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컬러 골프공’ 신화를 써내려 온 볼빅이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실적과 재정에서 동반 뒷걸음질이 목격된 가운데, 외부 투자 유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0년 5월 출범한 볼빅은 컬러 골프공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골프용품 제조업체다. 1991년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연 60만더즌 규모의 골프공 생산능력을 갖춘 제1공장을 준공한 이후 본격적인 성공가도를 달렸고, 2009년에는 9년 연속 골프공 수출 1위와 3년 연속 국산 골프공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잘 나갔지만… 볼빅은 2009년 8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엠스하이는 볼빅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비티앤아이로부터 볼빅 지분 62.26%를 33억원에 사들였고, 문경안 현 대표에게는 경영총괄이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엠스하이는 문 대표가 2001년 설립한 철근 유통사다. 문 대표 체제는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2010년 선보인 컬러 골프공이 ‘컬러볼 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른 덕분이었다. 당시 볼빅이 출시한 컬러 골프공은 흰색 골프공만 있던 골프공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고, 이를 토대로 볼빅은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건설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산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오너에게 엄청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몇몇 건설사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다. 전문성 강화 차원임을 내세우지만, 오너를 보호하겠다는 의중이 다분하다. 내년 1월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은 산업현장에서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으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망사고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 부상과 질병에 대해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올 게 온다 일단 피하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눈앞에 다가오자, 국내 건설사들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안전관리 전담조직 신설과 예산 확대가 표면화되면서, 안전 분야 경력직 채용 시장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4조에 따르면 건설업의 경우 매년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인력, 시설 및 장비를 갖추기에 적정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또 상시근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자 식당과 주점이 밀집된 번화가는 들뜬 시민으로 가득 찼다. 영업이 제한됐던 노래 주점 역시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웃고 있는 업계 속 눈물을 훔치는 곳이 있다. 프렌차이즈 노래 주점 ‘준코’다. 최근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이자 회장의 막무가내식 경영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김모 회장이 운영하는 ‘준코뮤직타운’ 강남 1호점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됐다. 준코는 당시 일주일간 집합 금지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적발된 지 5일 만에 직원들에게 영업을 재개하도록 지시했다. 막무가내 준코의 직원들은 평소처럼 주류와 음식을 판매했다. 집합 금지명령을 받고도 영업을 강행한 준코에 재판부는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과정에서 재판에 선 김 회장 측은 “집합 금지명령이 근거법령의 범위에서 벗어나 평등의 원칙,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위법한 처분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자체로부터 받은 집합 금지명령이 위법한 처분이기 때문에 이를 어긴 것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지난달 출시했던 새로운 다이렉트 브랜드 ‘착’의 한정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착 흘러가는 회사생활’ 이모티콘은 특히 MZ세대와의 ‘가잼비’ 소통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MZ세대의 ‘오피스라이프 희로애락’을 위트 있게 담고 있다. 이모티콘은 카카오톡에서 ‘삼성화재 다이렉트’ 채널을 신규 추가할 경우 선착순으로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 8일 배포된 ‘착착 흘러가는 회사생활’ 이모티콘 5만개는 1시간 만에 완판됐고, 오는 10일 오후 2시에 10만개를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다이렉트 브랜드 ‘착’의 홍보를 위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삼성화재가 되겠다”고 전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2~3년 사이 승계 실패에 따른 기업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창업주의 자녀가 해외에서 유학한 뒤 외국계 기업과 스타트업 등에서 근무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제조업 경영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 또 다른 이유로 ‘현금 증여’를 선호하는 2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승계 대신 지분 매각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샘, SM엔터테인먼트, MS저축은행, 크린토피아, 태화기업, 승명실업, 태림포장, 제이제이툴스, 이지웰, 성원산업 등 최근 5년 동안 개인 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추진한 사례는 총 181건에 달했다. 지방공장 거부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매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1970년 창업 이후 51년 만에 주인이 바뀌는 한샘은 1994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소유와 경영 분리의 선구자로 통한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지난 7월14일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매각을 위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가방앤컴퍼니가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했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살림살이는 딱히 나아진 게 없다. 