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성형수술의 세계

못생긴 발도 예쁘게 고칩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한국의 성형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 성형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형 열풍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성형 열풍 속에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성형외과들의 경쟁은 치열해졌고, 이에 다양한 시술들이 계속 생겨나는 추세다. <일요시사>는 신기한 성형수술의 실태를 살펴봤다.

이색 성형 중에는 두상성형이 있다. 두상성형이란 정수리, 뒤통수 부위가 함몰되거나, 납작하거나, 울퉁불퉁하거나, 비대칭이라서 전체 얼굴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 보형물을 삽입해 두상을 교정하고 얼굴형과 어울릴 수 있도록 교정하는 방법이다.

돈만 있으면
다 뜯어고쳐

시술 방법은 오스테오본드 혹은 메틸본드라고 불리는 보형물을 반죽해 머리의 절개부위에 넣는다. 반죽상태의 보형물을 외부에서 모양을 잡아주는 방법으로 시술이 완료된다. 두상모양이 헤어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뒤통수 성형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보조개 성형도 등장했다. 보조개란 말하거나 웃을 때 두 볼에 움푹 들어가는 자국을 의미하는데 보조개는 미소를 돋이게 하고 밋밋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장점이 있다. 보조개는 위치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눈 아래 위치한 보조개는 인디언 보조개로 웃을 때 광대 옆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볼가운데 보조개, 긴 보조개, 입꼬리 보조개등이 있다.

개인의 얼굴 형태와 지방량에 따라 보조개 위치와 길이를 정하게 되는데 보조개 수술의 목적은 보조개를 통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것이다. 수술방법은 가는 실을 넣어 보조개를 만든다. 수술 직후에는 작은 바늘자국이 보이나 시술 후 2∼3주후부터 자연스러운 보조개를 갖게 된다. 보조개 성형은 실로 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이 피부를 놓치면 풀리게 된다. 강한 물리적 자극을 주의하고 볼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주의가 필요하다.


시술비용은 보통 한쪽 기준 30만∼35만원, 양쪽 50만∼60만원대를 형성한다. 보조개 성형같이 부분 시술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시술로는 입꼬리 성형과 인중축소 성형등이 있다. 입꼬리 성형은 입 꼬리 및 입구석의 방향을 위쪽으로 올려 좋은 얼굴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있다. 강남의 모 성형외과는 입 꼬리 성형에 대해 “미소가 중요한 서비스업계 종사자나 입 꼬리가 선천적으로 처진 경우 혹은 화나거나 슬픈 인상을 주는 경우 입 꼬리 성형을 하면 개선 된다”고 말했다.

입꼬리 성형의 방법은 입꼬리에 있는 경계부분을 절개해 근육과 피부를 재배치함으로써 입꼬리를 자연스럽게 올리고 특수미세봉합으로 마무리한다. 입꼬리 성형과 함께 인중성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중성형이란 인중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중확대는 웃을 때 잇몸이 너무 과하게 보이는 잇몸노출증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고 인중축소는 선천적으로 인중이 길어 얼굴이 길어보이는 경우나 노화현상에 의해 인중이 입술과 함께 처지는 경우에 시술을 받는다.

지방흡입수술 진화판 등장
갑바·어깨·복근도 생성

보조개, 입꼬리, 인중성형 등은 수술이 간단하고 붓기가 빠지는 시간도 눈, 코, 턱 성형에 비해 적게 든다. 개인들이 얼굴의 세세한 부분까지 성형으로 극복하려는 의지와 성형외과들의 사업성이 맞물리면서 시술영역이 다각도로 확대되고 있다. 남성들 중 미용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남성을 위한 성형수술에는 어깨성형이 있다.

어깨 성형이란 좁은 어깨, 쳐진 어깨를 가진 남자들을 위해 실리콘 보형물을 어깨 삼각근 부위에 삽입해 볼륨을 증대시키는 것을 말한다. 어깨 성형을 하면 어깨전체가 6∼7cm정도 넓어지고, 자리 잡은 한 달 이후 일상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어깨성형은 5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남성미를 부각하기 위한 수술로는 가슴근육성형과 복근성형이 있다. 가슴근육성형은 갑바 성형이라고도 불리는데 가슴근육을 키우고 싶지만 군살 때문에 가슴근육이 드러나지 않는 남자들을 위한 시술이다.

 

지방흡입과 피하조직제거를 통해서 가슴라인을 만들어준다. 가슴근육성형이라고 하면 인위적인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과거에 행했던 방식이고 요즘은 지방과 피하조직제거를 통한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복근성형의 경우도 가슴근육성형과 시술 방법이 유사하다. 또한 복부지방흡입과 일맥상통한다. 복부의 지방을 제거하고 조각술을 통해 복근이 두드러지도록 하는 것이다.


