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2.05 17:53
흔들기만 하면 금세 따뜻해지는 핫팩의 원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먼저 핫팩 안에는 주요 성분인 철가루와 활성탄, 소금, 톱밥, 질석 등이 들어있습니다. 핫팩을 개봉하게 되면 철가루가 산소와 만나 산화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나머지 성분들이 철가루의 산화를 돕는 촉매 역할을 하며 빠르게 열을 발생시켜 몇 분 안에 따뜻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핫팩을 흔들게 되면 더 따뜻해지는데, 철가루가 산소와 더 많이 만나면서 산화 반응이 활성화되기 때문인데요. 핫팩 겉면이 부직포로 된 이유도 부직포에 미세한 구멍으로 인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핫팩이 뜨거워지지 않는 불량이라면 이송 중 포장에 미세하게 구멍이 뚤려 이미 산화되어 버린 것입니다. 핫팩을 개봉했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지퍼백에 넣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면 산화 반응을 막을 수 있어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가을 단풍이 미처 떨어질 틈도 없이 눈 폭탄이 쏟아졌다. 적설량 20cm를 훌쩍 넘는 폭설이 내릴 거라고는 기상청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상 전문가들도 “11월 서울 폭설은 200년에 한번 정도 나타날 수 있는 빈도의 기상이변”이라며 놀라워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이른 폭설에 뜻밖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역 인근 가로수에 단풍과 눈이 내린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