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넷플릭스 <불가살> 속 귀물들 정체 파헤치다
[기사 전문] 현재 TVN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불가살>은 ‘한국형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불가살이란 말 그대로 ‘죽을 수 없는’ 존재를 뜻합니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한반도에 살아왔고, 존재만으로 주변에 저주를 불러오는 일종의 ‘요괴’이죠. 드라마에는 불가살 외에도 ‘귀물’이라 불리는 요괴들이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모든 ‘귀물’은 실제 한반도 설화를 모티프로 삼아 창작되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조마구 조마구는 <불가살>에서 시체를 뜯어먹는 ‘밤것들’로 묘사되는데요. 원조 조마구는 세종시 전의면 읍내리에서 전해지는 요괴로, 민가의 음식을 훔쳐먹는 게 특징입니다. 관련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어머니가 아들들에게 줄 밥을 짓던 중 부엌에 숨어든 조마구와 마주칩니다. 어머니는 음식을 훔쳐 먹는 조마구를 내쫓으려다 오히려 제압당하고 말죠. 뒤늦게 귀가한 형제는 복수를 다짐하고, 깊은 산 속 조마구의 집에 숨어들어갑니다. 형제는 조마구의 음식을 훔쳐먹은 뒤 조마구가 잠을 자러 가마솥에 들어가자 뚜껑을 닫고 불을 지펴 죽이는 것으로 원수를 갚습니다. <불가살>에 등장하는 조마구는 원조 조마구
- 강운지∙김미나 기자
- 2022-02-08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