발성형의 경우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북미지역의 여성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발볼이 좁은 부츠를 신기 위해 발볼을 좁히거나, 뾰족한 구두를 신기 위해 발가락을 잘라내거나, 굽 높은 신발을 신을 때 충격완화를 위한 발바닥에 실리콘까지 주입하는 시술이 이에 속한다.

보조개 만들고
입꼬리 올려

지 방흡입과 피하조직제거를 통해서 가슴라인을 만들어준다. 가슴근육성형이라고 하면 인위적인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과거에 행했던 방식이고 요즘은 지방과 피하조직제거를 통한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복근성형의 경우도 가슴근육성형과 시술 방법이 유사하다. 또한 복부지방흡입과 일맥상통한다. 복부의 지방을 제거하고 조각술을 통해 복근이 두드러지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발가락 성형 방법은 튀어나온 발가락뼈를 잘라내 엄지발가락 길이로 맞춰주는 방법이 있다. 발가락을 발바닥 쪽에서 절개한 이후 주요 혈관이나 인대를 피해 뼈 가운데 부분을 잘라내 와이어를 끼어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보통 2주 후면 뼈가 붙고 미관상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20대 초반 대학생, 취업준비생, 결혼을 앞둔 신부를 위한 스타일 성형도 등장했다. 새내기성형은 수능이 끝나고 평소 콤플렉스라고 여겼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은 수험생들을 위한 스타일 성형이다.
 

강남의 A성형외과는 새내기 성형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 ‘예뻐진 외모로 설레는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경우’ ‘작은 눈이 콤플렉스인 경우’ ‘자연스럽게 예뻐지는 효과를 얻고 싶은 사람’ ‘항공운항과, 무용과, 연극영화과, 비서학과, 호텔경영학과 등에 진학한 경우’에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시술 내용은 자연유착쌍꺼풀, 눈 앞트임, 뒤트임, 눈매교정, 3D조각코성형 등 일체를 다룬다. 요즘 트렌드인 자연스러운 느낌의 성형을 특히나 강조한 모습이다. 해당 성형외과에서 추천한 대학교 학과를 살펴보면 대학졸업 후 사회로 나갈 때 사람을 자주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이나 외적인 모습이 중시되는 예체능 계열에 대해 성형수술을 강조했다.

새내기·스튜어디스 맞춤형 시술
부부가 함께 고치는 웨딩성형도

새내기들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성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성형외과 원장은 “아직 10대인 수험생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할인 이벤트를 강조한 병원에 눈길이 가기 쉽다”며 “이러한 선택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상담을 한 의료진이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지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한다.

A성형외과는 스튜어디스 스타일 성형도 소개했다. 스튜어디스 성형은 올백헤어가 잘 어울리는 반듯하고 예쁜 이마와 단아한 이목구비가 핵심이다. A성형외과는 스튜어디스성형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 ‘승무원, 아나운서, 호텔리어, 비서직 준비하시는 분’ ‘승무원 면접에서 떨어지시는 분’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싶으신 분’ ‘부드러운 호감형 인상을 갖고 싶으신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성형내용에는 얼굴 지방이식, 볼륨이마성형, 코성형, 쌍꺼풀성형을 두고 있다. 취업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외모가 스펙으로 자리 잡은 만큼 취업준비생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스타일 성형에는 연예인 성형도 있다. 연예인 성형은 연기자 준비생 및 가수 연습생 또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눈에 띄게 확실하게 예뻐지길 원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성형이다.

연예인성형은 고양이 스타일과 강아지 스타일로 나뉜다. A성형외과는 고양이 스타일에 대해 “크고 또렸한 쌍꺼풀에 살짝 올라간눈과 오똑하고 화려한 느낌의 코를 원하시는 분들이 대상”이라며 “나렵하고 매끈한 V라인 얼굴형을 만들어 드린다”고 전했다. 강아지 스타일에 대해서는 “적당한 크기의 쌍꺼풀에 부드러운 눈매와 자연스러운 반버선라인의 콧날을 원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부드러운 V라인 얼굴형을 강조했다. 결혼을 앞둔 여성과 남성을 위한 웨딩성형도 있다.


새내기·취준생
10대 손님 북적

웨딩성형은 신부의 어깨선을 아름답게 해주는 승모근 보톡스, 가느다란 팔과 몸매를 위한 팔뚝, 복부 지방흡입, 올림머리를 어울리게 해주는 이마 지방 이식,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물광 주사가 있다. 예비 남편을 위한 성형도 있는데 결혼식이 열리기 3개월 전을 기준으로 퀵광대성형, 귀뒤사각턱, 물광주사, 이마보톡스 등이 있다. 
 

