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추석 명절 동안 한시적으로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선물 가격 범위가 30만원까지 늘어나면서,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는 추석선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30만원으로 한도 상향된 기준에 맞춰 추석선물 세트를 내놓았다. 코앞으로 다가온 명절에 추석선물로 제일 잘나가는 품목은 무엇일까?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청탁금지법) 선물 가격 범위가 추석 명절 동안 한시적으로 30만원까지 늘어났다. 이로 인해 도움받았던 가까운 거래처나 일하며 맺은 관계에 대한 감사 표시를 위한 추석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매 발길 유통업계에서는 30만원으로 한도가 상향된 기준에 맞춰 추석선물 세트를 준비해 할인행사나 판촉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늘어난 한도에 추석선물로 시민들에게 제일 잘나가는 품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요시사>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의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두 곳을 찾았다. 이날 찾은 백화점에는 판매 직원과 가격을 흥정하는 손님은 물론, 추석선물이 진열된 매장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로 활기찼다. 오후
최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30만25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9만4160원. 이는 전년 대비 소폭 낮아진 금액이지만, 그래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성균관의 차례상 표준안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뉴시스·pixabay <parksy@ilyosisa.co.kr>
올해 추석연휴는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5일서 6일로 하루 늘어났다. 2014년 대체공휴일 제도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명절연휴는 고작 3~4일이었다. 그런데 최근엔 대체공휴일이나 임시공휴일이 적용되면서 명절연휴가 꽤 긴 황금연휴로 변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13일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추석관 관련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3.7%는 차례를 지내고 56.4%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6.0%는 고향이나 부모·친척 집 등을 방문하고, 나머지는 주로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국민의 약 45%만 추석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해 차례를 지내는 전통적인 추석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전 국민 95% 이상이 고향을 방문했다. 그래서 귀성행렬과 귀경행렬이 줄을 이루는 민족대이동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광경을 볼 수 없다. 1970년대 명절 민족대이동은 연휴가 시작되는 명절 전날, 귀성행렬과 명절 마지막 날 귀경행렬이 전부였다.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척을 만나 혈연의 정을 쌓고, 고향 친구를 만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다. 그동안 왕래가 없던 친인척끼리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명절 대화 주제 중 빠질 수 없는 내용은 바로 정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뿌린 만큼 민심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눈에 띄게 잦아졌다. 추석을 맞아 민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관건은 이 시기에 쌓아둔 민심을 깎아 먹지 않고 총선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다. ‘빈손 외교’부터 개각 인사 논란까지 지지율이 아슬아슬하다는 평이 나온다. 총선 위한 시나리오 최근 추석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13일 단행된 개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행적과 ‘MB정권 돌려막기’ 비판이 재조명되면서 대통령실의 인사풀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를 내정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부처를 대상으로 개각을 진행한 탓일까? 인사청문회가 가닥 잡히기 전부터 후보를 향한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신 후보는 ‘을사늑약’을 체결했던 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목을 앞두고 손님 맞을 준비에 전통시장은 활기를 띄는 듯하다. 이번 추석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서 둘러보는 게 어떨까 싶다.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은 덤일 테니. 모처럼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맞이하길 기대해본다. 사진은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제수용품 원산지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글=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사망, 폭력, 이혼. 명절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누군가는 명절이기 때문에 떠오르는 단어다. 학교나 회사 등에 가지 않고 집에만 머무르니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에는 더욱 이웃을 살펴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사건은 면밀히 지켜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기 때문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도래했다. 가족과의 재회가 기쁨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설날이 추석과 함께 가장 기피하거나 두려워하는 날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설날은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만 해도 너무 많아서 주부의 스트레스 요인이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해 운전하는 것도 힘들다. 고향이 가깝거나, 거주지가 고향이어도 예외는 아니다. 명절증후군 남녀차별 주부가 아니더라도 명절 스트레스가 심한 건 마찬가지다. 미혼이나 취준생들 사이에선 ‘명절날 이런 말 듣기 싫어 BEST 3’가 정해져 있을 정도다. 듣기 싫은 말에는 “앞으로 계획이 뭐니?” “어느 학교, 어느 직장에 갈 거니?” “전부,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등이 있다. 명절에는 자신의 연봉이나 자녀의 학업 능력으로 비교를 당하기
