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배우에게 연탄가스 흡입을 요청해 논란을 일으킨 <다른 길이 있다>의 조창호 감독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0일, 조 감독은 “대부분의 연기는 연탄가스가 아니었으나 미량의 연탄가스가 흘러 나왔음은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제가 당연히 질타를 받아 마땅하며 배우의 동의와 무관하게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음을 크게 반성하고, 다시 한 번 배우 서예지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강압적인 지시는 없었다”며 “컷 싸인과 함께 배우와 연탄을 차 안에서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전문 스턴트도 대기시켰다. 연기를 위해 실제 상황을 연출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우에 연탄가스 흡입 요청
논란 일자 결국 직접 사과
조 감독은 해당 촬영이 배우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스텝과 촬영 방법을 논의, 배우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얻었다”며 “예상 쇼트의 길이 등을 설명 후 촬영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한 서예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감독님이 실제 가스를 마셨을 때 느낌과 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나도 고통을 느끼기 위해 하겠다고 했다. 연탄을 피우자마자 차 안에 들어갔는데 지옥의 느낌이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