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이야기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 로봇> 같은 SF 장르의 단골 소재다. 최근 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을 향해 갑작스레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의 우려로 번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톈진의 한 춘제(설) 축제 현장서 행사를 관람하던 관객들을 향해 돌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 전통 복장을 두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 앞에 잠시 멈춰서더니, 이내 예고 없이 공격적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는 보안 요원들이 즉각 로봇을 제지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앞에 있던 관객들은 적잖이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 모델로,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방송의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 등장해 단체 군무를 펼친 로봇과 같은 기종이다. 해당 로봇은 최근 온라인서 65만위안(한화 약 1억3000만원)에 판매돼 출시 이후 바로 완판 되는
[일요시사 정치팀·취재1팀] 박희영 기자·오혁진 기자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인간적인 폭사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정보사가 원격 폭파 조끼에 이어 위성 기폭장치를 기획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 전 사령관의 머릿속에서 나온 계획들을 단순 망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2·3 내란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햄버거 계엄 회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 노 전 사령관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비상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는다. 기막힌 우연?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16년 정보사는 보유 중인 위성전화기에 특수 제작된 기폭장치를 연결해 원격으로 폭파하는 계획을 세운다. 실제 사용하는 위성전화기에 신호가 감지되면 기폭장치가 작동되는 원리다. 전화기 특성상 사용 시 기기를 귀에 갖다 대거나 몸에 부착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전화기가 폭발할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사는 이런 기술로 제작된 샘플을 납품 받아 모의 훈련까지 시행했다. 공교롭게도 2016년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8일 오늘의 날씨는 전날에 이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일본 남쪽 해상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오전엔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충청권 남부와 전라권,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그 밖의 충청권에도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충북 남부·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 1mm 안팎, 광주·전남·전북 5mm 미만, 제주도 5∼1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밖의 권역서는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5m로 예측된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오혁진 기자 =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수거’ ‘사살’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단어들이 즐비하다. 일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 간부들과 논의한 내용이다. 군 수뇌부 여럿은 김 전 장관에게 노 전 사령관의 ‘위험한 생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다급해진 노 전 사령관을 컨트롤하는 데 실패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3 불법 계엄 당일까지 매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이때부터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하루빨리 계엄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왜 조급해졌을까? 복수의 정보사 간부들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직전 자신의 딸을 잃으면서 망상에 빠졌다고 입을 모았다. 계엄 비선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초부터 김 전 장관 및 정보사 간부들과 회동하며 자신의 수첩에 계엄에 대한 구상을 적어왔다. 이들은 계엄 날짜에 대해 2025년 초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 복귀가 유력하던 트럼프 측과 부정선거 관련 논의 후 계엄을 선포할 계획이었다는 주장이다. 정보사 간부들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으로 ‘밍글스’가 선정됐다. 미쉐린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4년 연속 3스타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잠정 폐점하면서 이번 평가 대상에선 제외됐다.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2스타를 유지하다 올해 3스타로 승격된 밍글스는 한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메뉴들이 제공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강민구 셰프와 그의 팀은 전통 음식과 현대 음식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복과 배추선, 생선 만두 등의 요리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밍글스에 대해선 “한국 장인들이 만든 정교한 식기와 장식은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강 셰프는 3스타로 호명된 뒤 연단에 올라 “저는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평범한 가정서 자랐다. 그 시기 대한민국은 굉장한 경제발전을 이뤘고, 파인다이닝 문화가 생길 때 같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 GS샵에서 158만건의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샵은 지난해 6월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 1월에도 편의점 GS25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한 바 있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다만,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수단의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은 “유출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하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사후 대책 방안으로는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해 사고를 수습하고, 이후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가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불임명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 보류 행위가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이날 최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선출 재판관 임명부작위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선고에서 만장일치 의견으로 “청구인(우원식 국회의장)이 선출한 마은혁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은 것은 헌법에 의해 부여된 청구인의 헌법재판관 선출을 통한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청구인이 재판관으로 선출한 3인이 헌법과 헌재법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그 선출 과정에 의회민주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헌법 및 국회법 등 법률을 위반한 하자가 없는 이상, 이들을 재판관으로 임명해 재판관의 공석 상태를 해소해야 할 구체적인 작위 의무를 부담한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최 대행 측이 우 의장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이미 본회의 의결을 통해 권한 실현 의사를 결정하고, 나아가 그와 같이 결정된 의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두고 내린 유실물은 ‘지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동안 서울 지하철서 발생한 유실물 중 지갑은 3만6152건(23.7%)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는 15.3%의 의류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갑은 지난 2020년부터 유실물 품목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7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서울 지하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통해 접수된 승객들의 유실물은 15만2540건으로 전년(2023년)에 비해 4%가량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418건의 유실물이 발생한 셈이다. 