<shs@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별의별 보정속옷의 세계
몸매 자유자재로 ‘키우고 줄인다’

기존에는 '보정속옷' 하면 가슴뽕(패드)이라 불리는 가슴보정속옷 밖에 대중화 되지 않았었다.하지만 지금은 골반뽕, 엉덩이뽕에 이르기까지 점차 다양화 해지고 있다. 보정 속옷의 대표주자는 거들이다. 거들은 아랫배를 누르고 허리를 조임으로써 몸매를 날씬하게 하는 여자의 아랫도리 속옷으로 몸매교정의 기초가 된다. 허리보정 속옷은 코르셋처럼 허리를 받쳐주면서 군살을 잡아준다.

허리보정 속옷을 착용한 한 여성은 “허릿살이 많아 직장에서 여간 신경 쓰였는데 보정속옷을 착용하니 자신감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교정도 저절로 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며 “앉아있을 때 허리를 바르게 펴고 앉아있어야 해서 좋다”고 말했다. 허리보정 속옷은 허리를 받쳐주고 형틀에 몸을 맞추는 구조이기 때문에 착용하게 되면 허리가 세워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 주목할 점은 보정속옷을 찾는 남성들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과감히 투자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미용 제품들의 남성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특히 남성 전용보정속옷은 주로 가슴과 배 부위의 몸매를 잡아주는 제품으로 결혼, 웨딩사진 촬영, 면접 등에서 급하게 몸매를 보정하고 싶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남성들 중에는 지방흡입이나 여유증 수술을 한 후 착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남성보정속옷 매장 관계자는 “남성전문보정속옷을 찾는 연령층은 중년층이 아닌 젊은 층이 대다수”라며 “매장을 찾는 남성손님들 대다수가 저가의 수입 보정속옷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매장을 방문해 꼼꼼하게 품질을 따져보고 착용한 뒤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골반·엉덩이뽕 대중화…남성들도 애용
코끝 올리는 코뽕 뒤통수 올리는 헤어뽕

여성들이 착용하는 골반뽕은 일자몸매 때문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이 주로 애용한다. 거들 양쪽 골반에 패드가 들어가 있는 형태다. 골반뽕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의 설명에 따르면 ‘볼륨뽕을 넣기만 하면 5초 만에 S라인이 생긴다'는 표현처럼 골반뽕을 착용한 뒤 겉옷을 입으면 감쪽같이 몸매가 보정이 된다. 엉덩이뽕도 여성들이 주로 찾는 아이템이다.

애플힙이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엉덩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엉덩이뽕은 두 가지로 하나는 엉덩이팬티이고 다른 하나는 거들팬티에 엉덩이 뽕을 넣은 것이다. 둘의 외견상 차이는 없지만 일체형이냐 분리형이냐의 차이가 있다. 이 외에도 이색 뽕으로 코뽕이 있다.

코뽕은 엄지손톱 크기에 길다란 타원형의 부목을 말하는데 코에 삽입해 사용한다. 코끝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뽕을 착용한 한 여성은 “착용한 코와 착용하지 않은 코를 비교하면 확실하게 코끝이 높아진다”며 “수술 없이도 코를 높일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코 모양을 일시적으로 높이려고 했다가 코뽕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코뽕은 막대를 이용해 무리해서 코를 올리기 때문에 접촉 부위에 출혈이나 감염에 따른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코가 성장 중인 청소년들이 사용할 경우 코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변형된 상태로 자랄 수 있다고 알려진다.

운동 등 격렬한 활동 중에 코뽕을 착용하거나, 착용 후 취침을 하면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코뽕 이외에 이색 상품으로는 헤어뽕이 있다.

헤어뽕은 일종의 붙임머리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헤어뽕은 뒷머리, 옆머리 등에 부착해 머리에 볼륨을 주는 상품으로 머리카락이 긴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유용하다. 헤어뽕 착용방법은 먼저 뒤통수 쪽 머리카락을 잡고 올린 다음 헤어 뿌리쪽에 헤어뽕을 부착한다. 그 다음에 머리카락으로 덮어주면 헤어뽕 착용이 완료된다. 헤어뽕은 바람에 날리는 것을 조심해야하고 착용 후에는 머리를 묶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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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열린 윤영호 게이트

