립 125만 송이와 함께 ‘튤립축제’를 오픈해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린다.
오는 4월29일까지 열리는 ‘튤립축제’는 초여름 ‘장미축제’와 함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꽃축제로서 파크를 가득 메운 튤립과 싱그러운 공연들이 어우러져 손님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꽃 관람에서 업그레이드해, 오감을 체험할 수 있는 ‘시크릿가든’을 1000㎡ 규모로 신설, 새로운 체험의 장을 선사한다.
‘시크릿가든’ 신설 유럽 연상시키는 5개 테마정원
125만 송이 튤립 가득…야간개장으로 길게 즐겨
‘시크릿가든’은 총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하학적 형태의 모자익컬쳐(형상화된 금속 표층부에 다양한 식물을 심어 그 꽃과 잎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조형예술)가 설치돼 있는데, 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가든에 들어선 손님들은 보드워크를 따라 걸으며 정원 속 꽃들을 근접해서 관람하고, 음악을 모티브로 한 6m 규모의 모자익컬쳐와 캐릭터 토피어리, 애벌레모양의 의자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시크릿가든’에서는 ‘오감체험’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체험 요소들도 즐길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타악기들이 설치되어 있는 뮤즈가든에서는 드럼과 독특한 음색의 실로폰들을 실제로 연주해보는 소리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모양의 뷰윈도우를 통해 가든의 경관을 색다르게 조망해 볼 수 있는 시각체험도 재미 요소다. 또 손님들이 걸어가는 길인 보드워크 위에 식물, 곤충 표본을 설명과 함께 삽입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크릿가든을 중심으로 포시즌스 가든 전역과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125만 송이의 튤립이 심어져 화려하고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에버랜드가 올 봄을 위해 준비한 튤립의 품종은 아펠둔(Apeldoorn), 시네다블루(Synaeda blue), 핑크 다이아몬드(Pink diamond) 등 총 120종. 이 중에는 마릴린, 크리스탈 뷰티, 삿포로, 스위티 등 30여 종의 이색 품종도 포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봄에 걸맞은 축제 스페셜 공연 ‘봄의마법사’도 선보였다. ‘꽃’을 콘셉트로 단장한 5개의 플로트(퍼레이드용 차량)와 53명의 연기자가 손님들과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흥을 돋운다.
동계 기간 동안 볼 수 없었던 불꽃놀이 공연 ‘드림오브 라시언’과 최대 공연 규모를 자랑하는 ‘카니발판타지 퍼레이드’도 30일부터 오픈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축제 기간에는 개장시간도 밤 9시까지 연장해 본격적인 봄축제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