지갑, 의류에 이어 세 번째로 유실된 품목은 휴대전화(13.8%), 가방(13.2%), 귀중품(5.8%) 순이었다. MZ(밀레이넘 세대)의 가방 꾸미기 열풍으로 인해 인형 열쇠고리(키링)의 분실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관계자는 “유실물센터서 따로 보관해야 할 정도로 열쇠고리 분실물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분실물들의 절반 이상(56.8%)는 주인에게로 인계됐으며 나머지 주인을 찾지 못한 4만2521건은 경찰에 이관됐다. 2만2332건은 아직 서울교통공사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내달 26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이예슬·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이 대표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고 내달 26일로 최종 선고 기일을 잡았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서 이 대표에게 1심에서 구형했던 형량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 변경 당시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허위 발언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의 신분이나 정치적 상황, 피선거권 박탈,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공직선거법을 적용하는 잣대가 달라진다면 공직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곡자 하는 공직선거법의 취지가 몰각될 것”이라며 “거짓말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한 사람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대선의 득표율 차가)0.73%p였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거짓말이 유권자 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7일 오늘의 날씨는 낮 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가면서 어엿한 봄 날씨를 보이겠으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해상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제주도는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다 밤부터는 5~1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의 영향으로 제주권은 ‘나쁨’, 나머지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경북도 오후부터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권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일부 남부지역은 전날 잔류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외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개그맨 이수지가 ‘대치맘(서울 대치동 엄마)’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3주 만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영상에서도 강남 학부모들의 ‘교복템’이 등장해 완벽한 현실 고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것. 이수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휴먼페이크 다큐 자식이좋다 EP.02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 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은 하루 만에 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8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선보였던 몽클레르 패딩 대신 밍크 조끼를 착용하고 고야드 가방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고야드는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특유의 패턴이 입혀진 것이 특징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다. 특히 이수지가 영상에서 메고 나온 ‘생루이백’은 아기 용품을 넣는 이른바 ‘기저귀 가방’으로도 유명하다. 고야드는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아내 김혜경씨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가격도 저렴하고 실제 원료나 성분 명칭을 보니 약국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26일, 서울의 한 다이소 건기식 코너에서 가격과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박모(33)씨가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밀크씨슬’을 손에 들고 건넨 말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양제 등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다. 그간 약국, 편의점, 올리브영 등을 주요 판매 지점으로 삼았던 제약회사들이 이번에는 다이소라는 새로운 유통망에 진입한 것이다. 현재 다이소에 건기식을 입점시킨 제약사는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 총 세 곳이다. 대웅제약이 선보인 제품은 밀크씨슬, 루테인, 멀티비타민미네랄, 비오틴, 칼슘, 철분, 콜라겐, 녹차카테킨 등 총 26종으로 다이소 판매 제약사 중 가장 많이 출시했다. 종근당건강의 경우 락토핏 골드(17포)와 루테인 지아잔틴 2품목을, 일양약품은 비타민C 츄어블정, 쏘팔메토 아연, 잇앤큐, 비타민C, 저분자 콜라겐 등 9개 제품을 판매한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기존 3~5개월분 단위로 판매되는 기존 건기식과 다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태규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갑질, 배임 등의 심각한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 대한 민원도 감사원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지이코노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민원을 제기한 A씨는 박 이사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의 여행 업무를 위탁하는 등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는 법이다. 감사원 민원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지난해 산업 시찰 추진 중 담당 직원들에게 아들이 근무하는 ‘J 여행사’에 대행을 맡길 것을 지시했다. 담당 직원들은 관련 예산이 연간 약 750만원으로 제한돼 여행사 용역비 발생 시 예산이 초과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박 이사장은 “산업 시찰 일정을 1박2일로 축소해도 된다. 무조건 J 여행사를 통해 행사를 진행하라”고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이 사안을 문제 삼은 직원에게 보복성 인사 발령을 내리는 등 갑질 행위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현재 마포구청은 박 이사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직무 배제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광주광역시 도심 한복판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가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고 사망했다. 2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1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의 한 도로서 A(51)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 동부서 금남지구대 경찰관 B(54) 경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 경감은 동료 경찰관 1명과 함께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B 경감이 접근해 제지하려고 나서자, 종이가방서 흉기를 꺼내 위협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고지에도 A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쐈고,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공포탄을 1발을 발포했다. 