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그날 노인은 자신의 운명을 알았을까? 눈을 감는 순간까지 어리둥절했을지도 모른다. 나란히 걷고 있던 아내는 또 어떤가. 소식을 들은 유족은 황망함과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한다. 피해자와 그 유족의 눈물은 누가 닦아줄 수 있을까? 죄를 지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가하는 사적 제재는 엄격하게 금지돼있다. 사법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법이 만든 사각지대다. 어떤 피해자는 날벼락을 맞고도 하늘을 원망할 수밖에 없다. 나이 낮추자 서울 노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쯤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서 70대 남성이 위에서 떨어진 주먹 크기의 돌에 맞아 숨졌다. 사망한 노인은 당시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는 동갑내기 친구인 초등학생 2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방화문을 고정하기 위해 괴어둔 돌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돌을 던진 초등학생에 대해 ‘입건 전 종결’ 처리했다. 처벌할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수사를 개시하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초등생 집주인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6년간 미성년자 157명이 주택 864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미성년자 주택구매건수 상위 1위부터 100위까지인 157명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864채로 매수금액만 1175억8,443만원이었다. 157명 특히 이 중 34명은 올해 기준 10대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233채로, 매수금액이 239억9679만원에 달했다. 10대는 모두 102명으로, 534채를 750억6214만원에 구매했다. 구매 당시 미성년자였으나 현재 20대가 된 이들은 모두 21명으로, 91채의 주택을 185억2550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세도 되지 않은 아동(만 0~9세)이 조부모로부터 받은 건물과 토지는 총 4602건, 7875억원 규모였다. 만 0세 아기가 세대생략증여를 받은 건물·토지도 231건, 70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짜장면을 먹고 간 아이들을 찾고 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으레 ‘짜장면을 먹은 아이들이 짜장면 값을 내지 않고 먹튀했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사연이었지만, 예상과는 정반대의 훈훈한 사연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버지가 짜장면 먹고 간 아이들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 쓰게 되는 유저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자랑 같은 글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자랑스러운 아버지와 각박한 세상에 이런 따뜻한 정이 오가는 예쁜 아이들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 가게에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친구들이 와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며 “아버지는 그걸 보시고 배불러서인지, 아니면 돈이 부족해서 한 그릇을 주문했는지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돈이 부족해서 한 그릇만 주문했다”고 대답했고 부친은 음료수 한 캔과 함께 정량보다 적은 양의 짜장면 한 그릇을 더 내놨다. A씨는 “며칠 뒤 해당 초등학생으로 예상되는 한 아이가 부모와 함께 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담임교사 때린 초등학교 3학년생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두 폭행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초등학생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담임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가 하면, 학생을 때린 교사가 처벌을 받아 시선을 모으고 있다. 떨어진 교권 경북도교육청은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체육시간에 담임 여교사를 때려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3학년인 A군은 지난달 24일 4교시 체육시간에 공놀이 도중 동급생 얼굴을 때렸다가 이를 목격한 담임교사가 말리자 교사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군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군이 담임선생님에게 왜 자기편을 안 들어주냐고 항의하며 선생님의 얼굴을 때렸다”면서 “교육 활동 중 선생님과 동급생이 학생에게 피해를 본 사안”이라고 말했다. 담임교사는 사건 당일 오후부터 지난 2일까지 병가를 냈고, 학교 측은 오는 8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A군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동급생 폭행은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아이들이 스마트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업을 들을 때도 시선은 스마트폰에 고정돼있다. 초등학생 대다수가 이미 스마트폰의 노예로 전락한지 오래다. A씨는 초등학생 아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스마트폰을 손에 넣은 아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원격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확인을 위해 방문을 살짝 열어보면 스마트폰으로 ‘딴짓’을 하고 있었다. “24시간도 모자라요” 아들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A씨는 “수업 때만이라도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은 A씨를 쳐다보지도 않으며 “엄마도 종일 스마트폰 하잖아요”라며 반문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에 노출돼있는 자녀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다. “원격수업에 접속한 뒤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바로 유튜브를 본다” 등과 같은 하소연이 쏟아진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했지만,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후부터는 수업을 핑계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딴짓이 늘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스마트폰 과의존 때문에 진도가 뒤쳐질까 걱정이다. 또 다른 학부모는 “방에서 공부하고 숙제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선생님한테 피드
초딩의 명품 자랑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명품 판매가 늘었다고. 직장인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SNS에도 명품이 등장하고 있음. 특히 초등학생 커플끼리 명품을 산 뒤 자랑하는 사진을 게시하는 게 유행처럼 퍼짐. 구입한 명품의 가격대에 따라 친구들끼리 모이는 부류가 달라진다는 후문. 일각에선 명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지적이 나옴. 머릿속 경제 정책 모 정당의 경제 정책은 모두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문제는 명문화된 문서가 존재하지 않고 그 사람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는 것. 이에 의원실에서 문의를 해도 실무진을 통해 대답을 들을 수가 없다고. 청년당도 계파 싸움? 국민의힘 청년당이 다음 달 초에 출범할 예정.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함에도 불구하고, ‘뇌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군소정당들과 통합. 당에 오래 있었던 중앙청년위원회가 다른 당 출신들이 국민의힘의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는 것을 못 마땅해 하는 분위기라고. 당내에서 이들의 계파 싸움이 기성 정치인보다 더 지나치다는 지적도. 대륙 게임사의 도용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업체 게임 도용이 문제라고. 한 중국 게임사가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