계획을 세우고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대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작은 그만큼 신선하고 성공을 향한 출발점이기에, 시작은 언제나 성실과 열정을 동반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의 계획과 결심을 떠올리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된다. 또 일이 계획대로 잘 되지 않거나 일에 대한 열정이 식을 때도 처음 계획과 결심을 생각하며 역동적인 힘을 얻게 된다. ‘처음처럼’이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계획과 상관없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거나 주어진 일을 재밌게 하는 사람은 ‘처음처럼’을 생각하기보다 일이 지금과 같이 계속 잘 진행되기를 원하게 된다. ‘처음처럼’보다 '지금처럼'이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어떤 일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나 미래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처음처럼’이나 ‘지금처럼’을 생각하기보다 그 계획이 이뤄질 상황을 미리 생각하며 나중을 동경하게 된다. ‘나중처럼’이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명절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한다. 아마 그들은 고향에 머무르면서 고향을 떠날 때 가졌던 ‘처음처럼’의 마음과 지금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훗날 꼭 성공하겠다는 ‘나중처럼’의 마음을 가질 것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추석에는 풍요로움이라는 단어가 늘 함께한다. 윤석열정부가 추석을 맞아 국민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부족해 보인다. 이전 정부에서 써먹던 카드를 다시 꺼내든 탓이다. 이와 함께 인적 개편까지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찝찝한 뒷맛이 남는다. 여의도 라인이 몰락하고 검찰 라인 힘만 더 키우는 꼴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고 물가 상승도 가파른 추세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2.50%까지 올랐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5월 최저 수준인 0.50%로 낮춘 기준금리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오른 결과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빅스텝 인상이 결정된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올해 3월부터 4%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5.4%대를 기록했고, 지난 6월과 7월에는 6%대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향하는 추세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8월 물가상승률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조사에서 신선 채소는 6월 대비 17.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추석이다. 이번 추석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다. 이 기간 ‘언택트 명절’ 문화가 생겼지만, 이제는 다시 코로나19 전처럼 가족의 곁으로 향하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게 있다. 명절은 경찰청 ‘5대 범죄’인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언택트가 끝나 이런 사건·사고 발생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 1월20일부터 올해 설날까지인 총 5번의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언택트로 진행됐다. 명절 귀향길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 각자 집에서 명절을 보냈다. 그로 인해 재밌는 문화도 생겼다. 불안한 귀향길 특히 지난해 명절은 명절 특별 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됐다. 단순 권고 차원이 아닌 정부의 강력한 경고가 있었다. 그렇다고 시민들이 단순히 정부의 지침을 따르기 위해 모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해 모이지 않은 시민도 많다. 또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불가피하다. 그로 인해 온라인 가족 모임이 생겼다. 집에서 자녀들과 곱게 한복을 입고 온라인에 접속해 세배를 하거나,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성묘를 했는데, 올해는 온 가족이 산소를 찾을 예정이라 설레네요.”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가족공원은 2019년 추석부터 성묘를 제한했으나, 올해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성묘를 재개했다. 이번 추석은 수많은 성묘객이 몰릴 예정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휴게소 및 대중교통 내 실내 취식도 허용한다. 모처럼 가족들이 모이게 될 추석,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라본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이 산소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글·사진 = 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즐거운 명절 추석이다. 길은 막히고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지만, 모처럼 만나는 가족들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번 연휴는 4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뉴시스 <parksy@ilyosisa.co.kr>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풍성한 한가위’라는 말이 무색하게 고물가에 시달린 서민들은 명절맞이가 달갑지 않다. 금리와 환율도 연일 오르고 있어 서민들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근심 없이 명절을 맞이할 날이 오길. 사진은 추석으로 앞두고 있는 지난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추석 선물세트 앞에서 고심하고 있는 모습.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기사 전문] 모두가 기다리던 그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른 해와는 다르게 비교적 공휴일이 적었던 2021년이었기에 올 추석은 더욱 더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코로나19로 마음은 무겁지만, 추석만큼은 모두가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즐거움을 보태고자 <일요시사>도 추석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차례상 기준, 시장과 마트의 가격 차이는? 명절이면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요? 아마 ‘차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가을 추수가 끝나기 전,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차례를 지내왔는데요. 요즘은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간소화된 가정도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차례상 물가’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죠. 그럼 ‘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중략) 명절만 되면 늘어난다는 명절 이혼, 부부갈등의 원인은? 혹시 ‘명절 이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명절이 끝나면 이혼 건수가 폭증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요. 경기침체기 때는 더욱 증가한다는 명절 이혼, 명절 갈등이 정말 이혼 사유가 될까요? (중략)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까? 아쉽게도 명절이 모두에게 풍족한 날은 아닙니다.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