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1.07 16:12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된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오후 8시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이 포착돼 보안군이 대응 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궁 인근 주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줄 알았는데, 하늘엔 붉은 불빛 두 개만 보였다”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때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총성이 약 1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카라카스 하늘에서 총성과 예광탄이 관측되고, 보안군이 궁전으로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정보통신부(MINCI)는 성명을 내고 “폭발음은 허가 없이 수도 상공을 비행한 드론 때문”이라며 “경찰이 경고 사격을 했을 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드론의 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전면전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현대로 ‘외과수술식 타격’이었다. 그 선봉에는 선발 과정부터 병력 규모까지 모든 것이 극비 사항인 미 육군 특수전 부대 델타포스가 있었다. 1977년 창설 이후 테러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그림자 전사’로 활동해 온 이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침실까지 침투해 그를 생포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압도적인 무력 격차를 보여준 이번 작전은 미국의 ‘힘의 논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10시4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은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방불케 했다.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제1특수부대작전분견대-델타(1st SFOD-D)’, 일명 델타포스가 작전의 선봉에 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은 부대로 일컬어진다.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한 직후, 델타포스 요원들을 태운 헬기가 카라카스 소재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급
지난 3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지상군을 투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압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 권력 이양이 가능해질 때까지 미국이 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주권 국가를 사실상 관리 대상으로 선언한 장면이었다. 국제정치의 냉혹함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넘기기 어려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이 유독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타이밍 때문이다. 같은 시기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 방문하며 한·중 관계 재정립에 나섰다.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좌표를 조정하려는 국면에, 미국은 힘의 정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장면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동맹 관계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이 겹쳐진 것이다. 동맹은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강대국의 세계관에는 늘 간섭의 충동이 깔려 있다.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쌓일수록, 개입은 조심스러움 대신 노골성을 띤다.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일은 그 확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정의의 실현’으로 포장했다. 마약과의 전쟁, 불법 독재자, 자위권이라는 명분이 차례로 동원됐다. 그러나 국제정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