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6:2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추대됐다. 한 장관은 이날 여당의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장관직 사의도 표명했다. 이로써 이르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친 후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는 마치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오전 10시가 넘어 다수의 매체를 통해 사의 표명이 예정돼있다는 기사가 나온 후, 국민의힘은 오후 1시30분에 열린 의원총회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 의총 직후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오 무렵이 되어 오후 5시에 한 장관의 이임식이 열린다는 보도들이 줄을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인선은 8부능선을 넘어선 모양새다. 한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통해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잘하고 싶었다”며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제가 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술회했다. 정 청장은 이날 청주시 오송면 소재의 질병청서 직원들과 함께 이임식 겸 인사를 나눴다. 그는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국민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쳐 질병청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은 무겁게 가지되, 더 자신을 갖고 서로 격려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보건의료 분야의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개개인의 전문 역량이 우리 기관의 역량이고 우리나라 질병관리 정책 및 연구 개발 역량임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청장은 2017년 7월에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돼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