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21 08:16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처음에는 ‘설마, 그렇게까지?’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는 거칠 게 없다는 태도다. 문제는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천조국’ 미국을 어디로 끌고 가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충격과 경악으로 물들고 있다. ‘이보다 더 놀랄 일이 있을까?’라는 반응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되짚어 보면 이제 와 말이 안 된다고 하기엔 등장부터 파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에는 조롱과 웃음이 난무했다. 하지만 미국은 그를 선택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예상보다 더 파격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선거 기간 동안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은 임기 중에 어떤 식으로든 진행했다. 그 공약이 ‘미치광이’ ‘사이코’ 등의 원색적인 비난으로 이어져도 요지부동이었다. 되레 외부 자극이 커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거칠어졌다. 문제는 그 행보에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과거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으로 군림하던 시기와 비견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했다. 마차도는 1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건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년 전 라파예트 장군이 시몬 볼리바르에게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을 준 일화가 있다”며 “그 메달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우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간의 형제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지르베르 뒤 모티에 드 라파예트 후작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조지 워싱턴과 함께 싸운 프랑스 출신 장군이다. 볼리바르는 스페인으로부터 남미 여러 지역의 독립을 이끈 독립 영웅으로 불리며, 그의 이름은 국가 공식 국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에도 반영돼있다. 마차도는 “볼리바르의 국민들은 이번엔 워싱턴 전 대통령의 후계자에게, 우리의 자유를 위한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로 메달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담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롭고 안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13년 동안 이어진 베네수엘라 독재 정권이 막을 내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면서 한 국가의 수장을 오로지 힘으로 끌어내렸다. 이를 지켜본 북한도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운명이 평행선을 달릴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3일(현지시각) 새벽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 작전을 펼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은 그의 부인과 함께 체포되어 베네수엘라를 떠나 이송됐다”고 밝혔다. 찍어내기 미 남부연방지검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인 살상 무기의 소지·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 등과 공모해 수천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의심하면서 그를 단순한 부패 정치인이 아닌 ‘국제 마약 카르텔의 수괴’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공백 사태를 맞이한 베네수엘라를 향해 “대선을 통한 새 정부 출범보다 베네수엘라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된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오후 8시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이 포착돼 보안군이 대응 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궁 인근 주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줄 알았는데, 하늘엔 붉은 불빛 두 개만 보였다”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때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총성이 약 1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카라카스 하늘에서 총성과 예광탄이 관측되고, 보안군이 궁전으로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정보통신부(MINCI)는 성명을 내고 “폭발음은 허가 없이 수도 상공을 비행한 드론 때문”이라며 “경찰이 경고 사격을 했을 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드론의 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전면전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현대로 ‘외과수술식 타격’이었다. 그 선봉에는 선발 과정부터 병력 규모까지 모든 것이 극비 사항인 미 육군 특수전 부대 델타포스가 있었다. 1977년 창설 이후 테러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그림자 전사’로 활동해 온 이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침실까지 침투해 그를 생포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압도적인 무력 격차를 보여준 이번 작전은 미국의 ‘힘의 논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10시4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은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방불케 했다.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제1특수부대작전분견대-델타(1st SFOD-D)’, 일명 델타포스가 작전의 선봉에 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은 부대로 일컬어진다.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한 직후, 델타포스 요원들을 태운 헬기가 카라카스 소재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급
지난 3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지상군을 투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압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 권력 이양이 가능해질 때까지 미국이 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주권 국가를 사실상 관리 대상으로 선언한 장면이었다. 국제정치의 냉혹함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넘기기 어려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이 유독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타이밍 때문이다. 같은 시기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 방문하며 한·중 관계 재정립에 나섰다.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좌표를 조정하려는 국면에, 미국은 힘의 정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장면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동맹 관계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이 겹쳐진 것이다. 동맹은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강대국의 세계관에는 늘 간섭의 충동이 깔려 있다.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쌓일수록, 개입은 조심스러움 대신 노골성을 띤다.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일은 그 확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정의의 실현’으로 포장했다. 마약과의 전쟁, 불법 독재자, 자위권이라는 명분이 차례로 동원됐다. 그러나 국제정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