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뇌졸중, 치매 등으로 장기요양 등급을 받고 재가에서 수급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 수발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상담 지원서비스(이하 서비스)’가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고 수급자의 재가생활 지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15주간 서비스를 제공해 부양 부담이 높은 가족 수발자 762명에게 개별상담 4181회, 집단활동 241회 제공한 결과 부양 부담감 및 우울감이 상당 부분 낮아졌으며 만족도는 99.5%에 달했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 가족 수발자-수급자 관계는 ▲배우자 76% ▲자녀 17.1% ▲자부 4.7% 순이었으며, 평균나이는 69세로 수발에 대한 부담이 큰 노노케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 재가급여 수급자 중 지난 1월 현재 시설 입소현황 비교 결과 서비스를 받은 상담자의 수급자가 일반 재가 수급자보다 시설 입소율이 1.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급자의 재가 생활지원에도 효과가 있었다.
서비스 참여 가족들은 “혼자 돌봄을 하는데 방문해서 상담하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재참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로 상담을 지속해 주길 희망했다.
서비스는 공단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 ’돌봄여정나침판‘을 활용해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 수발자로서의 역할과 상황 대처법, 가족 수발자의 안녕(건강관리, 스트레스 및 감정관리, 시간관리 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상담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으로 수발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함께 가정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