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오 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가 해임 위기에 놓였다. 앞서 재무팀장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의 책임이 엄 대표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이 재무팀장의 횡령 금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 항목’으로 회계 처리했다고 봤다. 회삿돈을 횡령한 전 재무팀장 이모씨는 징역 35년의 중형을 확정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5년과 917억여원 추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해고 위기 이씨는 2020년 11월∼2021년 10월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투자와 부동산·금괴 매입 등에 쓴 혐의로 2022년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지난 2021년 10월 반도체 소재 기업 동진쎄미켐 지분 7.62%를 당시 1400억원에 하루 동안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선 이씨를 ‘파주 슈퍼개미’로 지칭했다. 그러다 약 두 달 후인 지난 2022년 초 오스템임플란트 내부 직원이 회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간 큰 직원이 또 등장했다.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이 회계감사 시스템을 피해 245억원을 횡령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횡령 사태를 두고 계양전기 이사회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거액의 횡령 사건이 또 발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계양전기 횡령 사건의 경우 외부 감사인(삼일회계법인)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이를 미루던 재무팀 직원이 결국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6년이나…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양전기는 전날(15일) 오후 6시40분경 공시를 통해 이 회사 재무팀 직원 김모씨가 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1926억원)의 12.7%에 달하는 24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양전기가 재무팀 직원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계양전기가 전날 공시한 횡령 금액은 245억원으로 회사 자기자본금 1925억원 중 12.7%에 해당한다. 계양전기 재무팀에서 근무해온 김씨는 구매 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