반등은커녕 현상유지조차 쉽지 않은 형국이다. 1979년 출범한 아가방앤컴퍼니(이하 아가방)는 국내 유아 의류 및 용품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통한다. 국내 최초 유아용품 전문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해당 분야를 최전선에서 이끌었고, 수십년에 걸쳐 유아용품 분야의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아, 옛날이여 그러나 아가방의 우월적 지위는 2010년대에 접어들 무렵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매출(연결기준)은 2011년 204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뒷걸음질이 거듭됐고, 수익성도 급격히 나빠졌다. 부진이 계속되자 아가방 오너 일가는 매각을 택했다. 2014년 9월2일 랑시코리아는 기존 아가방 최대주주인 김욱 회장으로부터 지분 15.3%(주당 7500원)인 약 320억원에 취득했다. 랑시코리아는 조선족 출신 신동일 회장이 2007년 설립한 랑시그룹 산하 법인이다. 인수 당시 랑시코리아는 아가방을 앞세워 중국 내 유아동복 및 의류 판매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실제로 당시 중국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그룹 총수 등극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맡고 있는 계열사가 오랜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적절한 시기에 순풍마저 감지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물음표는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수차례에 걸친 경영상 패착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LS그룹은 2003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태평두(구태회·구평회·구두회)’ 삼형제가 LG전선·LG산전 등을 계열분리해 설립한 기업집단이다. 삼형제의 집안은 LS그룹 지주사(㈜LS) 지분 33.42%를 4:4:2 비율로 나눠갖고,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촌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예고된 수순 LS그룹 초대 회장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맡았다. 구자홍 회장은 임기 9년째였던 2012년 말 그룹 회장직을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회장에게 물려줬다. 기존의 그룹 총수 이양 방식을 감안하면 구자열 회장은 선임 9년째를 꽉 채운 올해 말경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측에 그룹 회장직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올해 초 결정된 구자열 회장의 한국무역협회장 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을 확대하며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교육이 확대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임직원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는 최근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mSAMEDU(엠삼에듀)’를 구축하고, 그동안 도시가스 관련 안전점검 업무와 이사 관련 전출입 서비스 등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mSAMEDU에서는 도시가스 직무, 사고 예방, 서비스 사례, CS, 성범죄 예방 등 5개 교육 카테고리에 총 46개의 콘텐츠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임직원 안전을 위한 산업안전보건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 등의 법정 의무 교육 과정도 함께 개설해 제공 중이다. 임직원들은 PC, 업무용 PDA, 스마트폰 등 본인이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mSAMEDU 모바일 캠퍼스에 접속 후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필요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29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제1회 ‘귀농활성화 선도인상(像)’ 감사패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수식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수상 대상자인 엄태준 이천시장, 장신상 횡성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박성일 완주군수, 송귀근 고흥군수, 이승율 청도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등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관 순람 ▲귀농성공사례 영상 시청 ▲감사패 전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농협은 귀농활성화 선도인像을 신설하여 지난 6월부터 각 지역별 귀농정책 추진현황과 성과를 참조하고 조합장을 포함한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농업인구 증대 등 농업 존립기반 강화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장 8인을 1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성희 회장은 “평소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농업인 권익증진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기반 마련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시장·군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살고 싶은 농촌을 구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28일,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6일 발표한 ‘2020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모든 평가항목에 걸쳐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서비스평가는 항공사업법 제 63조에 따라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항공사의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및 만족도 등을 조사해 평가하는 것으로 국적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주요 세부 평가 항목은 정시성의 경우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시율, 안전성은 회사의 안전문화, 사고발생률, 과징금 부과건 등이며, 소비자 만족의 경우 행정처분과 피해구제 접수 건수 등을 포함한다. 