이 과정서 B 경감은 2차례 공격을 받았고, 이후 실탄 3발을 쐈다. B 경감은 실탄 발포 당시 총기 사용 지침대로 치명상의 위험이 적은 하체를 조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워낙 근접한 거리서 이뤄진 탓에 A씨의 상체에 총격이 가해졌고, 치명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오전 4시께 사망했다. B 경감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감귤 함량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다. 비닐하우스를 건축물 축조 신고 용도와는 달리 온실로 사용하지 않고 창고로 사용해 해당 법률을 어겨 해당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예산군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소재의 공장 인근에 비닐하우스를 세웠다. 지난 2012년 당시 예산군에는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사용하겠다고 신고됐으나 더본코리아는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기자재 등을 넣어두는 창고로 사용했다.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사실은 지난해 10월, 한 지역 주민이 2동의 비닐하우스가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내용과는 달리 창고로 쓰인다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민원을 받은 예산군은 같은 해 12월, 이를 더본코리아에 통지했고 철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감귤오름’ 맥주 함량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감귤오름 성분표엔 500ml 한 캔엔 감귤 착즙액 0.032%(약 0.16ml)가 함유돼있는데, 이는 타사 과일 맥주 대비 상당히 낮은 수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6일 오늘의 날씨는 낮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해상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새벽부터는 강원 내륙 및 산지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cm 미만, 예상 강수량은 1m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일부 지역서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에는 수도권과 강원권, 오전에는 충청권·광주·전북, 오후에는 전남·대구·경북·제주권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은 OTT 서비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중증외상센터>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 응답) <중증외상센터〉가 선호도 5.1%로 1위를 차지했다. 설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 전편(8화)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국내 한 대학병원 교수로 부임해 최고의 중증외상센터 건설을 목표로 돌진하는 메디컬 히어로 드라마다. 백강현의 첫 제자로 영입된 항문외과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강단 있는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하영), 마취 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정재광) 등 팀원들은 매회 극한 상황서 생명을 살리며 각자 일취월장했고, 한편으로는 중증외상센터와 공공의료 필요성, 지원과 유지 문제, 힘겨운 근무 여건 등 현실적 어려움도 그려냈다. 동명의 웹소설(<한산이가> 작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 원작이며, 웹툰으로도 연재된 바 있다. 갤럽 선호 방송영상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25일, 2025학년도 제45회 입학식을 아산캠퍼스 교육문화관서 개최했다.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들의 대학 여정을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로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장학증서 수여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다. 경영학부 유승환군과 물리치료학과 오서아양은 신입생 3167명을 대표해 입학 선서를 맡았으며, 간호학과 박소원양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은빈양이 대표로 장학증서를 받았다. 강일구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적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진정성 있는 태도, 배려하는 마음, 협력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올바른 품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을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로 성장시키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서도 도덕적 책임과 인간 중심의 가치를 강조했다. 입학식 후에는 신입생의 대학 생활을 돕기 위한 ‘ICAN WEEK’ 프로그램과 학과별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이어졌다. 신입생들은 지도교수와 만나 전공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학업 계획을 설계하며 본격적인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5일,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붕괴사고는 오전 10시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소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위 구조물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찰 및 소방 당국은 “도로 공사 중인 상판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교각 붕괴사고로 인근 현장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은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아래에 깔린 인부들은 8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3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한 후 소방차 18대 및 인력 53여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1시 현재 매몰돼있던 8명 중 3명이 사망했으며 5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기어코 1년을 채웠다. 난 자리는 끝내 채워지지 않았다. 빈자리를 메꾸던 이들도 지쳐 떨어져 나가고 있다. 문제는 1년으로 끝날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내내 사회를 달궜던 이슈지만 현 시국(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완전히 묻혀 버렸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으로부터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어느덧 1년째로 접어들었다. 의료 공백은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 대란으로 이어졌다.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데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정작 출구를 찾으려는 노력은 아무도 하지 않고 있다. 당근도 싫다 정부는 지난해 2월6일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 전 해부터 의대 정원과 관련해 군불을 지피던 게 보건복지부 발표로 확정되자 의료계는 집단 반발했다. 전공의를 비롯해 의대생, 의대 교수까지 ‘결사반대’를 외쳤다. 의정 갈등의 키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공의가 쥐고 있다. 전공의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2월20일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당근’과 ‘채찍’으로 회유책과 강경책을 사용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