좌우로 열린 윤영호 게이트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둘러싼 정치권 로비·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통일교 특검’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야는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을 각자 발의한 뒤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1일 “2차 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의 국회 통과)을 설(내년 2월17일) 연휴 전에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정치인 줄줄이 특검 수사의 초점은 정치인 개개인의 비위 여부를 넘어, 통일교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해 정책·인사·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 제공이 있었는지 여부도 핵심이다. 수사선상에는 통일교 지도부와 핵심 실무 라인은 물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명이 거론된 정치권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포장된 정치 로비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출범과 동시에 통일교 내부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수사의 출발점은 통일교 고위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진술과 관련된 자료다. 윤 전 본부장은 검찰·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현금과 고가 물품이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해 통일교 본부 및 산하 단체 회계, 자금 집행 내역, 내부 문건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이다. 통일교 측은 “조직 차원의 불법 지시는 없었다”며 일부 인사의 개인적 일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특검은 지도부 보고·승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특검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사의 외연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와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 광역단체장, 정부 인사들의 이름이 잇따라 등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의원, 강선우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이름이 언론 보도에서 거론됐다.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권성동 의원, 김규환 전 의원 등이 수사 관련 기사에 등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거나 “통일교와의 접촉은 공식 행사 차원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진술과 물증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가려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계열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은 전 전 장관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전후 통일교 고위 인사로부터 현금 또는 고가 물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 여야 각자 특검법 발의 후 협의키로 여야 막론 정교 유착 전모 밝혀지나 해당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이후 경찰과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핵심 쟁점은 실제 금품 전달 여부와 함께, 당시 전 전 장관의 직무와 관련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다. 전 전 장관은 관련 보도 직후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 오고 있다. 같은 당의 임 전 의원 역시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명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의 경우 구체적인 금액이나 전달 시점이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통일교 측이 “여야 정치인 다수에게 자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과정에서 실명이 언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특검이 임 전 의원을 포함한 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쟁점은 통일교와의 관계가 단순한 접촉 수준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금품수수로 이어졌는지다. 임 전 의원 역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강 의원은 금품수수보다는 ‘접촉·관리 대상’ 의혹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보도된 통일교 관계자 간 통화 녹취 또는 내부 언급에서 강 의원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다. 해당 보도들은 통일교 측이 정치권 인사들을 분류·관리하며 접근 전략을 세웠다는 의혹을 전하는 맥락에서 강 의원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강 의원과 관련해 현금이나 물품 제공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는 없다. 그는 통일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노 전 실장 역시 통일교 인사 간 통화 녹취 또는 내부 문건에서 이름이 언급됐다는 언론 보도로 연관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경우도 금품수수 의혹보다는, 통일교가 ‘영향력 있는 정치·권력 인사’로 인식하고 접촉을 시도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노 전 실장 측은 통일교와의 불법적 관계나 금품수수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권 의원이 통일교 특검 국면에서 가장 무겁게 거론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측이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또는 현금 성격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압수수색이나 계좌 추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권력 과시 여야 통일? 쟁점은 자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전달됐다면 정치자금으로 신고됐는지, 그리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다. 권 의원 측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통일교 측이 관리·접촉 대상으로 삼았던 정치인 명단 관련 보도에서 이름이 등장했다. 그의 경우도 구체적인 금품 전달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보다는, 통일교 내부에서 ‘정치권 접점 인사’로 분류됐다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통일교 자금과의 실질적 연결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전 의원 역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 사례를 시기별로 정리하면 공통적인 흐름이 드러난다. 2018년 전후 통일교 내부에서 정치권 로비를 담당하는 실무·재정 라인이 가동됐다는 진술이 나오고, 2022년 이후 통일교 지도부 관련 사건이 불거지면서 과거 정치권 접촉 내역이 재조명됐다. 