이번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2019년에 이어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등 3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매우 우수)’를 기록하고, 이용자 만족도 항목에서는 ‘만족’ 평가를 받아 모든 부문에 걸쳐 최고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에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글로벌 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2021년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건설업 친환경 프로젝트 ‘견본주택 에코에디션’(ECO-Editio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 에코에디션은 분양 후 남겨지는 견본주택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명 변경 이후 건설업과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의식이 반영된 프로젝트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R 시스템’을 도입했다. 3R 시스템은 ▲절약(Reduce)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을 통합해 일컫는 것으로, 다양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겨있다. 절약(Reduce)을 위한 방안에는 마감재를 최소화한 오픈천장 디자인과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해 낭비와 배출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재활용(Recycle)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거 후 바로 재활용이 가능한 외장재, 시트지가 부착되지 않은 유리, 버려진 옷이나 현수막 등 폐기 섬유를 활용한 친환경 패널, 페트병 등으로 만든 카펫 타일을 적용했다. 또 주재료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합성목재를 대신해 ‘커피 합성목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커피 합성목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쌍용건설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외형적 성장은 충분히 이뤄졌지만 수익성은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고, 심지어 재무상태에 빨간불마저 켜진 모습이다. 워크아웃 졸업 6년 만에 또다시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77년 설립된 쌍용건설은 외환위기 사태의 여파로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4년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재무악화로 2013년 또다시 워크아웃 대상이 됐고, 법정관리를 거쳐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되기에 이르렀다. ICD는 지난해 말 기준 쌍용건설 지분 99.95%를 보유하고 있다. 부채의 늪 쌍용건설의 새 주인이 된 ICD는 기존 오너경영인이었던 김석준 현 쌍용건설 회장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김 회장은 쌍용그룹 창업주인 아버지 김종곤 전 쌍용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대광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쌍용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6년 만에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김 회장은 그룹 위기 때마다 중심을 지켰다. 쌍용건설이 2번의 워크아웃과 8번의 매각절차를 밟을 때도 고통을 분담하며 자리를 지켜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성과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메리츠증권이 20년 근속 ‘유한맨’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제약업계 인물의 증권사 입성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관련 업종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를 선임해왔던 메리츠증권의 기존 방침과도 동떨어진 결정이다. 지난 7일 메리츠증권은 김재교 전 유한양행 전무이사(약품관리부문장)를 부사장(미등기)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IND(임상시험계획) 업무를 관장할 예정이고, 임기는 2024년 9월30일까지다. 기대 반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 부사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한양행에서만 근무했던 ‘유한맨’이었다. 1990년부터 유한양행에 입사한 그는 IR팀장과 총무팀장을 맡았고, 2011년 이사대우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상무, 2018년 전무(전략기획부문장)로 승진했고, 2019년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바 있다. 메리츠증권 측은 김 부사장이 제약업계에서 보여준 업무능력을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제약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인물”이라며 “향후 IND 업무와 관련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김 부사장은 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형지그룹이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글로벌 사업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착실히 이행되는 양상이다. 다만 결코 낙관적이지 않은 형지그룹의 최근 행보가 문제다. 마천루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들린다. 지난 18일 형지그룹은 인천 송도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형지그룹 신사옥은 대지면적 1만2501.6㎡에 지하 3층~지상 23층으로 지어졌다. 오피스(지상 17층),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됐다. 약일까 앞서 형지그룹은 신사옥을 'K패션 글로벌 전초기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을 내비친 상태였다. 2016년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프랑스 오리지널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역수출, 학생복 ‘엘리트’의 중국 및 아시아 진출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송도에 의류제조, 원부자재 등 패션 관련 기업, 뉴욕주립대 FIT 등 패션학교를 비롯해 관련 연구소를 유치해 새로운 패션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사무공간은 물론 협력사가 활용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증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특금신탁이 ‘부패세력의 차명투자’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권사를 ‘명목상 주주’로 내세우고 실제 투자자의 정체, 주주별 배당액 등은 드러나지 않는 불투명성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SK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 7명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와 그의 가족, 지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뜨는 신탁 운용 방식은? 특금신탁이란 고객이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서 특정 기업 주식이나 기업어음, 회사채 또는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달라고 지정하면 이에 따라 운용하는 신탁상품을 말한다. 특금신탁은 위탁자가 신탁재산을 금전으로 수탁자(금융기관)에 납입하고 신탁재산을 무엇으로 정할지, 가격,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수탁자는 지시에 따라서 운용만 하고 수수료만 받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위탁자에 귀속된다. 특금신탁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법으로 투자자가 공개되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시몬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1위 에이스침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몬스의 올해 연매출 3000억원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에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형제 회사의 침대 경쟁을 두고 ‘그들만의 리그’라는 뒷말도 나온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독과점 지위가 공고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그만큼 제한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다. 최근 가구업계에서 에이스, 시몬스의 침대시장 1위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에이스와 시몬스는 국내 침대시장 점유율 30~40%를 차지하는 터줏대감들이다. 국내 침대업계 선구자인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2001년 장남 안성호 대표에 에이스를, 차남 안정호 대표에 시몬스 경영권을 각각 승계하면서 형제간 라이벌 대전이 시작됐다. 서막 국내 침대시장 부동의 1위 에이스침대의 지위가 지난해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894억원으로 시몬스 매출액 2715억원과 격차가 200억원 이내로 좁혀졌다.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액을 33%나 늘리며 대대적인 추격을 펼친 결과다. 시몬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최정우)이 ‘희망날개’와 ‘희망공간’을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 및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5일 포항을 시작으로 18일 광양, 20일 송도에서 ‘희망날개’ 전달식을 가졌다. 2019년 시작된 ‘희망날개’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포항과 광양 지역 장애인에게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원 대상 지역을 포항, 광양뿐 아니라 인천 송도까지 확대해 총 174명의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수혜자 중에는 2020 도쿄 패럴림픽 탁구 종목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장애인 탁구선수 김현욱씨도 있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김현욱 씨에게 초경량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경기용 휠체어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현욱씨는 “초경량 맞춤형 휠체어 덕분에 훈련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많은 분들께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어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일어서는 것조차 어려웠던 정민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PC삼립이 겨울 대표 간식 ‘삼립호빵’의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하고 신제품 23종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겨울철 ‘국민간식’으로 손꼽히는 삼립호빵 이미지와 잘 맞는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선정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SPC삼립은 ‘발효미(米)종 알파’를 개발해 호빵 전 제품에 적용했다. 50년간 축적한 호빵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 받은 토종 유산균과 우리 쌀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한 ‘발효미(米)종’에 쌀 당화액(쌀과 누룩의 발효로 생성된 당)을 더한 ‘발효미(米)종 알파’로 쌀 특유의 감칠맛은 물론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더욱 살렸다. 삼립호빵은 올해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매운맛 호빵이 그 중 하나다. 매콤한 고추장과 부드러운 생크림을 더한 ‘로제호빵’, 미국 내슈빌 지역의 핫치킨을 모티브한 알싸한 고추 맛이 특징인 ‘내슈빌호빵’, 농심 컬래버레이션 일환으로 매콤한 비빔면 ‘배홍동’ 소스를 활용한 ‘배홍동 호빵’ 등을 출시한다. 제품 패키지에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 콘셉트를 반영해 재미를 더했다. SNS상에서 화제가 된 맛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25일, 올해 발간한 2020년도 애뉴얼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2020 Vision Awards’의 유틸리티(가스)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이 어워즈는 전 세계 기업, 정부기관, 비영리단체의 애뉴얼리포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회공헌보고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시상한다. 국제적 명성을 가진 재무전문가, 작가,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하며, 올해 20여개 국가에서 1000개 이상의 기관이 응모했다. 삼천리가 제작한 2020년도 애뉴얼리포트는 비전인 ‘사랑받는 기업’과 경영 방침인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성과 및 지속가능 경영 실천을 위한 경영활동을 다각도로 정리해 이해 관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메시지, 서술력, 경제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총 8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은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우수한 건설기술 경쟁력을 지닌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Test Bed)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한화건설 홈페이지에 구축된 신기술, 신공법 발굴 및 지원 플랫폼인 ‘기술제안센터’를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공모전 서류접수는 지난 1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진행되며 서류평가 및 PT평가를 통해 오는 12월2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이며 한화건설 홈페이지 내 기술제안센터 메뉴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을 비롯해 시공성 개선, 품질향상, 원가절감, 스마트 건설, 스마트 안전, OSC(탈 현장건설), 건설관리 등 건설업과 관련된 모든 기술이 포함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총 7팀이 선정되며, 총 상금 28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