2024~2025년에는 경찰 수사와 특검 출범을 계기로 통일교 고위 인사 진술, 녹취, 내부 문건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며 정치인 실명 보도가 잇따랐다. 의혹의 유형을 나누면 세 가지로 첫째, 전재수·권성동처럼 현금 또는 정치자금 성격을 띤 자금 제공 의혹이 직접 제기된 경우다. 둘째, 임종성처럼 통일교 측 진술에서 ‘자금 전달 대상’으로 언급됐으나 구체성이 아직 부족한 경우다. 셋째, 강선우·노영민·김규환처럼 통일교 내부 녹취나 문건에서 ‘접촉·관리 대상’으로 거론된 경우다. 특검은 이 세 유형을 종합해 통일교의 정치권 접근이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계획적·조직적이었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특검의 법적 판단은 몇 가지 체크 리스트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통일교 자금 또는 물품이 실제로 정치인 또는 그 측근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물증(계좌 흐름, 현금 출처, 구매 내역)이 확보되는지 여부다. 줬다는데 안 받았다 또 해당 정치인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나 편의 제공 요구가 있었는지, 즉 대가성이 입증되는지다. 이어 자금이 개인 차원의 일탈이 아니라 통일교 지도부 또는 조직의 승인·묵인 아래 이뤄졌는지 여부다. 또 정치자금으로 볼 경우 신고 누락이 있었는지, 뇌물로 볼 경우, 공소시효와 구성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다. 현재까지 통일교 특검에서 거론된 정치인들과 관련한 보도는 모두 ‘의혹 제기’ 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특검이 이 사안을 개별 정치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을 상대로 벌인 장기적 로비 구조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소환과 기소 여부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통일교 특검이 향하는 끝이 어디인지, 그리고 정치권 전반의 신뢰 문제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축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고가 선물 수수 의혹이다. 통일교 측이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전달하며 각종 편의를 기대했다는 의혹이다. 이 사안은 정치인 대상 로비와는 별도의 트랙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특검은 통일교 지도부가 동일한 자금·조직 라인을 활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며, 두 사건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보고 있다. 특검이 들여다보는 ‘로비 방식’은 전통적인 봉투 전달에 국한되지 않는다. 통일교 및 연계 단체들은 국제회의, 평화 포럼, ‘평화대사’ 위촉 행사 등을 통해 정치인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문제는 이 같은 공식 행사 뒤편에서 현금·물품 제공이나 정치적 대가성 요구가 있었는지다. 특검은 행사 전후 일정, 면담 기록, 수행 인력 동선, 통신 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접촉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법상 신고되지 않은 후원이거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될 경우 청탁금지법·뇌물죄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여야 모두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파장 관리에 고심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하나같이 “접촉은 공식 행사 차원” 레퍼토리 반복···한 입서 나온 증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불법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원칙론을 내세웠다. 여권과 야권 일각에서는 “특검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특검 수사 대상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면서, ‘편파 수사’ 논란은 힘을 잃는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특검의 성패가 ‘대가성 입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한 친분 관계나 종교 행사 참석만으로는 처벌이 어렵고, 금품 제공과 구체적 직무 행위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 문제도 변수로 작용한다. 특검이 초기부터 강제수사에 나선 배경에는 이 같은 시간적 제약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일교 특검은 한국 정치사에서 반복돼온 ‘종교-정치 유착’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종교의 자유와 정치의 독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어디에서 충돌하는지, 그 경계선을 명확히 그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사가 개인 처벌에 그칠지, 아니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통일교 특검이 던진 질문은 “정치가 누구의 돈과 조직에 의해 움직였느냐?”다. 특검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그 결과가 한국 정치의 신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핵심 피고인·피의자로는 통일교 지도부(한학자 총재)와 통일교 고위 간부(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한 언론은 특별검사팀 발표를 인용해 한 총재가 통일교 자금의 유용 및 증거인멸 지시, 정치자금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됐고, 김건희(전 영부인)씨 및 권 의원(국민의힘)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품·자금이 수사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 2022년 7월 김씨에게 명품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이 ‘수사기관 주장’으로 적시돼있으며, 당사자들은 부인 취지 입장을 밝혀왔다. 로비 자금의 ‘규모’ 논란을 키운 장면은 통일교 핵심 시설(가평 천정궁)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액 현금이 발견됐다는 보도였다. <MBC>는 특검 압수수색 당시 한학자 총재 개인 금고에서 외화 포함 약 280억원 상당 현금이 확인됐다며, 이 돈이 통일교 회계와 별개로 관리된 자금이라는 점 때문에 ‘정치권 로비 자금’ 의심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2022년 지방선거 전후 ‘정치 후원금’ 형태의 지원 의혹으로는, 법정 진술을 인용해 유상범 의원(국민의힘), 백경현(경기 구리시장), 김진태(강원도지사) 등의 이름과 액수가 거론됐다고 알려졌다. 또 나온 김건희 통일교 로비 의혹의 ‘작동 방식’으로 자주 지목되는 것은 산하·연계 조직의 외피를 통한 접점 확보다. 예컨대 UPF(천주평화연합) 같은 NGO 성격 단체가 각종 국제 행사(월드서밋 등)를 주최하고, ‘평화대사’ 위촉 등으로 정치인·지자체 관계자·지역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는 설명이 반복된다. UPF가 권역을 나눠 주요 인사를 접촉·관리하는 구조였다는 의혹을 전하며, 자금 집행과 조직적 접촉이 실제 정치자금 제공이나 청탁과 연결됐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짚는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